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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제노피스' 결성해 80억 자금 조달..하나금융투자 등 참여

▲김현국 메디베이트파트너스 대표.

▲김현국 메디베이트파트너스 대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디베이트파트너스가 바이로메드와 함께 진행한 미국 DNA 생산시설 인수를 마무리했다. 메디베이트는 이 시설을 DNA 전문 위탁생산회사(CMO)로 키워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디베이트는 최근 제노피스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 '메디제노피스'를 결성해 80억원의 자금 조달을 마쳤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앞서 공동투자자인 바이로메드도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바이로메드는 이 자금 일부를 메디베이트와 함께 미국 DNA 생산시설 인수와 시설 확충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메디베이트와 바이로메드는 지난 7월 미국 신약개발기업 바이칼과 샌디에이고 DNA 생산 시설 인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메디베이트와 바이로메드는 다음달인 8월 이 시설을 매입하기 위한 현지 합작법인 제노피스를 설립했다.

이 시설은 임상 3상을 포함해 다양한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DNA를 만드는데 활용됐으며 500리터 규모의 생산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로메드가 그간 활용했던 유럽 CMO보다 큰 규모다. 상업용 생산을 위해 확장 계획까지 세웠던 곳이어서 생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제노피스는 바이로메드가 위한 플라스미드 DNA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시범 운전을 미국 3상을 진행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와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생산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GMP 생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베이트와 바이로메드는 플라스미드 DNA 전문 위탁생산회사(CMO)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이 확산되면서 DNA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으로 제노피스 역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베이트 관계자는 " 향후 제노피스를 CMO로 성장시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디베이트는 포스코 바이오 벤처펀드와 한국 노바티스 벤처펀드 출신인 김현국 대표가 2014년 설립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PEF 운용사로 해외 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크로스 보더(Cross-Border) 투자로 알려져 있다. 2016년 하나금융투자 등과 함께 신라젠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려 이름을 알렸다.

2015년 미국 임상시험 수탁대행업체(CRO)인 WCCT글로벌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오만 국부펀드 SGRF(State General Reserve Fund)와 함께 미국 세포치료제 위탁생산(CDMO) 업체인 코그네이트 바이오서비스를 인수한 바 있다. 골수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면역세포요법을 제시한 윈드밀(WindMil)의 3250만 달러의 규모의 시리즈B에도 현지 투자자와 함께 참여했다.

posted by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