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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JP모건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The Westin St. Francis 호텔 전경.
 
세계 제약바이오업계가 주목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한미약품을 비롯한 국내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경우 50개국 1,500여개 기업 관계자 3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Westin St. Francis 호텔에서 예정된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한미약품,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30여 가까운 국내기업들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기술수출의 신화를 써내려간 한미약품의 경우 권세창 사장을 비롯한 R&D 담당 임원진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이범섭 코오롱티슈진 대표,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 등 국내 주요 기업 CEO들과 연구개발 담당 임원진들이 행사 참석을 위해 대거 출국한다.
 
국내 제약사들은 34회 대회였던 2016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미약품 기술수출 신화도 바로 JP모건 컨퍼런스가 출발점이었다. 지난 2015년 콘퍼런스에서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소개하고 같은 해 11월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에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미는 올해 행사까지 참여하면 8년 연속 참석하는 것이다.
 
유한양행도 올해 열린 해당 컨퍼런스에서 폐암치료물질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지난 11월 얀센 바이오테크와 1조 4,000억 원대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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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이 때쯤 열리는 JP모건 컨퍼런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기술이전, 인수합병 등 많은 이슈를 낳았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컨퍼런스 메인 트랙(Main Track)에 배정받는 여부에 따라 스포트라이트의 강도는 달라진다. 이번에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메인 트랙에 배정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콘퍼런스 초청 기업 중에는 발표(PT)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경우와 그렇지 않고 참석만 하는 경우로 나뉜다. 이번에 발표에 나서는 국내 기업은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코오롱티슈진, 한독,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강스템바이오텍 등 9개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광약품, 제일약품, 신풍제약 등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전반적인 파이프라인에 대해 논의하고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강스템바이오, 바이오리더, 파멥신, 나이벡, 올릭스, 오스코텍, 알테오젠, 툴젠, 펩트론, 셀리버리, 에스바이오메딕스, 인콘, 베리먼트, 이뮤노엣, 엔지켐생명과학, 엑세스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지트리비앤티 등 30개 가까운 기업들이 참석한다. 
 
행사에 참석하는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기업들이 이 행사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 기간동안 현장에서 파트너링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용이하다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신약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흐름을 가장 먼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업체 간 기술수출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신약 발표보다 기업의 비전과 사업 전략, 기존에 공개된 파이프라인의 R&D 진행 과정 등을 소개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모건측은 수년전부터 별도로 아시아 세션(Emerging Markets Tracks)을 마련해 놓고 있다. 깐깐한 IR초청 범위에서 JP모건 측이 아시아지역 기업들에게 우대를 주는 것은 아시아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1983년 소형 투자은행 H&Q의 바이오 전문 IR 행사 `H&Q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시작했다. 1983년 열린 첫 행사에는 업계 규모가 작아 5개 업체가 참석했으며, 몇 종류의 진단 키트와 유전자재조합 인슐린 치료제 하나가 소개됐다.
 
H&Q의 바이오 전문 IR 행사는 여러 번의 인수합병을 통해 2003년부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개최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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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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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초반 성적표 관건
셀트리온이 화이자, 삼성 등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한발 먼저 허가받았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 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내놓는 성과를 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총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허가를 받았고, 총 7개 제품이 유럽 시장에 진입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후발주자간 가격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세계 최대 규모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미국서 바이오시밀러 3종 발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셀트리온이 개발한 허쥬마의 판매허가를 승인했다. 허쥬마는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트라스투주맙 성분의 허셉틴은 세계 시장에서 약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의약품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연간 3조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 중이다.

 ▲ 셀트리온 허쥬마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유럽에서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받은데 이어 10개월만에 미국 허셉틴 시장 진출도 확정지었다. 허쥬마의 북미 시장 판매는 테바가 담당한다. 

허쥬마의 FDA 허가로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3종 모두를 유럽과 미국시장에 내놓는 성과를 냈다. 

셀트리온은 2016년 4월 미국에서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미국에서 화이자를 통해 '인플렉트라'라는 상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달에는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 시판허가를 받았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2월 유럽에서도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와 마찬가지로 허쥬마의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겠다는 노림수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첫 제품 램시마는 올해 유럽 시장점유율 54%(아이큐비아 집계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트룩시마는 지난 2분기 시장점유율 32%를 차지했다. 

허쥬마는 미국에서 허가받은 2번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인도의 바이오콘과 마일란이 개발한 오기브리가 지난해 말 FDA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 오기브리의 미국 판매가 개시되지 않아 허쥬마가 사실상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선점할 기회를 얻었다. 

화이자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셀트리온과 함께 미국 허셉틴 시장 진출 경쟁을 펼쳤지만 아직 FDA 허가를 받지 못했다. 화이자는 지난 4월 FDA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자료보완 요구를 받으면서 허가일정이 지연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지난달 FDA로부터 바이오 의약품 허가신청(BNA) 심사기간 연장 통보를 받은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서 테바와 화이자) 등 파트너사와의 긴밀한협력을 바탕으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퍼스트무버로서 확보한 강력한 브랜드와 선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유사한 성장 트랙을 밟아나갈 전망이다"라고 시장 성공을 자신했다.

◆셀트리온·삼성에피스, FDA 승인 바이오시밀러 16개 중 4개 점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시장에 총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종과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가 지난해 4월 FDA 승인을 받고 바이오젠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렌플렉시스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FDA는 지난 2015년 산도스의 작시오를 시작으로 총 16개의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를 내줬다. FDA 허가를 바이오시밀러 4개 중 1개는 국내 개발 제품인 셈이다. 

 ▲ 미국 FDA 승인 바이오시밀러 현황(자료: 셀트리온)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 총 7개 제품이 허가받았다.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맙테라, 허셉틴 시장에 뛰어들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레미케이드, 허셉틴, 휴미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유럽에 내놓았다.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교해도 허가 속도전에서 상당한 성과를 나타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총 5개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를 배출했다. 

유럽에서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를 각각 2013년 8월, 2017년 2월 유럽 승인을 받았다. 경쟁업체보다 가장 먼저 시판승인을 받으며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따냈다. 램시마의 경우 2호 바이오시밀러보다 3년 가량 시장에 빨리 진입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유럽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코헤루스 등이 진출했다. 유럽 맙테라 시장은 산도스가 진출했고 화이자와 암젠 등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엔브렐과 허셉틴 시장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를 승인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암젠, 산도스 등과 함께 가장 먼저 유럽에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놓았다. 

미국에서는 셀트리온이 2개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를 냈다. 엔브렐과 맙테라 시장에서 경쟁업체를 제치고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했다. 미국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선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두 번째로 진출한 상태다. 미국 맙테라 시장은 산도스, 마일란, 화이자, 암젠 등이 셀트리온에 이어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을 태세다. 

 ▲ 주요 국내개발 바이오시밀러 한국 유럽 미국 허가 현황 및 허가 순서

◆오리지널·시밀러간 가격경쟁 본격화...미국 초반 성적표 시장 성패 판가름

국내개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 시장 성적표가 그동안 R&D 노력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로 지목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들어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 판매가 개시됐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실적이 다소 기복을 보인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격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52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늘었다. 1분기 1284억원, 2분기 1838억원, 3분기 2127억원으로 올해 들어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 4154억원에는 못 미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를 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실적을 보면 3분기까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개의 바이오시밀러는 4914억원을 합작했다. 

지난해 3분기 누계 바이오시밀러 해외 매출 4933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1분기 1277억원, 2분기 1447억원, 3분기 2190억원으로 올해 들어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램시마의 경우 1분기 1046억원, 2분기 329억원, 3분기 1118억원으로 다소 들쭉날쭉한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 트룩시마는 1분기 220억원에서 2분기에 893억원으로 급증했지만 3분기 수출은 300억원에 그쳤다.

허쥬마는 지난 1분기 11억원의 수출 실적을 내면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2분기 225억원, 3분기 772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부진을 허쥬마가 만회한 셈이다. 유럽에서의 허쥬마 매출 확대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매출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가격하락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지난9월 셀트리온은 정정공시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체결한 트룩시마 판매·공급 계약규모를 395억원에서 335억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당시 셀트리온 측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 및 초기 시장 침투 강화를 위한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계약 금액을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램시마도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상반기에 큰 부진을 겪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의 유통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공급 시기에 비해 가격이 낮아질 경우 정산을 해주는 변동대가 조항을 반영했는데, 변동대가로 인해 2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램시마는 미국 시장에서 점차적으로 영향력을 확대 중이지만 유럽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재현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발표된 화이자의 실적을 보면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상품명)의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1억8900만달러(약 2155억원)로 지난해 7400만달러(약 844억원)보다 155% 늘었다. 2016년 말 발매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미국 시장 규모와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의 장점을 고려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분기별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시장 진입 제품의 증가 속도에 비해 매출 상승세가 뚜렷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분기별 매출을 보면 지난해 4분기 1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올해 1,2분기에는 매출이 700억~800억원대로 줄었다. 3분기 매출액은 10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2% 늘면서 3분기만에 분기매출 1000억원을 회복했다.

바이오젠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는 3분기에 유럽에서 1억3480만달러(약 1530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베네팔리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고, 플릭사비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판매를 담당한다. 

베네팔리의 3분기 누적매출은 전년동기(2억5320만달러) 대비 42.1% 오른 3억5990만달러(약 4093억원)로 집계됐다. 베네팔리의 3분기 누적매출은 전년동기(2억5320만달러) 대비 42.1% 오른 3억5990만달러(약 4093억원)로 집계됐다. 플릭사비의 3분기 누적매출은 2920만달러(약 330억원)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의 후발주자들이 진입하기 전에 국내 업체들의 효과적인 시장 공략이 시급하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후발주자 진입에 따른 경쟁심화 이전에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미국 시장의 초반 성적표가 국내기업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리자 애브비가 최대 가격을 80%를 인하하겠다고 공표하며 본격적인 가격경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FDA 허가를 받은 마일란의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퓰필라’는 고시가격(AWP)을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33%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당시 미국 투자기관 번스타인(Bernstein)의 론니 갤(Ronny Gal) 애널리스트는 "밀란이 화이자로부터 얻은 교훈과 후발주자들의 경쟁을 의식해 이 같은 파격가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고시가를 높게 책정하고 단계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방식의 인플렉트라 출시전략은 오리지널 의약품(레미케이드)과의 경쟁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해외 정부 입찰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 MSD는 지난 10월 미국재향군인회에 렌플렉시스를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재향군인회는 퇴역군인을 위한 기관으로 우리나라의 국가보훈처와 유사하다. MSD는 인플릭시맵 성분의 바이오의약품 입찰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내 향후 5년 동안 1억1750 달러(약 1328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호의적인 정책기조를 보이면서 국내기업의 제품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 정부가 의약품 가격인하에 대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고, 7월에는 FDA가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Biosimilars Action Plan)을 공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돌아섰다. 

미국 최대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가 내년부터 바이오의약품 비용통제를 위한 단계적 치료(step therapy) 도입을 예고한 것도 바이오시밀러 시장확대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posted by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20509272940568&type=2&sec=industry&pDepth2=It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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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가 있다. A 제약사는 이 약을 기반으로 또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계열 CTLA-4 약물을 환자에게 교차 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한다. 이 제약사는 PD-1 면역관문억제제에 표적항암제를 써본 적도 있다.

같은 시기. B 제약사는 오래전 바이오벤처로부터 도입한 이중항체 기술로 PD-1과 CTLA-4 면역관문억제제가 하나로 묶인 이중항체 약물을 환자에게 주입한다. 효과는 A 제약과 유사하다. 다른 게 있다면 약 두 개를 썼을 때보다 이중항체를 썼을 때 환자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 B 제약은 이 시장을 노린다.

◇하나인데 두 개 효과, 이중항체 급부상= B 제약과 같은 시도가 요즘 의학계에서 활발하다. 이중항체는 쉽게 말해 두 개 약물을 하나로 묶은 것을 말한다. 이름이 말해주듯 항체 기반이어서 항암제로 주로 개발이 시도된다.

이중항체 기술 발상은 병용투여에 뿌리를 두고 있다. A 제약사가 시도하는 그것이다. PD-1과 CTLA-4 병용은 각각 종양이 면역계를 적군이 아닌 것으로 속이는 기능을 억제하고 면역계에는 종양을 잘 알아보도록 돕는 복합 기능을 기대한다. 면역관문억제제에 표적항암제를 붙이면 면역조절과 동시에 종양을 직접 공격하게 된다.

이중항체 기술을 적용하면 한 몸에 두 개의 팔이 각각의 역할을 하게 된다. PD-1, CTLA-4는 하나의 예일 뿐이다. 병용투여 시도에 한계가 없듯이 이중항체 개발에도 한계는 없다.

병용하면 될 것을 어렵게 이중항체를 개발할 필요가 있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답은 가격경쟁력이다. 500만원짜리 약 2개를 투약한다고 보면 환자(보험 포함)가 10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이중항체 약이 700만원이라면 이중항체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바이오업계는 가격 경쟁력에 병용투여만큼의 효과만 입증되면 이중항체가 대세로 자리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본다.

◇항체 더하고 빼고… 접착력이 핵심= 정재호 ABL바이오 상무는 "이중항체 개념은 쉬운데 이걸 구현하는 기술이 어렵다"며 "이 기술이 이중항체 개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각기 다른 성질의 약물을 하나로 구현하다 보니 보통 와이(Y)자 형태로 만들어진다. 몸 하나에 양팔을 둔 것 같은 모양새다. 붙이는 기술도 기술이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문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율이 나와줘야 한다. 종합하면 △우회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이중항체를 생산해야 하고 △비용 투입이 제한적이어야 하며 △상업화가 가능한 제품(수율)이 많이 나와줘야 한다.

이 요소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비로소 가치가 부여된다. 이중항체 개념이 완성된 건 면역관문억제제와 비슷한 20여 년 전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단 3개 의약품만이 세상에 나온 건 이 관문을 통과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서다. 

현재 출시된 약물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암젠) △악성 복수 치료제 리무밥(네오비 바이오텍) △A형 혈우병 치료제 헤믈리브라(로슈) 뿐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기술 진보로 개발 속도가 붙어 현재 60여 개 임상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중항체 시장, 국내 기업에도 기회의 무대 = 세계적으로 이중항체 시장이 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 기업에도 기회는 충분하다는 얘기다.

지난달 말 ABL바이오가 이중항체 신약후보 NOV-1501(ABL001)을 5억9500만달러(약 6600억원)에 미국 트리거세라퓨틱스에 기술수출한 게 좋은 사례다.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새 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와 델타유사 리간드4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암 조직 내 혈관 형성을 억제하고 항종양 작용도 한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의 이중항체플랫폼 '팬탐바디'를 이용해 △BH2941 △BH2954 △BH2950 등 3가지 후보물질을 도출해냈다. 동아에스티는 올 1월 ABL바이오와 신규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CKD-702' 연구개발 중이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저해한다.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킨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이중항체는 기술적 어려움이 크기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여서 후발주자들도 시도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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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글로벌 대형제약사의 R&D 지출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신약'에 대한 갈증을 채워나가기 위해서다.
 
신약을 갈구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미충족 수요'를 채워 환자의 질환을 치료하겠다는 제약사의 근본적인 의지도 있겠지만, 개발한 의약품의 특허만료로 인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도 관련이 깊다.
 
이에 빅파마들은 R&D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더불어 라이센싱에 굉장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 도입에 가장 활발했던 제약사는 J&J, 노바티스, 사노피 등이다. 
 
올해는 화이자가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화이자의 주요 제품들인 `Pristiq`, `Lyrica`, `Zyvox` 등의 특허만료로 성장 동력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슈도 2017년 연간 7건의 도입에서 올해 3분기까지 9건으로 신약 물질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로슈의 매출 1, 2, 3위 품목인 리툭산, 허셉틴, 아바스틴의 유럽 지역 특허만료를 염두해 볼 수 있다.
 
2018년은 M&A 및 전략적 제휴 규모가 급증한 해이기도 하다.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를 비롯, 10억 달러 이상의 빅딜이 다수 발생했다. 이외에 저분자의약품, 세포치료제, 항체의약품, 유전자치료제, RNA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물질이 분포돼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빅파마들이 유독 관심있게 투자하는 분야는 무엇일까?
 

여기엔 면역항암제, 유전자치료제, CAR-T 치료제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력 품목으로 조사됐다. 질환별 딜 건수에서도 항암제가 가장 높은 수를 차지했고, 중추신경과 유전자치료제의 증가가 눈에 띈다.
 
요근래 몇년 사이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면역항암제(IO, Immuno-oncology)`는 2019년 몇가지 의미 있는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중에서도 부인암으로의 적응증 확대와, 병용요법에 대한 두각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예로 BMS는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 2회 사이클이 화학요법 4회 사이클만큼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환자들이 유독 부작용을 호소하던 화학요법의 큰 틀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또한 MSD와 로슈는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면역항암제와 화학 병용 1차 치료제 데이터가 도출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미 FDA는 IMpassion130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티쎈트릭과 아브락산(Abraxane, nab-paclitaxel) 병용요법을 PD-L1 단백질 발현된 절제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우선 심사로 하기로 결정했다.
 
MSD는 키트루다와 PARP 억제제 니라파립을 병용투여했을 때,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반응률이 증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경우 2019년에는 병용요법에 대한 뚜렷한 데이터가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키트루다와 병용한 Incyte의 IDO1 저해제 임상 실패와, 넥타의 NKTR-214의 실망스러운 데이터로 인해 병용 효과의 기대감이 많이 감소한 것이 사실.
 
그러나 2019년에는 면역항암제와 합성신약(chemo)의 조합이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유전자치료제는 2019년 FDA의 규제 가이드라인과 혈우병, 뒤센느 근위축증 등의 데이터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유전자치료제의 높은 가격에 대한 정부 대책 방안 등이 발표 될 것으로 보이며,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M&A 및 라이센싱 등의 소식도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신라젠의 항암 백신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및 효능 결과가 2019년 상반기 예정돼 있으며, 바이로메드의 당뇨병성신경병증 'VM-202'의 임상 3-1상 중간 데이터가 내년 7~8월경 발표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동시에 'CAR-T 치료제'는 적응증 확대를 꾀해야할 때다.
 
CAR-T 치료제는 자가(autologous)에서 동종(allogenic)으로 확장 가능한지에 따라 업계에 부는 파장은 클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혈액암 적응증에 한정적이던 CAR-T 치료제가 고형암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있을지 여부도 중요하다.
 
현재 '킴리아'와 '예스카다'가 B세포 유래 혈액암으로 CAR-T 치료제의 포문을 열었고, 많은 제약사들이 혈액암에 접목해 임상을 개시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Tessa의 'TT-10'은 비인두암에, TC BioPharm의 'ImmuniCell'은 흑색종, 비소세포성 폐암, 신세포암에 2/3 상을 하고 있다. Celyad는 'CYAD-01'으로 직장암에 대한 1상을 진행하며 고형암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노렸다.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글로벌 임상을 하고 있는 후기 파이프라인의 성공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임상 데이터 발표가 다수 예정되어 있다. 대부분 개발중인 의약품들이 First-in-class인데다가 적응증의 시장 규모도 제법 크기때문에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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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harmnews.co.kr/1news_view.asp?sno=94048&part=%C1%A6%BE%E0


역시 복제약은 경쟁력 확보가 너무 어렵다...오리지널 업체가 80% 싸게 팔면...바이오시밀러 업체는 판매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 셀트리온 , 삼성바이오도 빨리 신약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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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출 1위 품목인 애브비 ‘휴미라(아달리무맙)’가 유럽에서 약가를 최대 80%까지 인하하기로 예고 하면서 그간 저가전략으로 시장에 침투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원가부담과 경쟁력 악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애브비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A. Gonzalez)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18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휴미라의 가격을 국가입찰이 이뤄지는 북유럽 국가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가격 인하 배경에는 휴미라에 대한 매출 의존성이 높은 애브비가 지난 달 유럽 특허 만료에 따라 시밀러의 시장 침투 위기에 대한 대비책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해외 약업계 전문가들은 애브비가 복제약에 의한 경쟁심화 여파에 직면, 내년 컨센서스가 대폭 하향 조정 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미국 외 시장에서 휴미라 매출이 26~27%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본지가 애브비의 3분기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이 회사 전체매출액은 82억 달러, 누계는 244억 달러로 기록됐고 누계 영업이익은 32억 달러로 이익률은 39%에 달했다. 

이 가운데 휴미라는 3분기 51억 달러, 누계는 150억 달러로 집계돼 애브비의 전체 매출에서 휴미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2%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미국시장 누계매출은 101억 달러로 67%에 달했다. 

이를 연매출로 환산하면 올해 휴미라의 매출 규모는 약 200억 달러(약 22조원)로 이중 유럽시장은 약 50억 달러(약 5.5조 원)로 추정된다. 

이는 휴미라의 유럽특허 만료로 약 6조 원 규모의 유럽시장이 열린다는 의미로, 결국 애브비 입장에선 시장 방어를 위해 염가할인 정책을 시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80% 할인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39%에 달하는 저렴한 원가구조를 통해 여전히 수익성 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보면 애브비는 오는 2022년 미국 특허가 만료돼도 품질 우선을 앞세워 15조 원 규모의 미국시장 보호까지 염두에 둔 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주목할 점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 내는 경쟁 업체들 입장에선 그동안 투자한 R&D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선 애브비의 유럽 입찰가를 맞춰야 하는 데 이게 쉽지 않다는 것. 

현재 유럽 출시가 승인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5종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 암젠 ‘암제비타’, 산도즈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 ‘훌리오’, 베링거인겔하임 ‘하이리모즈’가 있다. 

약업계는 이들 개발사들이 당초 유럽 가격을 오리지널 약보다 25~50%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것으로 전망해 왔는데 최근 애브비가 제시한 80% 할인의 유럽 입찰가보다 낮은 가격을 더이상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애브비 ‘휴미라’를 타깃으로 한 후발주자들이 여전히 시장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는 것. 실제 화이자를 비롯해 프레제니우스카비, 코히러스, 모멘타, 바이오캐드, 온코바이로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바이오테라솔루션 등 10여개 업체가 개발에 참여해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인 만큼 향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선발주자 격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경쟁 악화에 직면하게 됐다. 더욱이 임랄디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이프라인 벨류에이션 가치 평가에서 ⅓에 해당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까지 지적되고 있는 상황. 

실제 삼성 측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루수두나의 개발 중단에 따라 5개로 축소됐으며 이 가운데 현대차증권에서 분석한 임랄디의 환산가치는 8조5천억원 수준으로 파이프라인 가치 22조 원 중 34%를 차지한다. 

이는 임랄디가 경쟁 악화로 20%가 추가적으로 할인될 때 최소 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상실됨을 의미한다. 

약업계 한 관계자는 “애브비가 북유럽 시장에서 초저가 할인을 강행한 것에 대한 영향이 당장은 전체 시장의 1~2%에 불과 하지만 미국시장 보호라는 전략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가격인하를 파격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며 “휴미라와 시장경쟁에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조기업들은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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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티닙 전세계 판권(국내 제외) 기술이전..반환의무없는 계약금만 560억원 규모

유한양행이 1조4000억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와 3세대 EGFR TKI 저해제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약 1조4000억원(12억5500만달러)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만 560억원(50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유한양행은 이후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12억500만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Royalty)도 책정됐다. 계약지역은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세계다.

레이저티닙은 EGFR 변이(Del19, L858R) 및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타이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다. 레이저티닙(YH25448)은 유한양행과 제노스코는 공동으로 비소세포폐암 대상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특히 뇌혈관장벽(BBB)를 통과할 수 있어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서도 우수한 효능으로 초기 임상결과부터 눈길을 끌었다. 임상 1/2상 중간결과에서 현재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로 판매 중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대비 우수한 효능 및 뛰어난 내약성을 보였다.

유한양행은 지난 9월말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레이저티닙의 업데이트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레이저티님 임상연구 책인자인 조병철 연세대 교수는 EGFR T790M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66%에 달하는 레이저티닙의 높은 반응률과 안전성 결과와 함께 ‘Best-in-Class'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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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44166



대다수 바이오기업 자산화 비중 감소...시밀러 상품화 셀트리온, 예년 수준 유지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무형자산화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올 반기와 전년동기를 비교할 때 제넥신과 오스코텍은 80%가 넘던 자산화율이 0%가 됐다. 

지난해말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선언 이후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무형자산화 비중을 낮춘 결과다. 이중 일부는 재무제표 수정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19일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발표했다.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3상과 1상 개시 승인시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가 골자다. 지난해말 회계 감리 선언 이후 내놓은 결과물이다. 


금융당국의 예고에 개발비 자산화 비중이 높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회계 기준을 변경했다. 

지난해와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제넥신과 오스코텍은 개발비 전액을 비용으로 처리했다. 지난해 반기만 해도 이들 기업의 무형자산화 비중은 각각 86.29%, 81.02%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었다. 1년만에 무형자산화율이 0%로 탈바꿈했다. 

차바이오텍과 코미팜, CMG제약, 인트론바이오도 마찬가지다. 1년만에 50% 포인트 넘게 자산화 비중이 낮아졌다. 차바이오텍 -74.78%포인트, 코미팜 -62.44%포인트, CMG제약 -59.97%포인트, 인트론바이오 -54.85%포인트 등이다. 

메디톡스(-39.22%), 메디포스트(-31.87%), 삼천당제약(29.06%), 씨젠(29.06%) 등도 30%포인트 안팎으로 개발비 자산화 비중이 떨어졌다. 

개발비 자산화 이슈의 중심이던 셀트리온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와 올해 반기 각각 77.62%, 73.8%로 별반 차이가 없다. 셀트리온은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가 되거나 허가 직전에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1상 개시 승인시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놓을 수 있다는 금융감독의 방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리툭산)와 허쥬마(허셉틴)가 오는 4분기 미국 허가 시그널을 받는다. 트룩시마는 리툭산 최초 바이오시밀러 미국 승인에 도전한다. 램시마(레미케이드)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팔리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자산화 비중이 16% 정도 줄었지만 올 반기에도 개발비에서 무형자산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62억원의 연구개발비 중 130억원이 무형자산으로 계상됐다.

바이로메드는 7월 27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로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피험자에 대한 약물 투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말 기준 첫 투여를 시작한 지 대략 2년 만이다. VM202-DPN은 바이로메드의 핵심 R&D 물질이다. 

신라젠은 개발비 100% 비용 처리 방침을 고수했다. 다만 금융당국 회계 지침에 따라 3상 물질은 펙사벡 개발비를 향후 무형자산으로 놓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 경우 영업손실이 줄어들 수 있다. 

무형자산 기준 변경 업체, 수익성 악화로 연결

개발비 무형자산화 비중을 크게 낮춘 기업 중 일부는 수익성이 악화됐다. 제넥신의 경우 지난해 반기 누적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77억원, 156억원이었지만 무형자산화 비중 변경 이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20억원, 258억원으로 확대됐다. 

오스코텍도 지난해 반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5억원, 17억원에서 -23억원, -27억원에서으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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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치료제'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가치가 크다. 경쟁자가 나타날 때까지는 해당 시장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초'의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그리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FDA가 '최초'로 승인한 치료제들은 이 노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약 2년동안 FDA가 승인한 '최초'의 치료제를 추려보면, 이들은 완전히 새로운 기전이었다.
 
2015년에는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의약품 `스프리탐(Spritam)`이 최초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허가를 바탕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산업화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사실.
 
아프레시아(Aprecia Pharmaceuticals)는 독자적인 집도즈 기술 플랫폼(ZipDose)을 활용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한정 당 정확한 용량 함유가 가능하다는 점, 한정 당 1,000mg까지 고용량을 포함시킬 수 있는 점, 입안에서 신속하게 용해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재 미국에는 약 300만명의 간질환자가 있고 그 중 46만명이 아동 환자로 집계되고 있으며, 71%의 환자가 지속적인 약 복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간질치료제 복용 지속성이 떨어지는 환자는 발작 발생빈도가 훨씬 높게 나타난다.
 
이에 3D 기술로 개발된 의약품은 효율적인 약물전달이 가능해 지속적인 약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환자나 아동 환자에게 효과적일 것이라 기대를 받았다.
 
FDA가 최초의 CAR-T 치료제를 승인한 것도 역사적인 일이다. 2017년 8월, FDA는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의 소아 및 청소년 연령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치료제인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의 판매를 허가했다.
 
CAR-T 치료제는 다른 항암제와 달리 정상 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CAR-T 치료제는 혁신신약으로써 기존 치료법으로 실패한 전이암, 재발암에 대한 치료 효과가 높아 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해결될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CAR-T세포 치료제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체적으로 구현한 약이라고 평가한다. 아직은 혈액암 분야에만 해당되기는 하지만, 기존의 약물이나 항체치료제보다 효과적인 최초의 유전자 변형 T세포 치료제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CAR-T 치료제는 그동안 `비표적 부작용`, `제조공정의 복잡성`과 `고비용`, 고형암에 대한 `낮은 치료` 등이 성장의 도전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오츠카제약과 미국 프로테우스 디지털헬스사의 디지털 의약품 '아빌리파이 마이사이트(Abilify Mycite)'가 미국 FDA에서 최초 승인됐다.
 
이는 조현병 치료제인 아빌리파이에 실리콘, 마그네슘, 구리 등으로 제작한 마이크로칩(약 3mm)을 넣어 개발된 약이다. 환자가 복용한 약물이 위에 들어가면 위액과 반응해 센서가 신호를 보내고, 이는 신체에 부착된 패치에 의해 탐지된다. 패치는 복용 여부, 복용 시간대, 환자의 활동량, 수면시간 등의 데이터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전송된다.
 
이 디지털 의약품은 환자의 동의 하에 의사, 가족 및 보호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센서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분해된다. 
 
디지털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대로 환자가 약물을 복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New England Healthcare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환자가 처방에 따라 약을 먹지 않아 추가로 발생되는 비용이 연간 2,900억 달러에 달했다. 
 
흔히 장기적으로 약을 투여해야하는 환자의 경우, 정신적·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편리한 제형의 변화는 그만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여기에 FDA는 지난 해 12월 처음으로 선천성 실명의 유전자치료제 'Luxturna'를 승인했다. 가격은 85만 달러(9억 652만 5000원).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유전성 망막질환을 앓는 소아 및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의 승인으로 유전자 치료 시장의 '물꼬'가 트였다고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유전자치료제는 현재 치료법이 없는 희귀·유전질환이나 기존 치료법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퇴행성·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잠재력이 높은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허가된 CAR-T 치료제는 환자에게서 채취된 면역세포의 유전자를 변형해 재주입하는 방식이라면, 럭스터나는 유전자변이로 인한 질환을 정상유전자의 발현으로 치료한다는 점에서 최초로 승인된 유전자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RNA 간섭(RNA interference, RNAi) 치료제`가 등장했다. 앨나이람(Alnylam)의 hATTR 아밀로이드증에 대한 RNAi 치료제 'Patisiran(제품명: Onpattro)'이 FDA 허가를 획득한 것.
 
신경손상 증상을 보이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APOLLO 3상 결과, 파티시란을 복용한 환자들의 근력과 감각, 혈압 및 심박수 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RNA 치료제는 유전자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증 만성 질환 및 희귀 질환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RNA 치료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 치료해나가는 요즘의 트렌드와 가장 적합한 기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RNA 치료제는 초희귀질환 치료제임에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블록버스터급 대열 합류 가능성이 높다.
 
RNAi 치료제는 모든 유전자를 특이적으로 공략하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질환에 새로운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질병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ntisense, ribozymes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미래 신약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RNA 치료제는 심혈관질환, 신경계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매우 다양하 게 분포돼 있다. 기존 화학합성의약품이나 바이오의약품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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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7042



바이오기업 투자 열풍이 불면서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회사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취업 준비생들도 늘고 있다.

국내 바이오회사들은 해외시장을 주요 무대로 삼고 있기 때문에 유창한 영어 실력과 전문화된 지식을 겸비해야 취업에 유리하다.

그러나 이런 고급 인력들의 공급은 제한적이기에 중소형 바이오회사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 투자 열풍으로 바이오회사 취업을 모색하는 구직자들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업종 특수성 때문에 장기간 체계적으로 교육받지 않은 구직자가 바이오회사에 취업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바이오회사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유창한 외국어 능력이 필수적이다. 업종 특성상 해외와 의사소통이 빈번하고 협업이 잦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회사 취업 준비생들이 최우선으로 꼽는 기업들이다. 

두 회사도 모두 채용 과정에서 영어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 1600여 명 가운데 약 5%인 100명 정도가 외국인이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경력으로 입사한 관리자급인데 파트장·팀장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영어회화가 유창하지 않으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직장생활이 무척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도 채용에서 영어 능력자를 우대한다. 셀트리온 역시 해외시장이 주요 시장이고 각종 임상과 허가 역시 외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만 셀트리온은 영어 능력 우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만큼은 아니고 비교적 다양한 요소를 보고 장기적 안목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오기업들도 대부분 영어 능력자를 우대한다.

대부분 해외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자료조사와 임상, 인허가 등에서 해외업체들과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바이오회사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일반적으로 영어와 더불어 바이오업종의 전문적 지식도 갖춰야 한다.

폭넓게 아는 것보다 좁은 범위라도 확실하게 아는 구직자들이 바이오회사 취업에 유리하다. 석박사 학위가 필수는 아니지만 석사 이상의 학위가 있어야 취업 기회가 비교적 넓게 주어진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또한 바이오업계에서 말하는 전문성이란 단순 석박사 학위를 넘어 구체적이고 확실한 업무능력을 말한다.

바이오의약품의 임상만 하더라도 시판 후 조사(PMS), 데이터 수집(DM), 품질 보증(QA) 등 수많은 분야로 나뉘어져 있고 이 분야들 모두 구체적으로 전문화되어 있다. 구직자가 확실한 자기 전문 분야가 없으면 인정을 받기 어렵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한다. 

이 때문에 바이오 관련 전공자들을 채용하더라도 채용 이후에 별도의 전문 교육을 장기간 실시하는 바이오회사들도 많다.

바이오회사들은 이렇게 유창한 영어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선호하지만 두 가지를 겸비한 인력의 공급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다른 업종보다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1억3500만 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1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능력과 전문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보톡스기업 휴젤도 지난해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이 8800만 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입사원 연봉이 5천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7600만 원 정도다.

셀트리온 역시 신입사원 초봉으로 다른 국내 주요 대기업에 준하는 수준인 4300만 원가량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소형 바이오회사들은 전문성을 지닌 구직자들의 실력에 맞는 임금과 복지를 제공하기 힘들어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도 하고 있다. 

다른 업종은 구직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 비전문가라도 일단 뽑은 다음에 교육을 시키는 것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만 바이오업종은 특수성 때문에 이런 방법이 다른 업종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위치한 바이오회사들은 구직자들의 수도권 선호 현상 때문에 채용시장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도 인재 채용은 회사의 핵심 사안이다. 전문성을 갖춘 구직자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충북 진천에는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두고 2012년 개교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가 있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부분의 대형 바이오회사들은 이 학교 졸업생들을 채용하기 위해 이른바 ‘입도선매’를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결국 체계적 교육 시스템 확립을 통한 양질의 바이오산업 인력 공급 확대만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posted by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

https://www.snek.ai/alpha/article/1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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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1. RNAi 기술에 대하여
  • 2. 차별적인 올릭스의 RNAi 기술
  • 3. 임상학적 검증만이 남은 상황

1. 기업개요

올릭스는 RNAi(RNA interference; RNA간섭)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가 한계를 지니는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기업이다. RNAi는 제 3세대 플랫폼 기술로 불리는 올리고 핵산치료제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기술로 자세한 설명은 ‘2. 산업 및 기술 분석’에서 다룰 예정이다. 동사는 기존의 siRNA(small-interfering RNA; 작은 간섭 RNA)의 한계를 극복한 cp-asiRNA(cell penetrating asymmetry siRNA; 자가 전달 비대칭 siRNA)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RNAi 기술 플랫폼 및 이를 통해 도출한 신약 후보물질 관련 기술을 국내외 제약사에 이전하여 수익화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RNAi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2. 산업 및 기술 분석’에서 다룰 것이므로, 현 부분에서는 간략히 언급하려한다. 올릭스의 RNAi 플랫폼 기술은 siRNA 치료제의 구성요소이자, 치료제 개발의 기술적 장애물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고, 이는 1) siRNA 구조, 2) 표적단백질에 대한 siRNA의 염기서열, 3) 효율적 세포내 전달 기술이다. 올릭스는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초로 임상단계에 진입했다. 또한 기존 RNAi 기술과 비교해 동사가 확보한 cp-asiRNA 기술은 이름 그대로 특정 전달체 없이 세포내로 자가전달이 가능하며, 비특이적 유전자 감소현상 등의 다양한 부작용에 대해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 올릭스는 신약개발 소요시간의 단축과 예상치 못한 독성 및 전달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국소투요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 산업 및 기술 분석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기에 앞서 올릭스가 속해있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과 RNA 치료제 시장 및 기술이전 시장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려한다.

2.1. 글로벌 의약품 시장

16년 세계 의약품 시장은 1조 1,042억 달러 규모로 최근 7년간(10’~16’) CAGR 5.2%씩 꾸준히 성장했다. 16년은 전년대비 4.9%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출처: 사업보고서>

2.1.1. RNA 치료제 시장

RNA 치료제는 주로 ASO 및 RNAi 치료제로 구성되며, 아직 시장성장 초기단계로 파악된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RNAi 치료제는 17년 약 11억달러에서 24년 약 17억 달러로 CAGR 6.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사업보고서>

2.2. 기술이전 시장

기술이전 시장이란 기업이 보유한 기술 등을 다른 기업에 이전하는 시장으로, 기존 신약개발 기술로 접근이 불가헀던 난치성 질환에 대해 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는 RNA 치료제의 특성 상 글로벌 기술 이전 거래가 활발하다. 지난 10년간 3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기술이전 거래가 총 25건 발생했고, 1조원 규모의 메가딜은 8건 발생했다.

<출처: 사업보고서>

2.3. RNAi 기술

2.3.1. RNAi 치료제 개요

RNAi 현상이란, 올리고 핵산으로 이루어진 이중가닥의 siRNA를 세포 내에 도입하면, 세포 내 존재하는 단백질 복합체 중 하나인 RISC(RNA induced silencing complex)와 결합하게 되고, RISC는 결합된 siRNA와 상보적 배열을 갖는 mRNA(messenger RNA; 전령 RNA)를 지속적으로 절단하는 현상이다. 즉, 세포 내에 siRNA를 도입해, 그 안의 RISC라는 복합체와 결합하고, 이 RISC가 siRNA와 연관된 mRNA를 지속적으로 절단하는 것이다. mRNA는 DNA로부터 단백질이 생성되는 전 단계에서 존재하는 물질로 이를 절단하면 관련 단백질의 생성이 억제된다. 또한 RISC라는 세포 내 유전자 조절 기전을 통해 1개의 siRNA가 다수의 mRNA를 절단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통해 작용되는 RNAi 치료제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해당 단백질과 관련된 mRNA와 상보적 배열을 갖는 siRNA를 합성한 후, 이를 세포 내로 전달함으로써, 원하는 mRNA를 절단해 이와 관련된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제인 것이다.

2.3.2. RNAi 치료제 작용기전

단백질은 DNA 유전정보가 mRNA를 거쳐 아미노산 서열로 변환되는 과정을 통해 합성되고, 합성된 단백질은 생명현상 유지에 필요한 생체 내 반응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부분의 질병은 관련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생성 및 과다 발현으로 특징 지을 수 있다. 기존의 치료제들은 생성된 단백질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RNAi 치료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RNA를 구성하는 4종류의 염기가 배열된 서열에 따라, 표적 유전자로부터 단백질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중간 매게체인 mRNA와 염기 서열 특이적으로 결합 및 분해를 유도해, mRNA로 부터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억제한다. 즉, 기존의 치료제가 사후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라면, RNAi 치료제는 문제의 원인을 사전적으로 억제하는 것이다. RNAi 치료제는 생체 내 도입 시 약물의 반감기에 따라 일정 시간 동안만 특정 유전자의 발현조절에 작용하고 이후 분해및 배출되기 때문에, 유전자 치료제와 달리 영구적으로 유전자가 변형되는 위험성이 없다. RNAi 치료제는 이론적으로 모든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여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따라서 질병의 메커니즘 및 관련 단백질만 알고 있다면, 기존 약물로 접근할 수 없던 수많은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RNAi 기술은 약 15~20개의 염기쌍을 가지는 이중가닥 RNA를 세포 내 도입시켰을 때, RISC와 결합해 이중가닥 중 RISC에 의해 선택된 하나의 가닥과 상보적 결합을 하는 mRNA가 절단되는 현상을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모든 단백질이 mRNA 단계를 거치며, siRNA는 염기서열이 상보적인 경우 모든 mRNA를 절단할 수 있고, siRNA의 염기서열을 대상 mRNA에 따라 순서만 바꾸는 방법으로 각각의 단백질 생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높은 서열 특이성을 바탕으로 일어나고, siRNA와 염기쌍을 이루는 mRNA만이 선택적으로 절단되며, 그렇지 않은 mRNA는 정상적으로 단백질 발현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siRNA는 RISC와 결합하는데, 이 결합체는 1개당 다수의 mRNA를 절단할 수 있기에, 기존의 올리고 핵산 물질에 비해 mRNA 절단 효율 및 단백질 합성 억제 효율 측면에서도 월등히 우수하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RISC는 인간 세포 내에도 존재하므로, siRNA만을 세포 내로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siRNA는 undruggable target을 표적으로 할 수 있다. undruggable target이란 질병의 원인 및 치료를 위한 표적 단백질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음에도 현재까지의 기술로 치료제 개발이 실패한 표적을 뜻한다. 또한 mRNA 염기서열을 바탕으로 디자인 되기 때문에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약물 설계가 가능하고, 일종의 플랫폼 기술로써 siRNA는 각각이 염기서열을 제외한 제반특성을 공유하므로, 특정 표적 조직 또한 장기에 대한 전달 기술 개발 및 siRNA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해당 조직의 다른 질병과 관련한 유전자에 대한 치료제나, 같은 질병의 다른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쉽게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기존 약물은 생성된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제거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기대하는데에 반해, siRNA 치료제는 단백질의 생성 자체를 막기 때문에 기존 약물과의 병용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Why 올릭스?

3.1. 회사의 기술력

올릭스의 플랫폼 기술은 핵산치료제 및 RNAi 치료제로써 기존 신약개발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으며, 타사의 기술에 비해서도 다양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크게는 siRNA의 비대칭형구조와 자가전달 기술을 들 수 있다.

3.1.1. 비대칭형 siRNA

올릭스는 cp-asiRNA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cp-asi RNA이란 자가전달 비대칭 siRNA라는 뜻이다. 이중 비대칭 siRNA 구조 기술은 기존 siRNA 구조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짧은 이중 가닥 길이와 이에 따른 비대칭 siRNA 구조를 도입한 독창적 구조 기술이다. 기존의 대칭형 siRNA는 19~25개의 핵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에 반해, 비대칭형 siRNA는 타겟 유전자를 억제할 수 있는 RNA의 길이가 15~16개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한 가닥은 20~31개의 핵산으로 이보다 길다.기존 RNAi 치료제의 경우 19~25개의 핵산 길이의 siRNA가 효율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초기 선행연구에서 siRNA 이중가닥의 길이가 19개보다 짧아지는 경우 유전자 억제가 불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기업들은 최소 18개의 siRNA 이중가닥에 대해서만 특허가 유의미하다고 판단했고, 그 이하에 대해서는 출원된 특허가 부재한 상황이다. 기존의 대칭형 RNAi 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는, Alnylam사가 원 개발자로 부터 특허 라이센싱을 통해 독점적 사용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Alnylam 사에 로열티를 지급해야한다.

하지만 올릭스가 개발한 siRNA 구조는 비대칭형이며, 이를 사용하는 경우19개 핵산보다 길이가 짧아져도 효과적으로 표적 유전자를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유전자 억제가 비특이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밝혔다.

<출처: 사업보고서>
<출처: 하나금융투자>

올릭스는 비대칭형 siRNA에 대한 특허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호주 등에서 등록 완료한 상태며, 전용실시권도 원개발자로부터 확보해 놓았다. 그에따라 Alnylam사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으며, 로열티 지불없이 자체적인 치료제 상업화가 가능하다.

3.1.2. 자가전달형 siRNA

많은 제약사가 siRNA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확발히 하지 못했던 근본적 원인은 siRNA를 세포 내까지 전달할 수 있는 운반체 및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올릭스는 앞서 언급했듯 cp-asiRNA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특정 전달체 없이 siRNA의 화학적 변형을 통해 세포 투과성을 높여 siRNA 자체로 자가전달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했고, 세포 내 높은 전달효율을 확인했다.

올릭스의 cp-asiRNA는 다양한 세포주 시험 및 동물 시험을 통해 siRNA의 세포내 전달 및 표적 단백질 저해효과가 입증되었다. 또한 임상에서 안정성이 확보된 화학적 변형을 활용함으로써 안전하고 성공적인 신약개발이 가능해, 올릭스가 타겟하고있는 국소 투요 질환 치료제에 가장 적합하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3.1.3. 짧은 신약 후보 물질 도출 기간

올릭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신약 후보 물질 도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것이다. 올릭스는 표적 유전자 억제 효율이 뛰어난 치료제 후보 물질을 수개월 내에 발굴해 동물 모델 등에서 치료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약물 발굴 시스템을 구축해놨다. 또한 신속한 약물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최적화된 약물 디자인 및 스크리닝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표적 유전자의 mRNA 분해를 유도하는 siRNA 약물의 명확한 기전 상 신속한 약물 후보 물질의 발굴의 가능하다. 이렇게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 도출에 소요되는 기간은 약 3~4개월 수준으로 기존 치료제에 통상 소요되는 3~5년의 기간 대비 획기적 단축이 가능하다.

3.2. 제품 현황

앞서 언급했듯이, 올릭스는 RNAi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푸보물질을 개발하여 관련 기술을 국내외 제약사에 이전하는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RNAi 기술은 작용 기전이 타 신약개발 기술 대비 명확하고, 비임상시험 후 제 1상 임상시험까지 성공하면, 제 2상 임상 초기에 조기 기술 이전을 한다. 기술 이전 이후, 신약후보물질의 경우 대부분의 수익은 계약금과 임상시험 단계별 마일스톤, 그리고 최종 제품의 매출액에 대한 일정비율의 로열티로 구성된다.

올릭스는 cp-asi기술을 임상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특정 장기 조직에 대한 전달 기술이 불필요하고, 예상치 못한 독성 및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국소투여 방식의 피부, 안과, 폐 질환을 타겟으로 하여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비임상시험 후 개발단계에 있는 프로그램은 비대흉터치료제(OLX101), 망막하섬유화증 및 습성황반변성치료제(OLX301D), 건성황반변성 및 습성황반변성 치료제(OLX301A)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본 기고글에서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OLX101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간략이 언급하고자 한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3.2.1. 비대흉터 및 켈로이드 치료제: OLX101

비대흉터란 외과적 수술 및 외상 후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하여 비정상적인 흉터가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켈로이드는 피부의 섬유화 조직이 종양처럼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으로, 이는 콜라겐의 생성과 분해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통증 및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출처: 사업보고서>

난치성 비대 흉터의 경우 현재까지 완전한 예방 및 치료 방법이 부재하다.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 스테로이드 주사, 실리콘 시트 등과 같은 처치 수준이고, 이러한 치료법들은 제한적인 효과만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비대흉터에대한 생물학적 발병 기전에 기반한 치료제로써 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부재한 상황이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흉터는 상처가 치유되며 결합조직 세포들이 콜라겐 등의 섬유물질을 분비하고 상처 위에 자라면서 피부를 이어주는 현상이다. 그러나 치유 과정 중 과도한 증식 및 분화와 섬유물질의 과도한 생성으로 비대하게 큰 흉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CTGF(Connective Tissue Growth Factor)가 결합 조직 세포의 증식 및 분화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TGF는 정상적인 상처 치유 메커니즘과 비대흉터로 이어지는 섬유화 메커니즘의 중요한 조절인자로, ECM(Extracellular matrix)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관련 RNAi 치료제를 개발할때 CTGF를 표적으로 신약개발이 가능하다.

올릭스는 높은 표적 유전자 억제 표능 및 섬유화 억제 효과가 확보된 OLX10010을 이용해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OLX101 프로그램에 대한 비임상시험 및 CMC를 완료해 한국 식약청에 IND를 제출, 17년 1월 식약청으로 부터 제 1상 임상 시험에 대한 승인을 받았고, 휴젤이 임상비를 부담하며 18년 5월 임상시험이 종료되었다. 또한 18년 5월 영국의 보건당국인 MHRA로부터 OLX101 프로그램에 대한 영국 제 1상 임상시험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의 경우 하반기 제 2상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에서는 6월 투여가 이루어졌다. 주로 피부 진피층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었으며, 올릭스는 동물모델에서 CTGF mRNA 발현 억제(80%)와 효과적인 섬유화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올릭스처럼 올리고핵산을 이용한 비대흉터 치료제를 개발하는 경쟁사로 RXi 사를 들 수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종료한 상태로 올릭스보다 임상 진행정도가 빠르며, 표적 단백질로 CTGF로 동일하다. RXi사의 RNAi 기술도 비대칭형 siRNA 구조이나, 이중나선 부위가 올릭스의 15~16개 핵산 길이보다 짧은 구조로 효력이 낮다고 한다. 짧은 핵산 길이로 인해 투여용량이 많아야 하므로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앞서 언급했듯, 올릭스는 국내 및 영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뷰에 따르면 2022년 상업화에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성공적인 임상시험으로 임상학적 입증이 된다면, 올릭스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후보 물질 도출이 가능하고,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의 기술 이전을 통한 조기 상업화가 가능하다.

3.2.2.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OLX201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주로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진단 후 3년 이내에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알려져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가설은 특정 원인으로 폐 조직의 상피 세포에 지속적으로 상처가 생기고, 섬유화와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올릭스는 OLX10010 물질이 다양한 조직에서 섬유화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 비임상 독성시험 중이며, 임상시험은 19년 말부터 시작해, 출시는 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3.2.3. 노인성황반변성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AMD는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의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사멸로 실명하게 되는 것으로 60세 이상의 노령층의 주요 실명 원인이다. AMD는 습성(wet AMD)와 건성(dry AMD)로 나뉜다. wet AMD는 AMD 중 10~15%로 중심황반에 신생혈관을 동반한 혈관 누출과 빠른 진행에 따른 실명 위험이 높다. dry AMD는 85~90%로 말기 건성황반변성의 종류인 Geographic Atrophy(GA)가 중심황반에 발생할 경우 실명 위험이 높다. AMD의 유병률은 세계 인구의 약 0.83%인 5천 800만명으로 추정되고, 고령화 사회의 도래에 따라 급속히 증가하여 20년에는 약 2억명으로 추정된다. 그에 따른 치료제 시장의 규모도 15년 76.5억 달러에서 20년 110억 달러로 추정된다.

현재 시판 중인 약물의 타켓은 VEGF로, 이는 wet AMD 환자의 비정상적인 혈관생성억제 표적으로 항 VEGF 치료제가 환자들 중 약 30% 정도에 반응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다. wet AMD에서 발생하는 CNV에 의해 망막하 섬유화증이 발생하며 이는 주요 실명의 원인이지만 현재까지 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부재한 상황이다.

3.2.3.1.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AMD는 진행상태에 따라 초기, 중간, 말기로 구분되는데, 중간 단계 환자의 약 80% 이상은 중심 황반부가 GA로 발전해 실명에 이르게 되고, 나머지는 중심황반부에 신생혈관을 동반한 혈관 누출 현상이 나타나는 wet AMD로 발전해 실명에 이르게 된다. 초기와 중기의 황반변성은 주로 dry AMD 형태로 발생해 말기 단계에서 wet AMD나 GA로 발전한다.

<출처: 사업보고서>

올릭스의 OLX301A는 AMD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건습성에 상관없이 처방이 가능하며, 특히 치료 약물이 부재한 dry AMD 중 GA 발생 환자군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wet AMD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 적용 가능하고, dry AMD 및 wet AMD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처방 가능한 유일한 치료제로써의 시장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비임상독성시험 중이고, 임상은 19년 초부터 시작해, 출시는 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3.2.3.2. 망막하 섬유화증 및 노인성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OLX301D

wet AMD 진행 과정 중 신생 혈관 생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광 수용체, 망막색소상피층, 맥락막 혈관의 국소적 파괴는 황반의 형태를 영구적으로 변형시켜 망막하 섬유화를 일으킨다. 이는 대부분의 wet AMD 환자들에게서 발생하며, 주된 실명의 원인이 된다. 올릭스는 OLX10010 물질이 신생 혈관 생성 억제 효능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와 유사한 수준의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wet AMD, dry AMD 말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망막하 섬유증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wet AMD로 인한 망막하 섬유증은 허가 받은 약물이 없는 질환이고, 현재 치료제로써 사용되고 있는 항 VEGF 항체 약물이 안구 조직 내 섬유화를 촉진시킨다는 보고들이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OLX10010 물질의 신생혈관 억제 효능이 기존 치료제와 유사하면서 망막하 섬유화증을 유발하지 않는 치료제로써의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비임상 독성시험이 진행 중이고, 임상은 19년 말부터 시작, 출시는 27년말에서 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글을 마무리 하며

올릭스는 기존의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하여 주목받고 있는 RNAi 치료제 시장에 속해있는 기업으로 국내 및 국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릭스의 비대흉토 치료제 OLX101은 국내 임상 1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는데, 이는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이라고 한다. 또한 영국에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비대흉터치료제의 임상학적 검증은 올릭스에게, 또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다. 플랫폼 기술로써의 RNAi 치료제의 특성상 성공적인 치료제의 개발에 성공하면 이를 기반으로 많은 다른 치료제 및 후보물질들을 개발할 수 있다. 검증된 플랫폼 기술의 확보는 이후 올릭스의 신약 및 후보물질 개발 사업의 전망까지 밝게 해준다고 판단한다. 올릭스의 다른 프로그램인 OLX201과 OLX301 프로그램도 OLX101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OLX101의 임상학적 검증은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프로그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뿐 아니라, 임상 2상에서 주로 진행되는 기술이전으로 조기 상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즉, 플랫폼 기술의 확보로 기업의 가치 자체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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