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과 손을 잡고 화학합성의약품 신약 개발에 나섰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바이오신약 등을 개발하던 셀트리온이 화학합성의약품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CT-G11 임상시험 1상을 허가 받았다. 셀트리온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CT-G11의 안전성과 약동학 특성 등을 평가한다.

CT-G11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공동개발 중인 화학합성의약품 신약이다. 대상 적응증은 심혈관계 희귀병 질환이다. 회사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화학합성의약품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현재는 임상시험 시작 단계로 구체적인 적응증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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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친숙한 셀트리온이 진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탄생시킨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더해 항체신약과 신약 후보물질 탐색, CMO(의약품 위탁생산) 등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섰다.

먼저 강점을 보이는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해외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램시마와 허쥬마, 트룩시마 등에 이어 CT-P16(대장암), CT-P05(류마티스관절염 등), CT-P15(직결장암), CT-P14(호흡기 질환), CT-P17(류마티스관절염 등) 등이 후속으로 나올 예정이다.

오리지네이터로 볼 수 있는 항체 신약도 개발이 진행중이다. CT-P27(유행성·계절성 독감), CT-P26(유방암), CT-P25(독감 백신), CT-P24(B형 간염), CT-P19(광견병) 등은 셀트리온의 파이프라인이다.

이 중 CT-P27은 타미플루와의 병용임상 등 비교적 빠르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서정진 회장 역시 올해 3상 돌입을 시사하면서 이르면 내후년 시장에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T-P27은 셀트리온의 첫번째 신약물질로, 두가지 항체의 복합제로서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가 강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셀트리온은 투자를 통한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도 나섰다. 미국 에모리대와 죽상동맥경화증 신약 후보물질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에모리의대에 죽상동맥경화증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 비용 및 기술·연구 협력을 제공하고 향후 신약 후보물질의 도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해당 후보물질의 제품화까지는 다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바이오가 아닌 케미컬로 개발이 된다면 사업영역 확장도 가능하다. 이미 직할 자회사로 케미컬 의약품에 주력하는 셀트리온제약을 보유한 만큼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도 아니라는게 시장의 반응이다.

CMO(의약품 위탁생산) 분야도 더욱 활성화 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기업인 테바도 셀트리온의 CMO 파트너로 합류했다.

특히 미국에서 승인을 획득한 편두통 예방 치료제 '프레마네주맙' 생산을 셀트리온이 담당한다.

프레마네주맙은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리간드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 항체 약물로, 분기별(675mg) 및 월별(225mg) 투약용법이 모두 가능한 최초이자 유일한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편두통 환자의 약 40%가 타겟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프레마네주맙 승인 국가가 최대 제약시장으로 불리우는 미국이라는 점은 향후 셀트리온의 CMO 분야 수익성에 청신호가 켜지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셀트리온의 1공장 5만리터 증설과 3공장 신설 준비는 이같은 행보를 염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바이오 회사지만 사업영역의 확장 속도가 무섭다"면서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바이오 신약, 바이오시밀러, 케미컬 등 다양한 분야로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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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 '세포기반 면역치료제 개발협의체 창립총회(Cell-BIG)'서 발표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이 지난 19일 열린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이 지난 19일 열린 '세포기반 면역치료제 개발협의체 창립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국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수준은 높은 편이다. 현재 다수의 회사가 임상단계를 진입하며 실용화 기술을 확보했다. 글로벌시장에서 봤을 때 기술 격차도 적다. 그러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의 병목구간이 임상단계에 있다. 첨단기술 기반 신약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체계적인 임상연구 지원이 필요하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세포기반 면역치료제 개발협의체 창립총회 및 미니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분야의 높은 기술수준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개발의 한계점으로 국내 임상 R&D 지원 시스템을 꼽았다.

2017년 CAR-T치료제 ‘킴리아’, ‘예스카르타’가 등장하면서 면역세포치료제 분야는 임상적 유효성 증명을 너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보다 앞서 국내에서도 면역세포치료제 상업화 제품이 탄생했다. T세포,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이뮨셀-엘씨’, ‘크레아박스(CreaVax)’ 등이다.

황 연구소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는 임상시험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제제의 불확실성도 수반된다”면서 “높은 기술수준과 상업화 경험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임상시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임상시료 생산을 위한 cGMP 시설, CRO 업체, 면역치료 경험이 있는 임상시험책임자 등 임상연구에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그는 “첨단기술인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임상시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5년간 국내 기술별 임상연구 지원 현황을 보면, 세포치료제 분야 지원은 전체 규모의 0.4% 뿐이었다. 약 478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은 것이다. 그 중, 줄기세포연구는 전략별로 체계화해 225억원(약 47%)을 지원 받았지만 면역세포치료제는 81억원으로 17%에 불과했다.

미국은 정부가 나서 국립보건성원NIH)을 중심으로 연 33조원(2015년 기준)을 지원했다. 특히 NIH는 지속적으로 ‘탐색적 임상연구’에 지원해왔다. 1985년 스티븐 로젠버그 NIH 교수가 최초로 T세포의 임상적 효과를 발견했던 연구, 2005년 lymphodepletion 치료법으로 T세포의 임상적 효능을 끌어올린 연구, 2011년 칼준 펜실베니아대 교수의 CAR-T 임상 성공을 발표했던 연구. 모두 미국 NIH 지원을 받았다. 30년 이상 수행한 다양한 탐색적 임상을 지원하면서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가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 본격 뛰어들어 산업화로 이끈 것이다.

황 소장은 “특히 세포를 이용한 항암제는 임상 설계가 어렵다. 미국 덴드리온은 최초의 수지상세포 치료제 ‘프로벤지’ 개발을 위해 임상3상만 10년동안 4건 수행했다. 임상3상에 참여한 환자만 900명이 넘는다. 프로벤지를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규모 임상을 장기간 수행했던 것”이라며 “세포치료제 임상은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다양한 근거 확보를 위한 탐색적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국내 R&D 임상지원 프로그램은 어떨까? ‘1상→2상→3상’ 순으로 성공해야 차상위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획일화된 방식이다. 그는 “이런 방식은 아직 증거(evidence)가 없는 첨단기술 개발에는 부적합하다”며 “초기 임상이라도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탐색 임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새로운 약물에 대해 스크리닝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국내는 차세대 기술을 이용한 기능이 강화된 T세포, NK세포, 수지상세포, B세포 등 연구에서 기술적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탐색적 임상연구를 진행한다면 보다 빨리 세포·유전자치료제 산업화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소장은 산업화를 위해 고려해야할 핵심요소도 당부했다. 그는 “첫째, 제조방법을 개선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 동종세포 치료제 뿐만아니라 자가 세포도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둘째, 다양한 탐색적 연구로 근거를 확보해야한다. 새로운 약물의 경우 레퍼런스가 없어 임상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셋째, 개발 후 시장 정착을 위한 약가 정책, 보험 등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 넷째, 관련 법령 및 제도가 속도에 맞춰 정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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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기반 면역치료제 개발협의체 창립총회 및 미니 심포지엄'가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한편, 세포기반 면역치료제 개발협의체(Cell-Based Immunotherapy Expert Group, 이하 Cell-BIG)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연구자와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5월 출범했다. 초대회장은 GC녹십자셀 이득주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바이오협회와 Cell-BIG 회원사인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셀 ▲JW크레아젠 ▲밀테니바이오텍 ▲바이로메드 ▲바이젠셀 ▲박셀바이오 ▲셀리드 ▲유틸렉스 ▲파미셀 ▲이뮤니스바이오 ▲영사이언스 ▲국립암센터 등을 비롯한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자 및 관계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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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실사 보완사항 점검 결과 담은 FDA 최종 실사 보고서 수령..트룩시마·허쥬마 美 FDA 허가 절차 차질없이 진행 중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천 송도 바이오의약품 공장의 cGMP 공정에 이상 없음을 확인받았다. 작년 5월부터 이어온 cGMP 공정 이슈는 1년 5개월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FDA가 발행한 '최종 실사 보고서(EIR, Establishment Inspection Reports)’를 수령(발행일 : 2018년 9월 13일)했다고 18일 밝혔다. FDA 재실사 결과 cGMP 공정에 이상이 없다는 내용이다.

FDA는 2017년 5월 cGMP 공장 정기 실사 후 추가 보완 요구 사항을 담은 Form 483 및 워닝 레터를 발행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재실사를 통해 지적 사항이 개선됐는지 확인했다. FDA가 추가 실사 후 발행한 이번 보고서에는 셀트리온이 cGMP 요건을 만족시키며 업체 스스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VAI(Voluntary Action Indicated) 등급으로 변경돼 있다. "셀트리온이 FDA의 개선 요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행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FDA 판매 허가를 예상하는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개발명: CT-P10)’,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개발명: CT-P6)’의 심사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FDA가 발행한 최종 실사 보고서의 내용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cGMP 공정 관련 이슈가 종결됐다고 판단한다”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맞는 cGMP 규정 준수로 바이오의약품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FDA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미국 판매 허가 결정을 위한 항암제 자문위원회(ODAC, 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를 오는 10월 10일(미국 현지 시간) 개최한다고 발표해 트룩시마 연내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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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신약의 최종 판매 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받았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공장 품질관리가 걸림돌로 작용했는데 이번 허가로 바이오시밀러 추가 허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9월14일 테바의 편두통치료제인 ‘아조비(Ajovy)’에 품목 허가를 내줬다”며 “아조비 품목 허가를 통해 셀트리온의 생산시설 관련 우려는 완전히 해소됐으며 트룩시마와 허쥬마 승인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조비는 테바가 개발해온 주사제 형태의 편두통 치료제다. 테바는 당초 올해초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아조비의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조비 판매승인은 반년 넘게 지연됐다. 셀트리온의 생산공장 품질 관리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테바와 아조비에 들어가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계약을 맺고 있는데 지난해 5월말부터 생산공장 품질 관리부문에서 잡음이 불거졌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기업의 생산시설을 불시에 방문한 다음 위험성이나 규제 위반의 가능성이 보이면 ‘Form483’을 적극적으로 발송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하순부터 열흘가량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과 관련해 현장실사를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후 12가지 개선사안을 담은 Form483을 셀트리온에 보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의 개선 요구 사항을 내부적으로 개선해 그 결과를 보고했는데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를 놓고 미흡하다고 판단해 올해 1월 말에 한 단계 수준이 높아진 경고장(Warning letter)을 발송했다.

셀트리온은 공장 품질 관리 문제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으면서 추가 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에서도 차질을 빚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에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 트리온의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트룩시마는 로슈가 판매하고 있는 혈액암 치료 바이오의약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이고 허쥬마는 로슈의 유방암, 위암 치료 바이오의약품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은 올해 4월 셀트리온에 트룩시마의 판매 승인을 보류하겠다는 ‘허가 보류 검토 완료 공문(CRL)’을 발송했다.

올해 7월에는 허쥬마를 놓고도 마찬가지로 허가 보류 검토 완료 공문을 보냈다. 모두 셀트리온의 공장 품질 관리 문제가 허가 보류의 근거였다.

셀트리온은 추가 보완자료를 제출해 7월9일부터 7월17일까지 재실사를 거쳐 7월17일 추가 Form 483을 받았다. 

그러나 셀트리온이 7월17일에 받은 Form 483은 크게 문제될 만한 정도는 아니었기에 셀트리온이 조만간 공장 품질 관리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이번에 아조비의 판매 허가를 내주면서 셀트리온의 공장 품질관리 문제가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조비 품목 허가로 셀트리온의 경고장 문제는 해소되었으며 7월17일 발부된 Form483 역시 재실사 등급이 부적격(OAI)에서 적격(VAI)으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도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조비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으면서 셀트리온 공장의 품질 관리 문제가 사실상 해결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공장 품질 관리 문제가 해소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받을 가능성 또한 매우 유력해졌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10월10일 미국 메릴랜드주 FDA화이트오크 캠퍼스에서 항암제 자문위원회를 열고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판매 승인 안건을 논의한다.

자문위원회에서 ‘허가 권고’ 결정이 내려지면 미국 식품의약국은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참고해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보통 자문위원회 허가 권고 이후 최종 허가까지 1~2달가량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리툭산의 미국 특허는 내년 1월 만료된다. 셀트리온이 올해 안으로 허가를 받게 되면 특허 만료에 맞춰 출시가 가능하다.

허쥬마 판매 허가의 심사 절차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허쥬마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인 허셉틴의 특허는 2019년 6월 만료된다.

신재훈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올해 11월 말에서 12월초, 허쥬마는 12월 3~4주차에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으면 매출이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툭산이 치료하는 혈액암은 생명과 직결되고 리툭산이 처방이 되어야 하는 시점에 처방받지 못한다면 환자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미국 사보험사들이 가격이 저렴한 트룩시마를 무조건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램시마(인플렉트라)보다는 미국에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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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교수(가톨릭대학교 진단검사의학과)가 발언하고 있다.▲ 김명신 교수(가톨릭대학교 진단검사의학과)가 발언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치료제의 효능 뿐 아니라 ‘유전적 안전성’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7일 엘타워에서 열린 ‘2018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 컨퍼런스’에서 김명신 교수(가톨릭대학교 진단검사의학과, 사진)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유전적 안전성 평가 연구 성과 및 활용’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줄기세포는 증식능과 다양한 세포로의 분화능을 가지고 있어 난치성 질환을 포함한 질병 극복 및 재생의학 분야에 이를 이용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전적 불안전성은 세포의 악성 전환을 일으켜 치료의 효능을 저하시키고 종양 발생 원성을 더 강하게 만들어 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많은 줄기세포치료제들이 개발 과정에서 혁신적인 효과 발현에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김 교수는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해 세포를 체외로 분리하고 배양하는 과정에서 세포의 유전자 발현 변화나 유전자 변이의 발생 등 유전적 불안전성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줄기세포의 유전적 불안전성을 검출하기 위해서는 유전적 불안전성을 세포치료제의 원료 및 모든 제작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분석법과 판단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돼있는 유전체 안전성 평가기술은 △염색체핵형분석법 △(다색상)형광제자리부합법 △형광제자리부합법 △마이크로 어레이 △전장유전체분석 △후성유전체분석 등 6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 중 어느 기술이 가장 적절한지는 여러 면을 고려해 봐야 한다. 각 분석법에 따라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의 종류, 분석 민감도, 해상도, 소요 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 기법을 정확히 이해해 세포치료제의 종류 및 검출하고자 하는 유전자 변이에 최적의 방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이용한 유전자 분석법은 여러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종양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진단에 이용되고 있는데, 줄기세포치료제의 유전적 안전성 또한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소한의 조작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성체줄기세포의 경우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적고 종양원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세포유전학 분석과 마이크로어레이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통한 유전학적 분석을 거친다면 유전적 안전성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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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미국 시장은 다르다.
 
트럼프 정부가 의료비용 감소를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는 해도, 바이오시밀러의 진입 장벽으로 꼽히는 '리베이트'가 빠른 시일 안에 없어지기는 어려우며, 유럽과 달리 특허문제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대체조제가 가능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 중이지만, 해당 레이블을 획득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 시기는 최소 3년 뒤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활동하려는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은 ▲더 많은 가격 할인을 통해 처방 유인을 높이고 ▲더 많은 프로모션과 의료진 교육 활동으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야 하며 ▲지속적으로 신속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해야 한다. 이는 모두 가격은 낮추면서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미국의 최근 3년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보면, 2015년 9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포젠(Neupogen)의 바이오시밀러 Zarxio가 최초로 시장에 출시된 이후 란투스(Lantus) 바이오시밀러 Basaglar, 레미케이드(Remicade) 바이오시밀러 Inflectra와 Renflexis가 출시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개화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성공이 무색할 정도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크게 부진했다.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 침투하는데 분명한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유럽 시장과 미국 시장의 바이오시밀러 출시 가격이 큰 차이가 없었는데도 가격 외 미국시장의 특성이 유럽과 달랐기 때문이다.
 
◆ 미국 시장 `특수 제도`에 대한 이해 필요 = 
결국 미국 시장을 유럽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는 `제도`다.
 
유럽은 정부 주도로 약가를 직접 관리해 바이오시밀러의 침투를 적극 장려한다. 반면 미국의 약가는 특수한 시장논리에 의해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결정된다.
 
미국은 제조사, 도매상, 보험사 등이 복잡하게 얽혀 의약품 유통과 약가 결정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의약품을 도매상에게 넘기고 고시가격(list price, WAC: Wholesale Acquisition Cost)에 일정부분의 수수료를 뗀 값을 받는다. 소위 AMP(Average Manufacturing Price)라고 하는 것이다.
 
리베이트는 이와는 별도로 보험사(공보험, 사보험 포함)나 PBM(Pharmacy Benefit Manager)에게 지급되는 금액이다. 보통 보험사의 처방약 리스트에 해당 제약사의 약품을 우선 순위로 등재해주는 대가로 지급된다.
 
보험사 처방 리스트에 얼마나 우선순위(Tier)로 등재되는지에 따라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할인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상위에 등재될수록 처방 유인이 높아지고 이는 제조사의 매출로 이어진다. 이 밖에도 제조사들은 환자에게 직접 쿠폰을 지급해 비싼 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도 한다.
 
의사들은 환자가 가입한 보험사의 Formulary list를 확인해 환자의 본인 부담 금액(Copay)이 낮거나, 약사/병원이 보험사로부터 환급 받는 금액이 큰 의약품을 처방한다. 보험사는 의사의 처방 내역을 확인한 뒤 그에 맞는 보험금을 약사/병원에 지급하고 환자는 보험금과 쿠폰을 제외한 만큼을 약국이나 병원에 지급한다.
 
이 때 제약사 입장에서 도매상으로부터 받은 약품 값에서 각종 리베이트 및 할인을 제한 금액을 ASP(Average Sales Price)라고 한다. 이 가격이 제약사가 온전히 매출로 잡는 약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미국의 의약품 가격은 보험사의 커버리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PBM은 역할이 보험사, 약국, 제조사의 중간자 역할로 보험사를 대신해 제조사와 약가/리베이트를 협상하고 Formulary list를 관리해 의약품 급여의 우선순위를 정하므로, 그 영향력이 상당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이다. 
 
미국의 건강보험은 메디케어(Medicare), 메디케이드(Medicaid)와 같은 공보험과 직장 가입자나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보험으로 크게 나뉜다.
 
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하고 환자 스스로 복용 및 투여가 가능한 의약품은 Pharmacy Benefit System으로, 전문 의료진에 의해 투여되어야 하는 각종 주사(예. 정맥주사) 의약품은 Medical Benefit System으로 분류된다. PBM은 주로 Pharmacy Benefit 의약품을 관리하며 Medical Benefit 의약품은 일반 사보험이나 의료서비스를 관리하는 공보험인 Medicare Part B에 의해 관리된다.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등 고가 바이오의약품은 Specialty Drugs로 분류된다. Specialty Drugs에 대한 명확한 공통된 정의는 없지만 보통 보관, 조제 및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약물을 일컫는다. 의료진에 의해 투여돼야 하는 주사 제형이 대다수이지만 경구제가 포함되기도 한다.
 
Specialty Drugs의 30~40%는 Pharmacy Benefit에, 40~60%는 Medical Benefit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 구분은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추세다. Pharmacy/Medical Benefit의 구분이 사실상 환자의 보험 플랜이 어떻게 의약품을 유통 받는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를 정리해보면, 제약사가 바이오의약품의 처방을 높이기 위해 펼칠 수 있는 전략은 보험사의 처방 리스트 우선순위에 등재되기 위해 리베이트를 많이 지급하거나, 병원/약국이 환급 받는 금액을 키워 의사와 약사의 처방 유인을 높이는 두 가지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전통 오리지널 제약사보다 신규진입한 바이오시밀러 제약사가 경험 면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적하기도 한다.
 
KTB 투자증권의 강하영 애널리스트는 "오리지널 제약사들은 오랫동안 보험사 및 병원과의 관계를 다져나가 최적의 가격을 찾는 나름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는 후발 주자로 시장에 진입해 오리지널 제품보다도 더 많은 처방 유인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적정 가격의 균형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화이자사가 펼치는 전략은 인플렉트라(Inflectra)의 ASP를 낮추는 방식으로 리베이트 금액을 키우는 것이었다. 이 방법으로 사보험사의 50%가 인플렉트라를 커버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위 사보험사의 등재여부다. 사보험사 Aetna는 지난 1월부터 인플렉트라를 레미케이드보다 우선으로 등재했지만, 그보다 가입자 수가 3배 이상 많은 상위 보험사는 아직까지 레미케이드를 선호하고 있다.
 
◆ 트럼프의 정책이 제대로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 =
 미국 시장은 현재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조차도, 마냥 기댈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정부는 제약사의 리베이트 활동을 의약품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꼽고 있다. 고시가격과 실제 가격의 차인 리베이트를 PBM 및 보험사들이 수취하면서 환자에게 이전돼야 할 가격 할인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논리이다. 또 오리지널 제약사들의 불법적인 리베이트 활동을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침투를 막는 주요 원인으로 삼기도 했다.
 
그렇지만 PBM은 지난 8월 자신들의 리베이트 활동과 약가 인상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제약사들이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가장 많은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Visante와 PBM이 공동연구한 보고서를 통해, PBM의 리베이트가 없는 Medicare Part B의 처방 금액 Top 10 의약품 가격은 지난 5년간 평균적으로 38% 상승했고 PBM이 커버하지만 리베이트가 없었던 Part D 의약품가격도 평균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 안에 리베이트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에서도 리베이트를 통해 상당부분의 의약품 지출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후속 조치 없이 리베이트를 없애면 전체 의약품 지출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섣불리 리베이트에 제한을 걸었다가 보험사가 수익을 방어하기 위해 리베이트 감소분을 환자에게 청구한다면 환자의 본인 부담금이 증가할 우려도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은 리베이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보험사와 병원의 인센티브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리베이트 금액을 파악하는 수고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FDA는 바이오시밀러 및 대체 가능 의약품의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 1월 대체조제(Interchangeability) 초안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대체조제 레이블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동등성 입증과 더불어 '오리지널-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바이오시밀러'로 3회 교차 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대체조제 자격을 획득한 바이오시밀러가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긴 해도 실제로 이 제도가 실효성을 띠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체조제에 대한 최종 가이드라인은 내년(2019년) 5월에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체조제 레이블을 획득했거나 초안에 맞게 개발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최종안이 확정되면 여러 개발사가 한꺼번에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예견된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First Mover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울러 시장 진입부터 다수의 player가 경쟁하며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질 우려도 있다.
 
이러한 예상 시나리오를 간파한 제조사는 불리한 시장 상황에도 까다로운 임상에 따른 개발 비용을 메울 수 있는 경우에만 대체조제 가능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사항들이 제도적으로 해결되거나, 바이오시밀러 제조사가 나름의 방법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정책 측면에서 FDA와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에게 우호적이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방안은 없고 새로운 정책이 발의되더라도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뻔하다.
 
KTB 투자증권의 강하영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시밀러 제조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큰 가격할인을 통해 유인을 높이거나, 프로모션과 의료진 교육 활동으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결국 바이오시밀러 생산 원가를 최대한으로 낮춰 가격 경쟁 및 비용 지출에도 마진을 방어할 수 있는 회사가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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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램시마의 성과가 다소 부진하지만 앞으로 미국시장 판매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됐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8만8천 원에서 40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13일 2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램시마의 유럽 성과가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미국 성과는 정책적 지원과 마케팅 강화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램시마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미국에서 판매 성과가 더디게 나타나면서 셀트리온을 향한 시장의 우려가 떠올랐다.

김 연구원은 “램시마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이는 램시마의 판매가격 급락보다 회계기준 변경과 높은 원가의 제품 판매, 인건비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램시마의 판매가격은 완만한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어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이 바이오시밀러에 관한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바이오시밀러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미국 영업환경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2019년부터 화이자, 머크, 산도즈,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을 개시해 바이오시밀러의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셀트리온의 또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향한 기대도 커진다.

김 연구원은 “유럽에서 램시마를 판매했던 경험과 다양한 임상 데이터, 바이오시밀러에 관한 인식 개선으로 후속 제품의 시장 침투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두 제품 모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올해 안으로 미국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트룩시마는 2017년 초 유럽 허가를 받았는데 출시 1년도 되기 전에 27%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2018년 2분기 출시한 허쥬마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 판매가 개시됐는데 초기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최근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고농축제형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순조롭다”고 파악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36만 리터 규모의 3공장 증설이 구체화되면 기업가치 상승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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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전 교수 국비 개발 기술
“자신 회사로 특허 날치기” 보도

김진수 “파렴치한으로 몰려 억울”
과학계 “세계 최고 연구 좌절 안 돼”
서울대 “위법 발견 땐 조치 취할 것”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이 9일 중앙일보사를 찾아 최근 ‘특허 날치기’ 시비에 대해 설명했다. [최정동 기자]

유전자가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이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특허 날치기’ 시비에 휘말렸다. 미래 혁신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유전자가위 관련 최신 기술을 가진 기업은 전 세계 10곳뿐이며, 한국 내에서는 김 단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툴젠이 유일하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8일자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적 과학자’ 김진수, 수천억대 특허 빼돌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단장이 서울대 교수 시절 국가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세계적인 특허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개발해 놓고도 본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툴젠이 개발한 것으로 날치기했으며, 서울대는 이를 알고도 묵인·방조했다고 보도했다. 박 의원은 “10월 국정감사 때 꼼꼼하게 따져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겠다”며 “공적 비용이 투입돼 개발된 지식을 몇 가지 조작과 허위 보고로 사유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대가 수천억원대의 특허권을 빼앗겼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대는 직무발명 보상금 배분은 지침에 따라 학내 전체 연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며, 김 전 서울대 교수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특히 ‘수천억원대의 특허’에 대해서는 ‘모든 특허에 대해 향후 사업화 성공을 가정해 기술이전료를 책정한다면 사업화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는 또 툴젠은 서울대에 주식 10만 주를 발전기금 형식으로 이전한 바 있으며, 이를 현재 주가로 환산하면 약 134억원의 가치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대는 그러나 ‘특허 출원과 관련해 자체조사를 하고 있으며, 위법적인 부분이 발견될 경우 필요한 형·민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툴젠도 ‘민간 기업이 서울대의 특허 소유권을 가로챘고, 김 교수가 이를 주도했다’는 보도에 대해 9일 반박 자료를 냈다. 툴젠이 특허 권리를 이전받은 것은 서울대와 체결한 계약 내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단장이 개인 명의로 특허를 최초 출원한 것은 미국 특허에 있는 ‘가출원 제도’를 이용한 것이며, 이는 한국은 물론 서구의 바이오업체와 발명자들도 빠른 출원을 위해 적법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관계도 틀릴 뿐만 아니라 나를 수천억원대 특허를 빼돌린 파렴치한 도둑으로 기술하고 있어 무척이나 억울하다”며 “툴젠의 창업주이며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배당 한 푼 받지 않고, 주식 한 주도 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오해가 있다면 풀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은 “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되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가 좌절된다면 큰 손실”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신중하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 성과와 세계적인 명성의 우수 연구자는 인고와 축적의 산물인데, 그 경쟁력을 무너뜨리는 것은 순간의 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전자 가위
동식물의 유전자에 결합해 특정 DNA 부위를 자르는 데 사용하는 인공 효소로 유전자의 잘못된 부분을 제거해 문제를 해결하는 유전자 편집(Genome Editing) 기술을 말한다. 마치 가위처럼 손상된 DNA를 잘라내고 정상 DNA로 갈아끼우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동식물뿐 아니라 사람에 적용할 경우 DNA 단계에서 원인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전병이나 암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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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빅파마 M&A 러시'로 본 3가지 트렌드

관심종목 2018. 9. 5. 22:28


http://biospectator.com/view/news_view.php?varAtcId=6151



상반기 M&A 규모 '1154억달러'.."희귀질환, 유전자치료제 분야 집중..항암 치료전략도 다양"

2018년 글로벌 빅파마의 ‘인수합병(M&A)‘ 붐이 다시 일고 있다. 2017년은 J&J-악텔리온(300억달러), 길리어드사이언스-카이트파마(119억달러) M&A 거래를 제외하고는 눈에 띈 M&A가 없었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다케다, 사노피, 셀진 등 빅파마의 M&A 활동이 활발했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M&A 규모는 이미 1154억달러(약 128.6조원)를 기록했다. 2016년, 2017년 M&A의 총 규모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벨류에이트파마(Evaulate Pharma)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제약분야 M&A 규모는 2015년 1889억달러(상반기:974억달러, 하반기:915억달러), 2016년 1071억달러(673, 398), 2017년 790억달러(494, 296), 2018년 상반기 1154억달러다.

큰 규모의 M&A가 성사된 데는 지난 5월 일본 제약사 다케다가 아일랜드 다국적제약사 샤이어를 460억파운드(620억달러, 70조원)에 인수했던 빅딜이 한 몫 했다. 2014년 11월 발표된 액타비스-엘러간의 705억달러(약 78.6조원) 대형 인수합병 이후 일어난 빅딜이었다.

▲바이오ㆍ제약 분야

▲바이오ㆍ제약 분야 '2018 글로벌 빅파마 M&A 현황' (출처: Evaluate의 'Pharma, Biotech && Medtech Halt year Review 2018' 보고서, 그래프: 바이오스펙테이터 재구성)

올해 M&A 총 건수가 급증한 것은 아니다. 2018년 1분기 42건, 2분기 38건으로 상반기동안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일어난 인수합병은 80건이다. 2015년 290건(151, 139), 2016년 205건(107, 98), 2017년 183건(96, 87)과 견주어보면 저조한 수치다. 다케다-샤이어 인수합병 건을 제외하면 2018 2분기 M&A 규모도 197달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2018년 M&A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빅파마들의 활발한 인수합병 움직임이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올해 일어난 글로벌 빅파마 M&A 사례를 통해 3가지 글로벌 바이오·제약 분야 트렌드를 살펴봤다.

1. 중심질환에서 ‘희귀질환‘으로 시장 공략.."다케다, 사노피, 셀진"

다케다(Takeda)는 샤이어(Shire)를 올 상반기 최대 규모로 인수합병하면서 희귀질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샤이어는 1986년에 출범해 30년간 혈액, 면역, 신경, 안과, 리소좀축적질환, 소화기 등 다양한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해왔다. 2016년에는 미국 박스앨타(Baxalta)를 인수하면서 혈우병 파이프라인까지 확충했으며 올해 4월에는 종양사업 부문을 프랑스 제약사인 셀비에(Servier)에 24억달러 규모에 매각하면서 희귀질환 연구에 집중,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임상3상 단계인 희귀질환 파이프라인만 12개다.

▲2018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 M&A 현황 - 희귀질환 부문(표: 바이오스펙테이터 구성)

▲2018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 M&A 현황 - 희귀질환 부문(표: 바이오스펙테이터 구성)

샤이어 인수를 통해 다케다는 희귀질환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샤이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혈우병 치료제로 2017년 매출액 9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8월에는 블록버스터 기대주로 꼽힌 유전성혈관부종 치료제 ‘라나델루맙(lanadelumab)’의 FDA 판매허가 승인을 받았다.

올해 1월 사노피도 희귀혈액질환 분야를 강화했다. 바이오젠에서 분사한 기업인 바이오버라티브(Bioverative)와 벨기에 바이오기업 아블링스(Ablynx)를 각각 116억달러, 48억달러에 인수했다. 총 164억달러를 투자해 혈우병 및 희귀혈액질환 치료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두 번의 대규모 M&A를 단행한 데는 사노피의 주력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Lantus)'가 제네릭과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점유율이 급감하자 신성장동력으로 희귀질환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오버라티브는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Eloctate)’와 ‘알프로릭스(Alprolix)'를 발매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사노피는 앨라일람(Alnylam)에서 확보한 세계최초 RNAi 치료제 ’피투시란(fitusiran)‘으로 혈우병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련 기사)

희귀혈액질환 분야에서 사노피는 바이오버라티브의 희귀만성 용혈성 빈혈질환인 한랭응집소증(cold agglutinin disease, CAgD)을 위한 신약 후보물질 ‘BIVV009'과 아블랑스의 인수로 후천성 혈전성혈소판 감소성자반증(aTTP) 신약 ‘카플라시주맙(caplacizumab)'을 확보했다. 사노피는 아블링스를 인수한지 약 7개월 만에 유럽에서 카플라시주맙의 판매허가를 승인받았다. 특히 아블링스는 항체 10분의 1 크기의 나노바디(Nanobody)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염증, 혈액질환, 호흡기질환, 면역항암제, 항암제 분야에서 45개 이상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관련 기사)

셀진(Celgene)도 1월 희귀혈액질환 치료제 개발사 임팩트바이오메디슨(Impact Biomedicines)을 7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골수섬유증 치료제인 ‘페드라티닙(Fedratinib)'을 확보했다. 페드라티닙은 JAK2 저해제(JAK2 kinase inhibitor)로 골수섬유증 1차 치료제로 임상3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 전성 적혈구증가증(Polycythaemia vera), 진성고혈소판혈증(essential thrombocythemia) 대상 임상도 진행 중이다. (관련 기사)

2. ‘유전자·세포치료제 시대’ 도래.."희귀 CNS 분야도 유전자치료제로"

2017년은 ‘유전자치료제‘의 문을 열어준 해다.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카이트파마의 ’예스카르타(Yescarta)’가 탄생했다. 연이어 희귀망막질환에 대한 스파크 테라퓨틱스의 AAV 유전자치료제 ‘룩스투나(Luxturna)’가 판매허가를 받았다. 올해 8월에는 RNAi(RNA interference) 기전의 hATTR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파티시란(patisiran)'도 나왔다.

▲2018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 M&A 현황 - 유전자치료제 부문(표: 바이오스펙테이터 구성)

▲2018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 M&A 현황 - 유전자치료제 부문(표: 바이오스펙테이터 구성)

이러한 흐름에 맞춰 셀진은 올해 3월 CAR-T 개발사 주노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90억달러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노바티스, 길리어드와 함께 3번째 CD19 타깃 CAR-T 치료제를 출시함으로써 CAR-T 시장에 진출하려는 전략이다. 주노를 통해 노바티스는 CD22, BCMA, WT1 타깃 혈액암과 폐암, 난소암, 유방암, 신경모세포종 등 고형암 CAR-T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1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상가모 테라퓨틱스도 8월 프랑스 회사 TxCell을 인수하면서 Car-Treg 분야에 진출했다. 조절T세포(T regulatory Cells, Treg)를 유전자 변형한 CAR-Treg 플랫폼을 통해 상가모는 크론병, 루푸스신염, 장기이식 거부반응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식편대숙주 질환 치료를 위한 공여자 HLA-A2 특이적 CAR-Treg 프로그램은 올해 유럽임상 1상에 신청할 예정이다.(관련 기사)

M&A 외에도 공동개발, 기술이전, 지분투자 형태로 최근 빅파마들의 CAR-T 투자가 활발하다. 2017년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카이트파마 인수(119억달러)에 이어 얀센(난징레전드바이오텍), 다케다(노일이뮨바이오텍), 화이자(알로진), 애브비(Calibr), 리제네론(블루버드바이오) 등이 CAR-T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최초의 CAR-T ‘킴리아’를 보유한 노바티스는 지난 4월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AveXis를 8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섰다. 노바티스는 올해 초 희귀망막질환에 대한 AAV 유전자치료제 ‘룩스투나’의 미국외 글로벌 판권도 확보해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AveXix는 선두 파이프라인 ‘AVXS-101'로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Tpye1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올해 4월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AVXS-101 투약 후 3개월 만에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소아 신경근염검사(CHOP-INTEND) 점수가 평균 7.8개월에서 17.3개월로 증가했다. 단일용량으로 투여받은 유아 환자 100%에서 인공호흡기 도움없이 24개월까지 생존했으며 운동증상도 개선됐다. 현재 ’AVXS-101'는 사전 징후(pre-symptomatic)가 있는 영유아 SMA type 1,2,3 대상 임상3상도 진행 중이다. (관련 기사)

유전자치료제로 또 다른 희귀 CNS질환 분야에 도전하는 회사도 있다. 미국 PTC 테라퓨틱스(PTC Therapeutics)는 7월 Agilis Biotherapeutics를 인수키로 하면서 AADC(Aromatic L-Amino Acid Decarboxylase) 결핍증 치료제 후보물질 ‘GT-AADC'를 확보했다. AADC 결핍증은 신경전달물질의 대사장애로 세로토닌과 카테콜라민의 부족으로 초래하는 선천적 질환이다. DDC(dopa decarboxylase) 돌연변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신생아기 때부터 식물인간 상태, 안구운동발작, 근긴장이상, 심한 신경계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 근본적인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GT-AADC' 임상결과 AADC 결핍 환자 18명에서 GT-AADC를 단일 투여로 새로운 도파민이 생성되고, 임상적 이점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결과를 바탕으로 PTC 테라퓨틱스는 2019년 FDA에 신약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PTC 테라퓨틱스는 Agilis Biotherapeutics를 인수하기 위해 94억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3. ‘항암 분야 다양한 접근법’.."정밀의학, 선천면역, 항암바이러스 등 집중"

종양학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빅파마의 다양한 전략도 눈여겨 볼만하다. 120년 역사의 항암제 분야 리더인 로슈는 개인 맞춤형 암치료 분야를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올해 6월 로슈는 일부 지분을 보유했던 파운데이션 메디슨(Foundation Medicine, FMI)을 24억달러에 완전히 인수했다. 파운데이션 메디슨은 맞춤형 암치료를 위해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유전체 프로파일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해 11월 세계최초로 FDA에서 고형암 유발 유전자돌연변이 324개를 진단하는 ‘FoundationOne CDx’를 승인받았다. 이미 보험 급여 항목에도 등재된 상태다. (관련 기사)

앞선 2월에는 암 특화 빅데이터 분석회사인 플랫아이언 헬스(Flatiron Health)를 19억달러에 인수했다. 플랫아이언은 플랫아이언은 전자의료기록(EHR)에서 암 환자의 임상정보를 분석·통합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약 265개의 지역사회 암 전문의 및 대학병원 등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임상데이터와 치료결과를 통합해 개별 암 환자에 대한 종합적인 유전체 프로파일 데이터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관련 기사)

파운데이션 메디슨, 플랫아이온 외에도 23andMe, GE 헬스케어 등 데이터 분석업체와의 파트너십 및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월에는 바이오마커 기반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이그니타(Ignyta)를 1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ROS1/TRK 저해제 '엔트렉티닙(entrectinib)'을 확보했다.

이러한 로슈의 과감한 투자는 블록버스터 약물인 허셉틴, 리툭산, 아바스틴에 대한 특허만료를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바이오시밀러가 나오면서 매출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로슈는 게놈 프로파일링을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 분야를 위한 맞춤형 종양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2018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 M&A 현황 - 항암 부문(표: 바이오스펙테이터 구성)

▲2018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 M&A 현황 - 항암 부문(표: 바이오스펙테이터 구성)

병용요법을 통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 차원에서도 인수합병이 진행됐다. 일라이릴리는 병용요법 전략으로 체내 면역을 활성화하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interleukin)에 주목했다. 지난 5월 일라이릴리는 ARMO BioSciences를 인수하면서 페길레이션을 통해 반감기를 늘린 지속형 인터루킨-10(PEGylated IL-10)인 'AM0010(pegilodecakin)'을 보유하게 됐다. AM0010은 임상에서 단독 또는 항암화학요법 및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으로 임상적 효능 입증된 물질이다. 이밖에도 일라이리리는 비임상 단계의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AM0001), LAG3 항체(AM0003)와 T세포를 활성화하는 IL-15 약물(AM0015), IL-12 약물(AM0012)을 확보했다.(관련 기사)

같은 달 5월, 일라이릴리는 캐나다 회사 오르카 파마(AurKa Pharma)도 사들여 세포주기 표적 기전인 오로라 인산화효소 A(Aurora Kinase A) 저해제 'AK-01'를 얻게 됐다. AK-01은 암에서 과발현되는 Aurora A를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염색체 분리를 조절해 세포분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고형암 임상1상에서 효능을 입증해 향후에는 ‘AK-01'의 선택성 프로필 효능을 향상시키면서 독성 위험성은 억제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흥미롭게도 AK-01은 일라이릴리가 임상 파이프라인의 우선순위를 검토, 진행한 끝에 2016년 TVM 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TVM Capital Life Science)에 매각했던 물질이다. 그 후, TVM 캐피탈은 TVM 생명과학벤처 VII 펀드 일부로 AurKa를 설립했고, AK-01 초기임상에서 개념증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임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전략의 일환으로 벤처캐피탈과 초기단계 후보물질에서 기회를 모색하는데 나서고 있다.

병용치료 전략으로 항암바이러스 개발업체 M&A 움직임도 포착됐다. MSD는 지난 2월 호주 기업 바이라리틱스(Viralytics)를 3억 94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J&J 계열사 얀센 바이오텍은 5월 베네비어 바이오팜(BeneVir Biopharm)을 최대 10억4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암 병용요법 전략으로 항암바이러스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MSD는 2015년부터 Viralytics와 협력해 폐암, 전이성 방광암 환자에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로 임상시험을 해왔다. 임상결과 Viralytics의 항암바이러스 Cavatak(Coxsackievirus A21)은 병용요법에서 반응률(ORR) 70%에 이르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MSD는 Cavatak 권리 확보를 위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Cavatak은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야생형 바이러스로 암세포 표면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ICAM-1 수용체에 친화성을 가져 다양한 암종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환자 암조직을 생체검사한 결과, Cavatak 투여 후 종양침투력을 높이는 RIG-1 신호전달과정이 활성화되고, CTLA-4, IDO, LAG3, PD-L1의 발현이 향상됐다. 머크는 확보한 Cavatak으로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흑색종 암 유형에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본격 진행하게 된다.

얀센은 고형암에서 항암바이러스 단독 또는 병용투여를 고려해 BeneVir Biopharm의 인수결정을 내렸다. BeneVir의 핵심기술인 ‘T-Stealth’ 플랫폼은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를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기술이다. 그 밖에 BMS(PsiOxus), 베링거인겔하임(Viral Therapeutics), 애브비(Turnstone Biologics) 등이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에 대한 판권이전, 공동개발 형태로 항암바이러스 분야에 뛰어들었다. 

posted by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