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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9&no=15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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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엿새 일정으로 개막하는 미국 암학회(AACR) 현장에서 K바이오 기술 수출을 위한 큰 장이 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조원이 넘는 기술 수출을 통해 K바이오 저력을 보여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동시다발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빅파마들은 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이 대거 공개되는 AACR를 새로운 기전과 효능을 가진 치료물질을 입도선매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로 110회째인 AACR 학술대회는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이 넘는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암 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글로벌 행사다.
국내에서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기존 대형 제약사는 물론 다수 바이오 업체들이 그동안 진행해온 임상 성과들을 잇달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AACR에서 가장 많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국내 업체는 한미약품이다. 미국 스펙트럼과 제넨텍사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을 비롯해 또 다른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HM43239), RAF표적항암제(HM95573), 소세포폐암 치료제(HM97211), A2AR 저해제 등 6건에 대한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은 AACR에서 한미약품의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 `HM43239`에 대한 전 임상 결과가 발표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HM43239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타깃으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치료하는 합성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받아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소세포폐암 신규 치료제인 `HM97211`도 소개한다. 유전적 변화와 분화를 줄여 백혈병과 소세포폐암 세포 성장을 억제해 다양한 악성 질환에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근당은 그동안 개발해온 경구용 항암제 `CKD-516` 임상 결과를 소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면역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CKD-516은 암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해 세포 괴사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전의 물질로,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존 항암제보다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으로 1조원 넘는 기술 수출을 달성하며 3연타석 수출 대박을 터트린 유한양행은 전 임상 단계인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발표한다. 합성신약 물질인 `YH25248`은 암세포 성장을 늦추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면역관문억제제 등과 병용 투여 시 종양세포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YH29143`이 암 발생을 막는 데 기여하는 T세포 활성도를 높인다는 내용도 발표한다. GC녹십자는 혁신신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MG1124`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동물 실험에서 MG1124 단독 투여 시 폐암에 대한 항암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 시 파트너 약물이 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제시한다.
동아에스티는 전 임상을 통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MERTK 저해제`와 키트루다를 병용했을 때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폐암 치료 효과를 공개한다. `MERTK 저해제`는 2017년 동아에스티가 미국 애브비에 63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3세대 항암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병용 투여를 통해 배가되는 효과를 입증할 방침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제넥신은 면역관문억제제 `하이루킨-7`에 대한 연구 결과 두 건을 발표한다. 제넥신은 하이루킨-7이 면역반응을 조절해 항암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피하·근육 주사를 통해 림프구 수를 증가시킨다는 임상 결과를 강조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 화학 치료 보조요법 신약 물질인 `EC-18`의 호중구감소증 치료 효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생존율 개선 효과 등 성과를 공개한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 치료 시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로 백혈구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호중구가 항암 치료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줄면서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동물임상에서 EC-18이 호중구 감소 기간을 크게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
오스코텍은 항암신약 후보물질 `SKI-G-801`에 대한 동물실험 데이터를 발표한다. 오스코텍이 개발 중인 SKI-G-801은 환자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한 암 유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기존 항암제가 듣지 않는 환자에게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한 `FLT3`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임상 1상이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유틸렉스는 암을 죽이는 킬러 T세포를 자극하는 인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항체치료제 `EU102`에 대한 전 임상 결과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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