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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치료제의 효능 뿐 아니라 ‘유전적 안전성’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7일 엘타워에서 열린 ‘2018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 컨퍼런스’에서 김명신 교수(가톨릭대학교 진단검사의학과, 사진)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유전적 안전성 평가 연구 성과 및 활용’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줄기세포는 증식능과 다양한 세포로의 분화능을 가지고 있어 난치성 질환을 포함한 질병 극복 및 재생의학 분야에 이를 이용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전적 불안전성은 세포의 악성 전환을 일으켜 치료의 효능을 저하시키고 종양 발생 원성을 더 강하게 만들어 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많은 줄기세포치료제들이 개발 과정에서 혁신적인 효과 발현에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김 교수는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해 세포를 체외로 분리하고 배양하는 과정에서 세포의 유전자 발현 변화나 유전자 변이의 발생 등 유전적 불안전성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줄기세포의 유전적 불안전성을 검출하기 위해서는 유전적 불안전성을 세포치료제의 원료 및 모든 제작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분석법과 판단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돼있는 유전체 안전성 평가기술은 △염색체핵형분석법 △(다색상)형광제자리부합법 △형광제자리부합법 △마이크로 어레이 △전장유전체분석 △후성유전체분석 등 6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 중 어느 기술이 가장 적절한지는 여러 면을 고려해 봐야 한다. 각 분석법에 따라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의 종류, 분석 민감도, 해상도, 소요 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 기법을 정확히 이해해 세포치료제의 종류 및 검출하고자 하는 유전자 변이에 최적의 방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이용한 유전자 분석법은 여러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종양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진단에 이용되고 있는데, 줄기세포치료제의 유전적 안전성 또한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소한의 조작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성체줄기세포의 경우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적고 종양원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세포유전학 분석과 마이크로어레이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통한 유전학적 분석을 거친다면 유전적 안전성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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