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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1] 미국이 중국을 맹수처럼 공격하는 이유는 "공포"? [출처] [미중 무역전쟁-1] 미국이 중국을 맹수처럼 공격하는 이유는 "공포"?|작성자 여의도 밤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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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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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1] 미국이 중국을 맹수처럼 공격하는 이유는 "공포"?
전병서/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트럼프는 싸움 닭?
세계의 정치인, 언론인은 아침에 자고 나면 맨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바로 "트럼프 선생"이 밤새 써 갈긴 "트위터"를 체크하는 일이다. 그런데 트위터를 여는 순간 뒷목을 잡는다. 트럼프, 뭐든 홀랑 뒤집어 예측을 불허하는 액션을 한다. 장사꾼 트럼프의 안보, 경제, 외교, 금융에서 한마디 한마디가 전세계를 좌지우지 한다. 트럼프의 말 대포 그 위력이 장난 아니다.
미국이 트럼프 집권이후 싸움닭처럼 중국, 중동, 유럽, 캐나다, 중남미와 싸움을 벌이고 있다. 비유가 약간 그렇긴 하지만 무서운 개는 짖는 개가 아니라 가만 있다가 콱 물어 버리는 개다. 미국과 중국이 지금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은 시끄럽고 중국은 조용하다.
세계의 패권국 미국이 왜 이럴까?
경제력에서 군사력에서 외교력에서 세계 최강인 미국, 맘에 안들면 중국이든 유럽이든 한방 쥐어 박으면 될것을 시끄럽게 트위터질(?)을 한다. 이유는 미국 국력의 약화다. 절대권력이었던 미국의 힘이 예전만 못하다는 의미다. 그리고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외갓집 유럽이 반기를 들었고 옆집 캐나다와 멕시코도 반기를 들었다. 절대권력 앞에 반기 든 놈이 나온다는 것은 절대권력의 약화를 의미한다.
장군도(將軍刀)는 지휘하는 칼이지 적의 목을 베는 칼이 아니다. 이빨이 이미 몇개 빠진 호랑이, 숲의 동물들이 눈치보며 딴 짓하자 더 세계 포효하는 것이다. 미국의 황제가 직접 칼을 빼들고 적의 목을 치겠다고 난리도 아니다. 겁주려는 것이지만 이미 장군이 장군도를 빼들고 적의 목을 치려고 하면 전쟁은 이기기 어렵다.
승부는 목소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보여 주는 것이고 승부의 답은 시간이 알려준다. "백전백승(百戰百勝)"이 최고의 전법이 아니다. "백전백승"보다 고수의 전쟁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부전승(不戰勝)"이다. "부전승"보다 고수의 전쟁은 남의 칼로 적을 죽이는 "차도살인(借刀殺人)"이다.
세계의 패권국이 "부전승"이나 "차도살인"이 아니고 직접 나서서 모든 적을 백전백승으로 이기겠다고 아시와 유럽 중동 중남미와 전쟁을 벌인다. 이는 이미 고수의 전쟁이 아니라 하수의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앞이 안보이면 "역사"에 물어 보라
중국에서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황제라고 일컷는 천고일제(千古一帝), 당태종은 643년(정관 17년) 신하 위징(魏徵)이 세상을 떠나자 이런 말을 한다. 당태종은 위징을 잃고서 몹시 슬퍼하면서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의 흥망성쇠를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득실을 명확히 할 수 있소"라고 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무역으로 한 판 붙었다. 덕분에 세계 주가가 폭락하자 언론 매체에는 말의 홍수가 쏟아지고 있다. "70년 자유무역의 붕괴", "1930년대 대불황의 도래", "미중간의 무역전쟁", "관세 폭탄" 등 흉흉한 단어를 마구 쏟아 내고 있다.
미중 양국의 무역전쟁으로 세계경제 앞이 안보인다. 불확실성의 먹구름이 온 세계를 뒤 덮고 있다. 이럴 때는 역사에 답이 있다. 1375년전 당태종을 다시 불러 물어 보면 답을 준다. "역사"를 거울로 삼으라고....
이번 미중 통상전쟁에서 먼저 싸움건 미국측 장수들을 보면 앞으로 전개될 상황의 시나리오가 나온다.
미국의 중국과의 통상전쟁에는 부동산업자 출신 "트럼프" 대통령, 1985년 "플라자합의"로 엔고를 유도해 일본을 30년간 초저성장국가로 만들었던 플라자합의 당시 무역대표부 부대표였던 미 무역대표부의 "라이터하이저" 대표, 그리고 골수 반중파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이 핵심멤버다.
이들 올드보이들을 보면 뭔가 흘러간 옛 노래의 가사가 생각난다.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엔고로 G2일본을 핫바지로 만든 그 시나리오가 배경음악처럼 들린다. 올드보이들의 구태의연한 전략이다.
미중의 무역전쟁, 이것이 세계경제 불황의 시발점이 될지, 대공황의 단초가 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그 근본 배경을 보면 단순한 무역흑자 축소전쟁이 아니다. "역사"가 이야기하는 답은 "패권"가진자의 불안이 만든 공포다. 바로 "투키디데스 함정"이다.
스파르타가 가만히 있는 아테네를 공격해 전쟁을 일으켰다. 1등은 2등의 부상을 두려워한다. 바로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진 것이다. 1등이 2등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2등을 공격해 사고를 치는 것이다. 지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2등의 부상에 대한 1등의 공포가 나타난 것이고 미국이 가만있는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이는 이유다.
미국은 1900년이후 세계의 패권국의 지위를 100여년간 지켜오고 있다. 패권국 미국은 넘버2인 2위 국가를 다루는 "룰(Rule)"이 있었다. 비로 "40%의 룰"이다. 미국은 G2국가의 부상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 G2 국가의 GDP가 미국 GDP의 40%를 넘어가는 순간 무역전쟁, 외교전쟁, 금융전쟁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G2를 좌초시켰다.
냉전시대 G2였던 소련이 미국 GDP의 40%를 넘어서는 순간 소련의 해체를 감행했다. 그리고 1985년 일본의 GDP가 미국의 40%을 넘어서자 플라자합의를 통해 1995년까지 10년에 두차례에 걸친 엔고전략으로 일본을 30년간 초저성장국가로 전락시켰다.
<미국이 G2를 다루는 방법-40%Rule>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 미국 GDP를 100으로 했을 때 주요국 GDP의 비중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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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키디데스 함정(Tuchididdes Trap)'이란?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한 신흥 강대국이 부딪히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저술한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이다. 그는 급격히 부상하던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 사이의 긴장 관계로 인해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빚어졌다고 설명했고 이러한 상황을 '투키디데스 함정'이라고 명명했다. 미국 하버드대 국제문제 연구소 벨터 센터 소장인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는 <불가피한 전쟁(Destined for War)>이라는 저서에서 이 '투키디데스 함정'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500년간 지구에서 투키디데스 함정이 발생한 것은 16번이었고 이 중 12번이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소련, 일본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이다.
미국의 중국과의 무역전쟁, 작게 보면 "트럼프의 선거전쟁"이지만 크게 보면 "미국의 패권전략"이다. 표면상으로는 "무역전쟁"이지만 자세히 보면 "금융전쟁"이다. 일본과 미국의 무역전쟁, 금융전쟁을 돌아 보면 미중간의 무역분쟁의 미래가 보인다.
중국 이미 미국 GDP의 63%에 달하고 있다. 임계치인 40%를 넘어섰고 2018년에 69%, 2019년에는 73%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과거 일본의 최고치였던 71%를 넘어서는 것이다. 미국은 일본이 미국GDP의 40%를 넘어선 1985년부터 71%에 도달한 1995년까지 일본에 대해 두차례의 엔화절상을 유도해 일본을 좌초시켰다.
엔달러 환율을 1985년 238엔에서 1988년 128엔으로 49% 절상시켰다. 1990년 145엔이었던 환율을 1995년 94엔까지 35% 절상시켰다. 이 바람에 세계 최강이었던 일본의 가전, 반도체, 기계, 조선사업이 무너졌다. 한국의 삼성이 소니를 이긴 것도 대단하지만 그 배경에는 1985년이후 10년간 60%나 되는 엔화절상이 있었다.
만약 한국의 삼성과 현대차가 현재 1117원인 원달러 환율이 61%절상되어 436원이 된다면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대단한 것은 그 61%의 엔화 절상을 극복하고 살아 남아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가 된 것이다. 엔고를 극복하지 못한 일본 전자회사는 모조리 몰락의 길로 걸었고 가전, 반도체, LCD를 차례로 한국에 물려주었다.
<미중간의 GDP규모 추이 예상>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IMF
* 미국 GDP를 100으로 했을 때 주요국 GDP의 비중을 표시
<일본의 2차례 엔고와 미국대비 일본 GDP비중>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IMF
* 미국 GDP를 100으로 했을 때 주요국 GDP의 비중을 표시
과거 소련과 일본의 사례로 비추어 본다면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너무 방치했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 GDP의 35%선이었던 오바마 1기 시기인 2009년에 소련과 일본에 썼던 방식대로 중국을 죽여 없애야 했는 데 타이밍을 놓쳤다. 미국이 실기(失機)하고 싶어 한것이 아니라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바람에 미국은 자기 코가 석자라서 경쟁자인 중국을 두드려 팰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대통령 재임기간 중국의 미국 GDP비중 비교>
* 미국 GDP를 100으로 했을 때 주요국 GDP의 비중을 표시
그런데 중국, 더이상 미국의 협박에 떨지 않는다 WHY?
무소불위의 패권국 미국, 요즘하는 일을 보면 예전 같지 않다. 오로지 국방을 미국에 의존하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미국에 고분고분한 나라가 없다. 미국, 유럽과 무역전쟁중이고, 중동과 전투중이고, 캐나다 중남미와도 냉전중이다. 아시아에서 중국과도 한판 세게 붙었다.
그런데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미국이 화끈하게 이긴 전쟁이 없다. 말만 많고 시끄럽기만 하지 미국의 완승으로 끝난 지역이 없다. 전세계가 겉으로는 미국에게 죽는 시늉하지만 뒤로는 전부 호박씨 까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문제, 미국이 화끈하게 정리한것 처럼 보였지만 남은 잔불이 다시 활활 타오르고 있다. 북한문제 금방이라도 CVID를 할 것처럼 난리 쳤지만 정작 싱가폴 회담에서는 얘기도 안 꺼냈다. 중국에 코치 받은 북한이 더 기세등등 하다.
과거 2010년까지 세계의 G2였던 일본은 단 한번도 미국에 대든 적이 없었다. 그런데 시진핑 집권하고 난 최근 5년간 중국은 미국이 하는 일 모두에 사사건건 시비걸고 반대했다. 과거 일본 같았으면 바로 한방 쥐어 박았을 텐데 미국은 단 한번도 중국을 속 시원하게 응징해본 적이 없다. 관세부과, 지재권보호, 양안관계, 남사군도, 위안화절상 등등에 있어서 말만 많았지 화끈하게 중국 제재를 실행한 게 없었다.
이게 지금 세계 패권국 "미국의 맨 얼굴"이다.
그럼 왜 중국은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일까? 바로 "10배의 법칙"이다. 한국의 경우도 한중관계를 보면 2015년까지 한국은 중국을 물로 봤다. 그러나 사드사태 터지고 나서 중국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 사마천(史馬遷)의 사기 "화식열전(貨殖列傳)"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재산이 나보다 "10배 이하면 욕하지만 100배면 두려워하고1000배면 고용당하고 10000배면 노예가 된다".
미중간의 경제규모, 한중간의 경제규모를 보면 답이 있다. 중국이 미국을 두려워했던 시기는 중국GDP가미국 GDP의 1/10이 안되었던 2002년까지다. 지금 중국은 미국의63%대에 달하는 GDP를 가졌고 두려움의 단계는 벌써 지나갔고 오히려 미국을 추월하는 꿈을 꾸는 시기다. 반대로 한국은 90년대 초중반 중국 GDP의 80%를 넘어서 기고만장 했지만 2013년이후 중국GDP의 1/10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중국에 대한 공포가 시작된 것이다.
< GDP 10X의 공포... 중국이 미국에 떨지 않는 이유>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미국의 중국과 유럽 그리고 캐나다를 상대로 한 무역전쟁, 어떻게 결판 날까? 세상 일은 하느님 말고는 결과는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역사의 경험이 주는 진리는 "번 것보다 많이 쓰면 언젠가는 망하고", "기술은죽었다 깨어나도 시장을 못이긴다"는 것이다.
미국의 2008년 금융위기의 극복의 비밀, 그리고 금융위기이후 성장, 고용율 개선의 비법은 단 하나다. FRB지하실의 프린터가 끝없이 달러를 찍어 돌린 결과다. 바로 화폐주조권이익(세료리지효과)이다. 전세계 통화거래의 62%를 차지하는 달러의 힘이 미국이 재정적자가 나든 무역적자가 나든 상관없이 미국을 세계의 패권국으로 유지하게 한 비밀이다.
그러나 빚으로, 종이 돈으로 무한정 프린터 돌린 경제 무한대로 갈수 없다. 언젠가는 터진다. 유럽의 천년제국 로마가 망한 것도 금융의 측면에서 보면 재정파탄으로 화폐가치가 폭락하면서 주변국이 더 이상 로마의 돈을 사용하지 않자 소비국으로 전락한 로마가 더 이상 물건 구매를 할수 없어 망한 것이다.
미국의 FRB가 설립된 1913년이래로 2017년까지 달러가치는 96%하락했다. 무한정 찍은 달러가치가 이제 4%만 더 하락하면 미국의 운명도 끝난다. 로마제국의 화폐 데나리온이 95%하락하는데 200년이 걸렸지만 달러는 95% 하락하는데 10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이 잘나가는 것 처럼 보여도 고대 로마보다 2배 속도로 빨리 쇠락하고 있는 것이다.
<달러가치의 하락 속도>
<로마의 데나리온과미국 달러의 가치하락 속도 비교>
거의 막가파 수준의 트럼프, 상대를 가리지 않고 싸움을 건다. 미국에 이익 된다고 보면 적도 동지도 이웃도 없다. 이번 무역전쟁을 중국에게 만 건게 아니라 유럽과 캐나다에도 걸었다. 트럼프의 승리일지, 반 트럼프연맹의 승리 일지는 두고 봐야한다.
그러나 기술은 시장을 못이기고 정부도 결국 시장을 못이긴다. 단기적으로는기술이 시장을 리드하고, 정부가 시장을 이기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항상 시장이 승리다.
미국 VS (중국+EU+캐나다)와 무역전쟁이다. 세계경제 규모 비중으로 보면 미국: (중국+EU+캐나다) =23%:35%다. 트럼프 매일 기고만장 자화자찬이지만 벌집을 마구 쑤시다 보면 크게 다칠 수 있고 운수가 사나우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시장은 기술을 못 이기고 정부는 시장을 못 이긴다. 23%의 시장을 가진 이가 35%시장을 가진 이와 전쟁하면 누가 이길지는 두고 볼 일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캐나다의 경제규모 비교>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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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2] 미국의 보복관세, 최악의 경우 중국GDP에 미칠 영향은?
전병서/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중국의 대미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선
7월6일 미-중의 힘겨루기인, 340억달러 보복관세 난타전을 두고 언론에서는 “G2의 패권전쟁”, “관세폭탄이 터졌다”, 1944년 GATT, 1995년의 WTO이후 74년간의 “자유무역체제의붕괴” 심지어는 “1930년대 대불황”의 시나리오가 마구잡이로 터져 나오고 있다. 정말 세계경제의 붕괴가 올 만큼 이번 사태가 큰 영향을 줄 것인가?
먼저 미국과 중국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18년 추정치로 미국이 23%, 중국이 16%로 미국과 중국을 합하면 39%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시장 봉쇄를 당하면 중국이 죽어나고 여기에 납품하는 Supply Chain인의 연장선상에 있는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가 죽어난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중국의 무역의존도를 보면 예전시나리오가 그대로 먹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 마디로 중국이 컷다는 얘기다. 2017년 중국의 총 수출은 2.26조달러 수입은 1.84조달러로 각각 8%, 16%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무역에서 벌어들인 흑자는 3.2조달러로 2018년 5월현재 외환보유고 3.1조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의 최근 10년간 무역통계>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해관통계각년도
중국의 대미 무역은 중국의 전체 무역의 14% 선에 그치고 있고 대미 수출은 총수출의 19%, 수입은 8%에 불과하다. 그러나 무역흑자는 총 흑자의 65%를 미국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벌어들인 무역흑자는 2.15조 달러나 된다 2017년에도 중국기준으로 대미무역흑자는 2,758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의 최근 10년간 대미무역통계>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해관통계각년도
중국경제 예전에는 무역의존도가 커서 무역이 경제전체에 영향을 크게 미쳤지만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31%에서 2017년에는19%로 낮아졌다. 대미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현재 3.6%선에 불과하다.
<중국의 GDP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비중>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해관통계각년도
보복관세 340억달러로 대미수출 전면중단 시 GDP 영향은 0.3%수준
미국이 대중수출에 500억 달러를 관세부과 한다고 선포하고 1차로 340억달러의 관세부과를 실시했다. 온 언론에서 관세폭탄이라고 대서특필했지만 340억달러 수출은 중국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선이고 대미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다. GDP에서 차지하는비중은 0.3%에 불과하다.
보복관세로 대미 수출이 제로가 된다고했을 때 중국이 받는 영향이 이 정도다.
7월7일 미 무역대표부는 미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대중수입제품에 대해서는 미국의 수입기업이 신청하면 보복관세에서 제외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대미 수출이 전면 중단되지 않는 다고 보면 이번 조치로 인한 대미수출감소로 중국GDP가 영향 받는 부분은 0.3% 보다 훨씬낮아진다.
IMF가 어떻게 계산했는지는 모르지만 중국 GDP가 1%하락하면 한국GDP는 0.5%하락한다고 하는데 이번 미국의 보복관세로 중국의 대미수출이 전면 중단된다고 하면 한국경제 미칠 영향은 0.15%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없고 20-30%영향 받는다고 하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0.06%~0.09%선이다.
<미국 보복관세의 중국경제의 영향>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트럼프가 협박한 2000억달러의 무역보복 초치로 중국이 대미 수출이전면 중단된다고 가정하면 GDP에 미치는 영향은 1.7% 선이다. 그러나 중국의 환율절하 등의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효과는 이보다 대폭 낮아진다.
이번에 미국이 제재대상으로 삼는 HS분류 7대 대미 수출품목을 보면 해당품목의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4%선이고 평균적으로 18%수준이다.
<미국 주요 제재대상 7대 품목의 총수출에서 비중>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보복관세의 영향, 이미 주가는 답을 알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정부, 중국의 첨단산업의 씨를 말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이번에 제재 대상품목을 일차적으로 “중국제조 2025” 관련 품목을 집중적으로 골랐다고 한다. 그러나 데이터를 보면 사실 공표한 효과보다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제조 2025”의 주요 8대 품목의 미중간 교역을 보면, 고속철도와 정보기기 그리고 디지털공작기계 3개 정도가 중국의 대비수출비중이 수입비중보다 높다. 반면 항공우주, 농기계설비, 바이오, 의료긱기, 신소재, 신에너지, 선박해양설비 등의 5개 품목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이 더 크다.
<중국제조 2025 중국의 대중수출과수입비중 비교>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첨단제품은 미국이 강하지 중국이 강할 수가 없다. 미국이 “중국제조 2025”의 주요품목을 수입규제 하겠다고 했지만 반대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같은 기준으로 제재를 한다면 첨단제품에서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오히려 더 타격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미국의 “중국제조 2025”의 주요품목의 제재라고 하는 것은 선언적 의미이고 미국의 의지표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미국이 중국의 5G분야 선두업체인 ZTE에 7년간 반도체판매 금지를 발표하자 ZTE는 증시에서 거래 정지되고 주요 임원을 전원 교체할 정도로 충격이 컷다. 그런데 중국도 미국의 ZTE와 차이나 모바일에 대한 제재를 하자 칼을 빼 들었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해 특허권 침해로 중국내 판매중지 예비판정을 내리자 미국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지금 중국은 전세계 노트북 생산의 90%, 스마트폰의 70% 디지털TV의 70%를 담당한다.
세계 최대의 IT 생산과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미국산 반도체의 판매금지가 이루어 진다면 그 후유증은 상상초월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관세보복으로 인한 대미수출의 경우 최악의 경우 0.3% GDP하락 시나리오가 나오는 정도다. 중국증시는 7월6일 관세보복이 시작되었지만 오히려 상승했고 미국증시도 상승했다. 미중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보복관세의 맞불작전, 우려는 크지만 주가는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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