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4세가 새로운 성장동력

관심종목 2018. 9. 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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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4세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선대와 다른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신사업 발굴은 그룹 후계자가 경영 능력을 검증받기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 중 하나다. 

한국 주요 기업은 세대 교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30~40대 젊은 나이의 후계자가 총수에 오르거나 중요한 직책을 맡는 모습이 잦아졌다.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권을 물려받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부 있지만 현재 등장하는 재계 3·4세 중 상당수는 비교적 준비된 경영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까다로운 교육을 받았고 대부분이 세계 일류 대학을 졸업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들이 신사업을 추진하는 방법은 기업별로 조금씩 다르다. 기존 주력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신사업을 고민하는 후계자가 있는가 하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나 투자로 아예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도 한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신사업 발굴에 활용하는 인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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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을 살려라 

▷첨단 IT 기술 도입 선봉장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재계 후계자 중 상당수는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직책을 맡는 경우가 많다. 구본규 LS산전 전무(39)도 그중 하나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 전무는 LS산전 내에서도 스마트 공장 사업을 책임지는 산업자동화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산업 자동화 부문은 LS산전 여러 사업 중 전력에 이어 2번째로 매출 규모가 큰 분야다. LS산전은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공장과 같은 다양한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 전무는 미국 퍼듀대에서 MBA 과정을 거친 후 2007년 LS전선에 입사했다. 2011년 LS산전으로 자리를 옮겨 2013년 말 임원 승진한 후 산업 자동화 부문을 꾸준히 담당하고 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차남인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략&디지털혁신 상무(33)도 그룹 내 디지털 혁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상무는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일했다. 2013년 두산인프라코어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해 줄곧 전략팀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면서 박 상무는 기존 맡았던 전략팀 업무는 물론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조직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그룹 총수에 오른 구광모 LG그룹 회장(40)은 전공이 IT다. 미국 로체스터인스티튜트 공대를 졸업한 구 회장은 공학도로서 한때 미국 실리콘밸리 내 스타트업에 종사한 적도 있는 만큼 IT 분야에 대한 남다른 식견이 있다. 

LG그룹은 아직 구 회장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미래 사업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로봇, 인공지능(AI), 전장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가 추진하는 신사업은 대부분 구 회장 손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구 회장이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 별도 조직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48)은 스마트카 등 그룹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2월 전략기술본부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또 지난해 말 전략기술본부 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 AI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혁신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센터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AI나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혁신 기술 공동 연구와 개발을 위한 조직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이어 서울에도 센터를 설립했으며 올해 말까지 중국 베이징과 독일 베를린에도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전략기술본부와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동시에 활용해 미래 자동차 산업과 연관되면서도 성장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친환경 사업에 주목하라 

선박 개조·태양광 진출 활발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겸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36)는 ‘친환경’에 집중해 신사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력 사업인 조선업은 변동성이 심하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일감절벽에 시달리는 선박 건조 시장과 달리 선박 개조나 유지보수 시장은 환경 규제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은 정 부사장 주도로 2016년 선박 개조와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선박 AS 기업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정 부사장이 스스로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올 상반기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에서만 1억2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주액이 무려 7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해 매출 2403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전망도 비교적 밝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2019년 9월부터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설치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배기가스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는 2020년 1월 발효된다. 2020년부터 각각 연평균 5조~6조원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배기가스 세정장치 시장이 형성되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태양광 분야에 10년 가까이 발을 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35) 또한 진작부터 친환경 사업에 주목한 케이스다. 최근 한화그룹은 향후 5년간 2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40%가 넘는 9조원을 태양광에 쏟을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공장 확장, 발전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시설·연구개발(R&D) 투자로 셀 생산 규모와 기술력 1위를 넘어 2020년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점유율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래 재계는 바이오 왕국? 

▷제약·바이오에 뛰어드는 후계자 

서강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이우현 OCI 사장(50)은 전공을 살려 제약과 바이오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선친 이수영 전 OCI 회장이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OCI를 이끌고 있다. 

태양광 전문기업 OCI는 지난 5월 바이오 시장에 진출했다. 그룹 내 ‘바이오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부광약품과 50 대 50 지분 투자를 통해 ‘비앤오바이오’라는 이름의 신규 바이오 합작사를 설립했다. 

부광약품은 세계 4번째로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인 레보비르(클레부딘)를 개발하고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벤처인 안트로젠을 관계사로 두고 있는 전문 제약 기업. OCI와 부광약품은 공동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 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매년 100억원 이상 공동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OCI가 새로운 미래 성장 분야로 제약·바이오를 선정하고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선임매니저(29)도 일찌감치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었다. 최 매니저는 2008년 미국 시카고대에 입학해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시카고대 뇌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우현 사장과 마찬가지로 전공을 적극적으로 살리고 있는 셈이다. 

최 매니저는 지난해부터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최근 SK그룹은 미국 최대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앰팩 파인 케미컬즈(AMPAC, 이하 앰팩)’ 지분 100%를 인수했다.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에서 수천억원 규모 해외 업체 M&A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재계 후계자가 신사업을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그룹 내 부서 위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과거 재계에서 가장 힘이 센 곳은 재경본부같이 예산을 관장하는 부서였지만 최근에는 신사업 발굴 부서가 더 힘을 얻기 시작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신사업 발굴을 위해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스타트업을 비롯해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조직을 흡수하거나 협업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주요 기업에서는 원활한 M&A를 위해 IB 출신 전문가를 우대하는 일이 늘고 있으며 그룹 내에서도 신사업 관련 부서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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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과 삼천당제약이 자회사 덕에 연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개별 기준 대비 일양약품은 4배, 삼천당제약은 2배 증가했다. 일양약품의 경우 중국 법인의 성장폭이 커 자회사가 모회사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반기보고서를 보면, 일양약품의 핵심 자회사는 중국 법인인 양주일양유한제약공사와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다. 양주일양은 주로 중국내 ETC, 통화일양은 OTC를 담당한다. 

반기 실적을 보면 두 중국 법인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8억원(양주일양 463억원), 94억원(통화일양 52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30%, 영업이익 16%가 늘은 수치다. 양주일양의 ETC 매출은 397억원으로 모회사 일양약품 ETC 매출 314억원을 뛰어넘었다. 

중국 자회사의 호성적은 일양약품의 연결 실적도 개선시켰다. 

매출액 893억원(개별)에서 1486억원(연결), 영업이익 37억원(개별)에서 72억원(연결), 순이익 61억원에서 103(연결) 등 3개 부문이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개별 4.14%에서 연결 9.22%로 두배 이상 올랐다. 

일양약품 종속기업에는 중국 법인 외 일양바이오팜(반기 매출액 42억원, 영업이익 5억원)도 있지만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일양약품 중국 법인은 오너 일가가 직접 챙기고 있다. 2세 정도언 회장은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의 '동사장(한국 이사장 직급)'을, 그의 아들인 정유석 부사장은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과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에서 '동사(한국 이사 직급)'를 맡고 있다. 

삼천당제약도 자회사 디에이치피코리아(DHP) 덕을 봤다. 삼천당제약은 다회용, DHP는 일회용 인공눈물 강자다. 사업 영역이 구분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DHP는 반기 매출액 255억원과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500억원 돌파가 예고된다. 

생산능력 증대 전략이 적중했다. DHP는 2015년 하반기부터 분기 생산능력(3300만개)을 기존의 2배에 가까운 6321만개로 늘렸다. 기존 1호기(400리터)와 2호기(600리터)에 3호기(500리터)를 추가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25만2840만개다. 

반기 생산실적은 12만3564개로 생산능력의 97.7%를 달성했다. 두배 늘어난 케파에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DHP 선전에 모회사 삼천당제약 연결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 616억원(개별)에서 822억원(연결), 영업이익 72억원(개별)에서 140억원(연결), 순이익 54억원(개별)에서 111억원(연결)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7%에서 1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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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지난해 8월과 10월 FDA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타`를 각각 승인했다.
 
그로부터 1년 후, EMA는 CAR-T 치료제를 연달아 승인했다. 이번 허가로 두 치료제는 유럽연합(EU) 등 28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높은 효능`으로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로 주목을 받은 CAR-T 치료제는 역시나 비용과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
 
단적으로 킴리아와 예스카다는 4~5억원이라는 약가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는 결국 환자와 정부, 보험사 입장에서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이를 영국 NICE가 정확하게 지적했다. NICE는 CAR-T 치료제가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얼마나 이점이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NICE는 기존 치료법 대비 신약의 비용 효과성으로 급여 여부를 정한다. 이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방법이다.
 
이중 NICE에서는 1QALY(Quality Adjusted Life Years)당 3만파운드(약 4만 3천달러)를 넘으면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2018년 ICER(Institute for Clinical Economic Review)에서는 킴리아와 예스카타의 1QALY 당 비용을 베이스 시나리오 기준, 각각 4만 6천달러와 13만 6천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조건이면 국가보건서비스(NHS)의 지원을 받기 어렵다.
 
CAR-T 치료제 약값이 높은 이유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맞춤형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킴리아와 예스카다 모두 환자의 혈액에서 T 세포를 추출한 뒤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항원 수용체를 주입하고 증식시켜 환자의 몸속에 넣는 자가유래 방식이다.
 
세포를 추출해 증산하는데 2~3주가 소요되고, 생산비용만 15만 달러~35만 달러가 필요한데 이렇게 만들어진 세포는 해당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밖에 없어 단가를 낮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드는 투자비용도 만만찮다. 허가가 됐다고 해도 공장에 대한 재정비가 들어가면 족히 1~2년은 소요된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킴리아의 유럽 승인 이후, 스위스 Stein에 위치한 생산공장에 3년간 9,000만 프랑(9,15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밖에 노타비스는 프랑스 CDMO인 CELLforCURE, 독일 Frauenhofer Institute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생산시설 지원에 나섰다.
 
길리어드 역시 네널란드 암스테라담의 스키폴(Schiphol) 공항 근처에 120만 제곱피트의 부지를 임대해, 예스카다 제조에 힘을 쏟고 있다.
 
두 제약사 모두 유럽 승인을 받았으나 제조설비 완공까지 시간이 소요돼, 2020년부터 CAR-T 치료제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CAR-T 치료제는 면역세포치료제라는 점에서 여러단계의 공정을 거치는데 숙련된 기술자, 전용 장비와 공간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반면, 이러한 킴리아와 예스카다의 단점은 향후 타가 혹은 off-the-shelf(기성품)으로 제조하면 해결이 가능하다.
 
자기 세포가 아닌 건강한 공여자의 T세포로 CAR-T를 생산해 제품화시켜 놓으면, 위급한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고, 생산시설과 먼 병원에 입원해도 투약이 가능하며,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  
 
하지만 타가 CAR-T 제조가 아직 임상 초기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제품이 모든 임상에 성공 후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적어도 몇년이 소요된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CAR-T 치료제가 우리나라에서 허가가 됐을 경우에도 고민은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연구소와 병원에서는 이 제조공정을 100%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CAR-T 치료제는 병원과 생산시설과의 접근성이 높아야 한다는 제약이 따른다. 혹은 환자의 치료가 이뤄지는 병원 등에 자체 제조시설을 갖추는 방법도 있는데, CAR-T 치료제의 생산과 처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특화된 병원 선정부터, 이에 대한 투자가 잘 이뤄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
 
이를 CAR-T 치료제를 주입한 후 이상반응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한데, CAR-T 전문 임상의를 트레이닝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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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판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성장세가 주춤했다. 상반기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흐름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독점구도에서 경쟁체제로 변화하면서 시장 진입 초기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 모두 후속 제품의 침투로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늘었다.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46.9%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5.83%)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실적인 셈이다.

표면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반기 실적은 외형은 소폭 확대됐지만 수익은 크게 악화한 모습이다. 

세부 수치를 들여다보면 매출에서도 큰 부진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84억원, 18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모두 지난해 2~4분기의 매출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 3121억원은 지난해 4분기(4154억원)에도 못 미쳤다. 증권가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을 ‘어닝 쇼크’라고 평가하는 상황이다.

 ▲ 분기별 셀트리온헬케어 매출(왼쪽) 및 램시마와 트룩시마(오른쪽)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부진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램시마는 1분기 104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분기에는 329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2분기 20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램시마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무려 84.3% 감소한 수치다.

시장 환경 변화로 램시마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 2015년 유럽에서 발매된 램시마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출시되며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와 산도스의 ‘제슬리’가 출격하면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램시마의 독점시장에서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경쟁 심화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상당수 유럽 국가에서 램시마의 판매가가 종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램시마의 매출 하락의 배경을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했다. 

우선 램시마의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매출 손실이 불가피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최근 램시마의 공급물량은 이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매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변동대가도 램시마의 매출 감소 원인으로 지목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의 유통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공급 시기에 비해 가격이 낮아질 경우 정산을 해주는 변동대가 조항을 반영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개에 1만원에 공급한 이후 재고로 보유한 램시마의 가격이 최근 9000원으로 떨어지면 차액 1000원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유럽에서 램시마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존에 공급한 램시마의 재고에 대해 변동대가를 종전보다 많이 잡으면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가격이 높은 미국향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유럽 내 판매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 2분기 ‘허쥬마’ 유럽 론칭에 의한 마케팅 비용 증가, 해외 직접 판매(직판) 체계 구축에 따른 인원 및 판매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하면서 램시마의 시장 선점 효과가 소멸했고, 가격의 하락으로 매출이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램시마가 발매 초기와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램시마의 미국 매출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이자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램시마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1억1800만달러(약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5500만달러, 6300만달러의 매출을 냈다.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에 레미케이드가 18억3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10%에도 못 미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2016년 말 출시한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유럽에서의 발매 초기와 같은 빠른 시장 침투는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의 시장 선점 효과가 종료돼 유럽에서의 성공을 미국 시장에서 반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램시마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유럽 일부 국가에서 램시마가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30% 수준까지 가격이 하락해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공급 물량 기준 종전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힘든 여건이지만 기존의 공급 물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매출은 상반기보다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유통업체와의 계약 수정을 통해 램시마의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을 보존해주지 않은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지난해 4월부터 유럽 판매가 시작된 ‘트룩시마’의 선전은 고무적이다. 트룩시마의 해외 매출은 1분기 220억원, 2분기 893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트룩시마는 항암제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2분기에는 트룩시마의 매출이 램시마를 넘어섰다. 램시마의 매출 하락에 따른 공백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경쟁제품은 산도스 1개만 팔리고 있는데다 현재 진출 국가가 많지 않아 트룩시마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미국 시장 확대와 허쥬마의 진출로 향후 실적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15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215억원보다 29.8% 늘었지만 작년 하반기 1933억원보다 18.4% 감소했다.

 ▲ 분기별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3분기(858억원)와 4분기(1075억원)에도 성장을 보이며 작년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올해 들어 1분기 754억원, 2분기 82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다소 매출이 줄었다. 

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가 주춤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판매 파트너사 바이오젠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 2종은 올해 상반기에 2억5430만 달러(약 2900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이 중 베네팔리의 상반기에만 2억 3650만달러(약 2700억원)어치 팔렸다. 그러나 베네팔리는 발매 이후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네팔리는 2016년 유럽 발매 이후 지속적으로 분기 매출이 상승흐름을 나타내면서 지난 1분기 1억 209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매출이 4.4% 줄었다. 

베네팔리 역시 램시마와 마찬가지로 시장 환경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산도스의 ‘에렐지’ 유럽 시장에 등장하면서 베네팔리의 독점체제가 깨진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0년 바이오의약품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국내에서 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놓았다. 지난 2015년 12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톨로체’의 판매를 시작했고 2016년 7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를 발매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에톨로체의 매출은 4억원에 불과했고, 레마로체는 1억원대에 그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후속 바이오시밀러가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 실적 반등을 기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월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판매가 시작됐고 하반기 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출시가 예고됐다. 

업계에서는 해외 무대에서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들이 속속 진입하게 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시장에 먼저 진입했더라도 영향력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후발의약품은 시장을 선점하는 발매 초기의 성적표가 전체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경쟁제품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인하될 수 밖에 없어 시장 선점 기간에 장악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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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30년 에너지소재 매출 15조 목표

관심종목 2018. 8. 30. 11:53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0830000229


철강회사인 포스코가 오는 2030년 에너지소재 분야에서도 15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지난달 9대 회장에 취임한 최정우 회장도 이같은 에너지 소재분야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회사를 통합해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며 "2030년 포스코의 에너지 소재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의 포항제철소 2고로 현장방문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현재 전기자동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에서 생산하고 있다. 향후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에너지 저장소재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0년에 포스코켐텍을 통해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소재 음극재 제조사업에 진출했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2011년 12월 포스코ESM을 설립하고 양극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양극재는 이차전지 소재 원가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포스코는 용량, 수명 및 안정성을 대폭 개선한 고용량 양극재 PG-NCM을 고유기술로 개발했다. 양극재의 중심부와 표면부의 조성을 다르게 설계해 니켈함량을 80%이상 높인 제품이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정기이사회에서 중국 화유 코발트사와 맺은 전구체·양극재 합작 생산법인 설립계약을 최종 승인했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의 상공정으로 코발트, 니켈, 망간을 결합해 제조된다.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하면 최종제품인 양극재가 된다. 화유는 전세계 리튬이온전지 제조에 필요한 코발트의 50%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기업이다.

전구체 생산법인은 화유코발트가 6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고 양극재 생산법인은 고유기술을 보유한 포스코가 6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어 각자의 경쟁력있는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할수 있는 구도를 갖췄다. 합작법인 공장은 2020년 하반기부터 4,60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 3월 삼성SDI와 공동으로 세계최대 리튬생산국인 칠레에 양극재 공장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남미시장에 이차전지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음극재 사업 역시 포스코켐텍이 전기자동차와 ESS(Energy storage System,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IT기기 등 소형전지부터 전기자동차용 대용량 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2차전지 음극재를 생산해 주요 전지사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리튬제조와 관련해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주축이 되어 연구개발을 추진한지 2년여 만인 2012년 2월 염수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나 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차원의 전체 사업영역에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솔루션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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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개정 합의에 따라 유조선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로 수출되는 가솔린이 많아지면서 중형 유조선(MR탱커)과 대형 유조선(LR탱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현대미포조선은 미국과 멕시코의 이번 협상에 따른 직접적 수혜자"라며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발주 붐'이 일어나면서 울산 조선소를 통해 중형 유조선, 현대비나신조선에서 대형 유조선을 동시에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유조선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비나신조선은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 자유무역협정의 재협상 타결에 성공한 것은 더 많은 가솔린이 멕시코로 수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가솔린을 실어나르는 중형 유조선과 대형 유조선 슈요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미국 가솔린은 이미 수출량의 절반이 멕시코로 향하고 있는데 두 나라 사이에 무역거래가 늘어나면서 가솔린 수출도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은 가솔린을 모두 896만 배럴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멕시코로 504만 배럴이 수출됐다.

중형 유조선의 글로벌 수주잔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발주를 늘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4만 톤에서 5만5천 톤급의 중형 유조선은 글로벌 수주잔량이 선박량의 9.6%에 불과하다"며 "내년이 지나면 선박 인도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협상은 중형 유조선 발주를 늘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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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편의성 높인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
유럽 허가 신청 위한 임상 완료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제품 다변화
TNF-α억제제 시장 경쟁력 확보


 


셀트리온이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의 유럽 허가를 신청한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의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 SC(CT-P13 SC)’의 허가를 위한 임상3상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조만간 임상데이터 분석을 완료하고 하반기 중 유럽의약품청(EMAEuropeanMedicines Agency)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TNF-α억제제 시장에서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와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를 개발했다. 투트랙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램시마SC는 2016년 5월부터 피하 투여에 대한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 1상과 3상을 진행해왔다. 

피하주사 제형은 의약품을 투여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정맥주사 제형과 달리 환자가 사용 주기에 맞춰 의약품을 자가 투여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 처방을 원하는 환자를 비롯해 TNF-α억제제 가운데 SC제형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 의약품 ‘휴미라’, ‘엔브렐’ 투여 환자들 중에서도 잠재적인 수요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세계 TNF-α억제제 시장에서 피하주사 제형의 매출은 약 30조원을 차지할 만큼 큰 시장”이라며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에서 이미 52%의 점유율을 기록한 정맥주사 제형의 램시마와 함께 임상 3상을 마무리한 램시마 SC, 최근 임상에 돌입한 휴미라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 CT-P17 등 피하주사 제형의 조기 상업화를 통해 TNF-α억제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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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킴리아'-25세 이하 r/r ALL, 성인 DLBCL 대상 승인, 길리어드 '예스카르타'-성인 DLBCL, PMBCL 승인.."유럽 내 생산시설 확보 본격화"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와 ’예스카르타(Yescarta)’가 유럽에서 공식적으로 데뷔한다.

노바티스와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7일(현지시간) 같은 날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로부터 각각 킴리아(Kymriah, tisagenlecleucel)와 예스카르타(axicabtagene ciloleucel)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시장에 이어 두 CAR-T 치료제의 경쟁이 유럽에서도 본격 펼쳐질 전망이다.

발표에 따르면 킴리아는 재발/불응성(relapsed/refractory) B세포 급성 림프구성백혈병(ALL)를 가진 25세 이하의 어린이 및 젊은 성인 환자에게 투여되는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또한 r/r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성인 환자의 3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예스카르타는 2회 이상 전신치료를 받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과 원발성종격동B세포림프종(PMBCL)을 가진 성인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킴리아와 예스카르타가 지난해 8월, 10월 미국 FDA에서 첫 승인을 받은지 약 1년 만에 유럽에 진출하게 된 셈이다. 이번 허가로 두 치료제는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의 28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유럽 출시가격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미국 출시가격은 킴리아의 경우 ALL 적응증은 47만5000달러, DLBDL은 37만3000달러이며, 예스카르타 가격은 37만3000달러다. 단 두 치료제 모두, 1회 투여로 한달 내 반응이 없는 환자는 금액을 부담하지 않는다.

노바티스 측은 “혈액암에 대한 킴리아의 유럽의 승인을 받았지만, 급여 지불사항 및 생산시설 구축에 따라 국가별 도입시기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CAR-T치료제의 유럽 진출이 결정됨에 따라 노바티스와 길리어드의 치료제 생산능력 및 유통 공급망 확보도 시급해졌다. 노바티스는 킴리아 유럽승인 직후 스위스 Stein에 위치한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공장에 3년간 9000만 스위스프랑(915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2020년 초부터 의약품 제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 공장 외에도 노바티스는 프랑스 CDMO인 CELLforCURE,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enhofer Institute)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생산시설에서 유럽 환자를 위한 맞춤 치료제 제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길리어드는 올해 5월 예스카르타 제조를 위해 네널란드 암스테라담의 스키폴(Schiphol)공항 근처에 120만 제곱피트의 부지를 임대한 바 있다. 2020년 시설을 오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동안 킴리아 매출은 생산이슈로 인해 기대보다 저조한 2800만달러였다. 1분기 1200만달러, 2분기 1600만달러를 올렸다. 예스카르타 매출은 킴리아보다 높은 금액으로 1분기 4000만달러, 2분기 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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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43151


제약사들이 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로 고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속속 등장한다. 바이오벤처의 사업 초창기에 투자한 지분을 주가 상승 이후 매도하면서 수십배의 수익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번의 투자회수로 10년치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성공적인 투자가 눈에 띈다. 아직 주식을 보유 중이지만 1000억원대의 수익을 기록 중인 경우도 속출할 정도로 제약사들의 치밀한 투자 전략이 주목을 받는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안트로젠의 주식 40만주를 408억원에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보유 중인 160만171주(20.12%)의 25.0%에 해당하는 40만주를 장내매매 또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매도한다. 처분 목적은 '투자 자금 회수를 통한 수익 실현'이다.

부광약품이 보유한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의 취득원가는 39억원이다. 결국 4분의 1에 해당하는 40만주만 팔고도 투자금액의 10배 이상 수익을 예약했다. 27일 안트로젠의 종가 9만6100원을 적용하면 부광약품의 안트로젠 주식 평가액은 1538억원에 달한다. 투자금보다 무려 39배 많은 금액이다. 

만약 부광약품 27일 안트로젠 종가의 가격으로 주식을 모두 팔면 1500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부광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 77억원의 19배에 달하는 수치다. 안트로젠의 상장 이후 주가가 치솟으면서 막대한 수익이 가능해졌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도 안트로젠 주식을 처분해 큰 수익을 냈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상장 이후 보유 중인 54만3330주 중 41만1465주를 277억원에 처분했다. 이들의 안트로젠 주식 취득원가는 총 13억원이다. 보유 주식의 75.5%를 팔고도 취득금액 대비 20배 이상 차익을 거뒀다. 

 ▲ 주요 제약사 바이오기업 투자 및 처분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최근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 투자 회수로 1000억원대 차익을 올렸다. 

당초 이연제약은 9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까지 바이로메드 주식 60만6954주를 취득했다. 이연제약은 지난 1분기 보유 중인 바이로메드 지분 60만6954주 중 4만6000주를 매도했고, 지난달 10주를 제외한 전량을 블록딜을 통해 처분했다. 총 처분금액은 1209억원이다. 취득원가 대비 12배 이상의 수익을 냈고, 투자금액을 제외한 차익은 1111억원에 이른다.

제넥신의 최대주주 한독은 이미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3000억원대 규모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총 330억원을 투입해 제넥신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독은 지난해 말 보유 중인 제넥신 주식 444만805주(22.32%) 중 54만주를 274억원에 처분했다. 지난 2월에는 장내에서 11만9788주를 111억원에 팔았다. 보유 주식의 14.9%만 매도했는데도 투자금보다 55억원 많은 차익을 확보했다. 

제넥신의 27일 종가(9만3600원) 기준 한독의 주식평가액은 3539억원에 달한다. 만약 27일 종가로 제넥신의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면 투자금액의 10배가 넘는 3000억원대의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유한양행은 이미 다양한 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를 통해 적잖은 수익을 실현했다.

유한양행은 한올바이오파마에 5년 동안의 투자로 10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296억원을 투자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9.1%를 확보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5월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한 이후 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을 줄이기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174만4500주(처분금액 272억원)와 100만주(처분금액 162억원)를 처분했고, 지난해와 올해 초 나머지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유한양행의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처분금액은 총 633억원에 달한다. 298억원을 투자해 12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제넥신 투자를 통해 10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확보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말 200억원을 투입해 제넥신 주식 24만4498주를 확보했고 이후 무상증자 등을 통해 보유 주식을 51만9478주로 늘렸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40만9478주를 처분한 이후 2분기에 추가로 3만주를 팔았다. 처분금액은 총 379억원이다. 아직 8만주의 주식을 보유 중이지만 3년간의 투자로 100%에 육박하는 수익을 낸 셈이다. 다만 유한양행이 제넥신의 유상증자 참여로 300억원을 재투자하기로 결정, 최종 수익률은 향후 제넥신의 주가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테라젠이텍스와 바이오니아의 주식도 보유 중인데 27일 종가 기준 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녹십자도 지분투자 바이오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크게 상승했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 150억원을 들여 녹십자셀(당시 이노셀)을 인수했다. 27일 기준 보유 주식 가치는 1510억원으로 10배 가량 늘었다. 

녹십자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상장 이전인 2013년 12억원을 투자해 지분 10.2%를 취득했다. 지난해 초 유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녹십자 보유 주식의 평가액은 136억원으로 10배 이상 올랐다. 녹십자는 바이오리더스의 주식 55만1858주를 26억원에 인수한 이후 34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인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 1550만주를 1046억원에 인수했는데 27일 종가 기준 보유 주식의 평가액은 4858억원으로 4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주식을 모두 매각할 경우 300%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밖에 안국약품은 6억원을 들여 앱클론의 주식 4만주를 취득한 이후 지난해 4분기 주식을 모두 팔았다. 지난해 말 앱클론의 주가가 6만원대를 형성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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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사 복용하면 xx xx 다.  그리고 제발 경영 복귀 하지 마라. 그게 주주들 도와 주는 것이다. 


대웅 윤재승 회장 "진심으로 사과, 경영 일선 퇴진"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 갖겠다."

폭언 논란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윤재승(57) 대웅제약 회장이 사과 입장과 함께, 경영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회장은 27일 대웅제약이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저의 언행으로 당사자 뿐 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믿고 따라준 대웅제약 임직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오늘 이후 대웅제약은 공동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하에, 임직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향후 전승호·윤재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윤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지난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6년간 검사 생활을 했으며 1995년 감사로 대웅제약에 들어와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9년과 2012년에는 각각 대웅과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YTN은 26일 녹취 파일과 함께 윤 회장의 직원들에 대한 폭언 의혹 등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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