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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램시마의 성과가 다소 부진하지만 앞으로 미국시장 판매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됐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8만8천 원에서 40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13일 2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램시마의 유럽 성과가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미국 성과는 정책적 지원과 마케팅 강화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램시마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미국에서 판매 성과가 더디게 나타나면서 셀트리온을 향한 시장의 우려가 떠올랐다.
김 연구원은 “램시마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이는 램시마의 판매가격 급락보다 회계기준 변경과 높은 원가의 제품 판매, 인건비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램시마의 판매가격은 완만한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어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이 바이오시밀러에 관한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바이오시밀러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미국 영업환경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2019년부터 화이자, 머크, 산도즈,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을 개시해 바이오시밀러의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셀트리온의 또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향한 기대도 커진다.
김 연구원은 “유럽에서 램시마를 판매했던 경험과 다양한 임상 데이터, 바이오시밀러에 관한 인식 개선으로 후속 제품의 시장 침투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두 제품 모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올해 안으로 미국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트룩시마는 2017년 초 유럽 허가를 받았는데 출시 1년도 되기 전에 27%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2018년 2분기 출시한 허쥬마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 판매가 개시됐는데 초기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최근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고농축제형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순조롭다”고 파악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36만 리터 규모의 3공장 증설이 구체화되면 기업가치 상승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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