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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들 적극적 인수 바람‥'신약' 없이는 매출 '빨간불' 주요 품목 특허만료 앞둔 상황‥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가능성 높은 기업 투자 지속
경제뉴스
2019. 1. 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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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edipana.com/news_viewer.asp?NewsNum=233184&MainKind=A&NewsKind=5&vCount=4&vKin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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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제약의 샤이어 인수(약 70조원), BMS의 세엘진 인수(약 83조 4000억 원), 그리고 릴리의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 인수(약 8조 9600억 원)가 알려지면서, 글로벌 제약 시장은 연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주요 책임자들이 M&A에 대한 긍정적 대답을 내놓으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알려진 인수 상황을 살펴보면, 샤이어, 세엘진, 록소 온콜로지 모두 희귀질환과 항암제에 강점을 보이는 곳이다.
샤이어의 주요 제품으로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바이반스`와 `애드럴`, 궤양성대장염치료제 `리알다` 및 `펜타사`, 단장증후군치료제 `가텍스`, NPS 인수로 유입된 부갑상선 기능저하제 `나트파라`, 헌터증후군 치료제 `엘라프라제`, 파프리병치료제 `레프라갈`, 고셔병치료제 `비프리브`, 박스엘타 인수로 유입된 혈우병치료제 등이 있다.
세엘진은 30년 동안 혈액질환, 고형암, 면역 및 염증성 질환 등의 치료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 무엇보다 혈액암과 관련해서는 '탈리도마이드', '레블리미드', '포말리스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더군다나 세엘진은 지난해 주노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CAR-T 치료제 후보물질까지 보유하고 있는 상황.
록소 온콜로지는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 LOXO-101)'을 보유하고 있는데, 차기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TRK(tropomyosin receptor kinase) 억제제의 선두주자다.
이외에도 록소 온콜로지는 TRK 억제제 'LOXO-195', RET 억제제 'LOXO-292' 등 항암 후보물질도 보유하고 있다. 이중 LOXO-292는 FDA로부터 갑상선암과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획기적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같이 빅파마들의 과감한 인수는 R&D 파이프라인 및 매출의 괴리를 축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은 대거 품목 특허만료로 인해 '성장'에 대한 위기감이 돌고 있다. BMS와 릴리도 주요 품목에 대한 특허만료를 앞두고 대비가 필요했던 상황. 이중 릴리의 경우 미국 아모 바이오사이언스 등 암 전문기업을 지속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적극적 인수 전략을 택한 릴리는 '알림타'의 특허가 2021년, BMS는 '옵디보'의 특허만료를 2022년에 앞두고 있다. 제약사의 매출을 책임지는 효자 치료제의 특허가 만료되면, 수많은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들이 등장하면서 그만큼 매출에 타격이 생긴다.
이에 특허만료로 인해 생기는 타격을 방어하기 위해, 빅파마들은 서둘러 새로운 기전의 신약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제품의 출시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특히 임상시험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혁신적인 신약 출시에 대한 갈증은 상당한 편이다.
글로벌에서 신약을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은 ▲실패 시 비용 ▲승인 후 발생되는 추가 연구비용 ▲투자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모두 포함시켜 계산할 때, 억 단위에서 조 단위에 걸쳐있다.
신약 개발에 고비용이 드는 주된 이유에는 고가의 임상시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낮은 약물효과, 시판 약물을 비교군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 임상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비용이 더 커졌다.
반면 약효가 탁월한 새로운 약물에 대한 중추적 연구는 더 적은 비용으로 임상이 수행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글로벌 상위 10개 다국적사들이 기술도입과 인수합병을 할 수 있는 자금은 풍부한 편이다. 특허 절벽을 맞이하고 있는 다국적사들은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일종의 `성장동력`인 셈.
업계 전문가는 "빅파마들은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시장성이 돋보이는 혁신의약품이라면 초기임에도 기술 도입 뿐만 아니라 상용화 바로 직전인 FDA 승인 단계에서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빅파마가 선호하는 항암, 자가면역, 당뇨, 뇌질환 등의 분야에서 First-in-class 등의 혁신 제품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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