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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중국에 대한 중요도와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급기야 5년 후에는 신약허가를 중국에서 우선 취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이 신약승인 절차를 간소화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빈혈치료제를 미국 각 도시보다 상하이와 베이징 약국에 1년 정도 빨리 투입하며, 중국기업과 결장암치료제을 제조하고 있는 일라이릴리도 중국을 우선할 방침을 내비췄다.
일본 다케다도 향후 5년간 다른 어떤 지역보다 많은 7개 신약을 중국에서 발매할 준비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0년 후, 중국은 미국에 버금가거나 미국보다 큰 시장이 될 것이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금은 신약허가를 중국에서 우선 취득한다고 하면 낯설게 들릴 수도 있지만, 5년 후에는 당연하게 생각될 수 있다’는 말도 오간다.
중국에서는 수 십 년간 암, 당뇨병, 신장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약을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세계적 제약기업이 중국시장을 가장 먼저 조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의 신약승인과정은 매우 복잡하여 많은 처방약을 중국에서 이용할 수 없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2001~2016년까지 선진국에서 허가된 신약 433품목 중 중국에서 허가된 것은 3분의 1이하였다는 것.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국내 의약품업계 개혁을 지지하여 이미 5월 수입의약품 28종에 부과됐던 관세를 폐지했다. 지적재산보호가 너무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특허보고기간도 연장했다.
또, 2017년 10월에는 신약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해야한다는 의무규정을 폐지했다. 이 결정으로 제약회사들은 신약을 인구 14억명의 거대시장인 중국에 미국과 동시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14억명의 인구만으로도 글로벌 제약들의 구미를 당기는 중국이 각종 제도완화로 다시 한번 글로벌 제약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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