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30.5% 증가하며 활기를 띈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전체 의약품 수출이 `16년(31억 2,040만달러, 3조 6,209억원) 대비 30.5% 증가한 40억 7,126만달러(4조 6,02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은 40억 7,126만달러(4조 6,025억원)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였으며,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3.6%를 차지했다.
 
의약품 수출실적은 2013년 21억 2,837만달러(2.4% 증가)→ 2014년 24억 1,562만달러(13.5% 증가)→ 2015년 29억 4,726만달러(22.0% 증가)→ 2016년 31억 2,040만달러(5.9% 증가)→ 2017년 40억 7,126만달러(30.5% 증가)로 집계됐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은 2013년 4억 458만 달러(7.8% 증가)→ 2014년 5억 8,892만 달러(45.6% 증가)→ 2015년 8억 925만 달러(37.4% 증가)→ 2016년 10억 6,397만 달러(31.5% 증가) → 2017년 13억 6,851만 달러(28.6% 증가)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이 4억 9,748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3억 8,600만달러), 중국(3억 5,988만달러), 독일(2억 2,112만달러), 헝가리(2억 1,102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 수출이 3억 8,600만달러(4,364억원)로 전년(1억 1,628만달러, 1,349억원) 대비 232% 크게 증가했고 독일(173%), 네덜란드(487%), 프랑스(189%), 영국(3,202%)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수입은 55억 7,967만달러(6조 3,077억원)로 전년(56억 3,632만달러, 6조 5,404억원) 대비 1% 정도 줄어들었다.
 
이는 C형 간염치료제인 '소발디정(1,756만달러, -85.5%)'과 '하보니정(262만달러, -96.3%)'의 수입 감소와 한국화이자제약(3억 3,910만달러, -19.3%), 한국노바티스(2억 2,637만달러, -10.5%)의 수입실적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7억 4,368만달러), 영국(7억 882만달러),  중국(6억 4,334만달러), 독일(5억 9,482만달러), 일본(5억 2,066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은 15억 840만달러(1조 7,052억원)인 반면 바이오의약품만을 별도로 분류할 경우 무역수지는 3,687억원의 흑자를 나타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7년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는 전년(1,770억원) 대비 108.3% 증가한 3,687억원이었다. 이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개선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3억 6,851만달러(1조 5,470억원)로 전년(10억 6,397만달러, 1조 2,346억원) 대비 28.6% 증가했으며, 수입은 10억 4,235만달러(1조 1,784억원)로 전년(9억 1,139만달러, 1조 576억원)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 증가는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9억 9,156만달러)이 전년(7억 1,985만달러) 대비 37.7% 증가하고 독소·항독소 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1억 195만 달러(1,153억원)로 전년(5,077만달러, 589억원) 대비 100.8%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 '램시마원액'(5억 6,458만달러, 6,382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고 셀트리온 '트룩시마원액'이 3억 4,817만달러(3,936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램시마원액과 트룩시마원액의 수출은 9억 1,275만달러(1조 318억원)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13억 6,851만달러, 1조 5,471억원)의 6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로 국내에서 2012년 허가를 받았고 현재 미국·유럽 등 87개국에 허가 되어 있다. 트룩시마는 2015년 국내 허가를 받았고 현재 44개국에 허가 돼 향후 생산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툴리눔 제제의 수출은 1억 195만달러(1,153억원)로 2016년(5,077만달러, 589억원) 대비 100.8% 증가해 2년 연속 10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보툴리눔 제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 3상 임상시험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상태로 향후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제약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부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등 정부의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규제기관과 협력 체계구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 지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osted by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