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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먹는 약’ 올인...강스템바이오텍은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중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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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아토피 치료제 개발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반하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으로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된다.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토피 피부염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미국 등 세계 주요 7개국에만 50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45억7500만달러(약 5조1000억원)에서 오는 2024년엔 73억달러(8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앞다퉈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토피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이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막대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JW중외제약을 비롯해 강스템바이오텍, 큐리언트 등이 아토피 정복을 목표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 혁신 신약 후보물질 ‘JW16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H4 수용체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갖고 있어 부작용 발현율도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JW중외제약의 후보물질이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먹는 약’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아토피 치료제는 피부의 바르는 연고나 주사제가 전부다. 이에 따라 먹는 약으로 개발될 경우 편의성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가능성을 주목한 덴마크 레오파마는 지난 8월 JW1601의 개발과 글로벌 판매에 대한 권리를 최대 4억200만달러(약45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JW중외제약이 올해까지 임상 1상을 마치면 레오파마는 이듬해인 2020년부터 글로벌 임상 2상에 나설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매우 높은 안전역을 갖는 것으로 확인돼 성공적인 임상시험이 기대된다"면서 "피부과 영역의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와 함께 JW1601을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 에이디(AD)'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 에이디(AD)’


바이오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신약후보물질 ‘퓨어스템 에이디(AD)’에 대한 유럽 2상 임상시험을 추진하기 위해 유럽 현지 업체 2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은 벨기에 소재 의약품 생산대행(CMO) 업체 마스터셀과 프랑스 소재 임상시험대행(CRO) 업체 바이오트라이얼이다. 

이번 2상 임상시험은 유럽 전역에서 진행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임상시험과 유럽 지역 내 사업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유상증자를 진행했다.‘퓨어스템 에이디’는 현재 국내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투여 건은 161건이다. 


 
바이오기업 큐리언트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Q301’의 임상 2b상의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12세에서 70세까지 환자 총 240명을 대상으로 3개 그룹으로 구분, 투약되며 현지 20여개 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 시험 결과는 오는 3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77차 미국피부과학회(AA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Q301 관련 데이터가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휴온스는 와이디생명과학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천연물 기반 아토피치료제 ‘YD-109’의 임상 3상에 돌입했다.


posted by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