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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1903150312&t=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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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도 간간히 나오고 있는데요.
예전처럼 시가총액 상위권의 대형 바이오주보다 중소형 바이오주들의 리포트도 눈에 띄기는 합니다.
이를 두고 1세대 바이오(셀트리온, 신라젠,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등)들이 공매도와 개별 이슈로 다소 주춤하자 최근 상장한 2, 3세대 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셀리드, 셀리버리, 유틸렉스 등)들로 관심이 쏠리는 것 아니냐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종목별 장세라서 투자자들이 대응하기도 참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모 매체의 신라젠에 대한 보도로 인해 다소 주춤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사야 돼? 말아야 돼?" 하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현재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 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알투바이오에서 집중 조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외국인 매도 피신처가 된 제약·바이오
전체 주식시장 분위기는 1, 2월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3월에 매도로 전환하는 시점입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달 25일 장중 고점 대비 3.8% 하락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둔화된 탓이다"고 분석했습니다.
노동길 연구원은 "외국인은 연초 이후 4조 5,000억원을 누적 순매수했지만 이후 1조원 가량을 순매도했다"며 "외국인 매도 종목은 SK하이닉스, KB금융, 삼성전자 순으로 반도체와 은행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반도체 수출 경기가 둔화되고, 국내 경제 상황도 둔화되면서 은행주들의 조정이 깊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남북경협 등 테마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상황입니다.
증권사들도 최근 보고서에서 외국인 매도가 진행되고 있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 눈을 돌리라는 리포트들이 나오는 중입니다.
그나마 제약·바이오주들이 일부 명맥을 잇는 분위기입니다. 사실상 투자 대안이 없기에 제약·바이오주들에 관심이 높아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3월과 4월 바이오주들의 호재와 악재,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들을 분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긍정적인 요인>
▲ AACR - 바이오리더스, 제넥신, 오스코텍 등 주목
3,4,5월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의학 관련 학술 대회가 많이 열립니다.
세계 학회에서 발표되는 내용이 관련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우리나라 기업이 아닌 글로벌 제약사 이슈가 집중되기도 합니다.>
3월 29일에는 세계 약 120개 국가, 4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 종양학회(AACR)에서 열립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AACR에서 한미약품 4개, 유한양행 2개, 종근당, 녹십자, 동아에스티, 바이오리더스가 각각 1개씩 등 발표 세션이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기술이전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바이오리더스는 최근 협약을 맺은 와이즈만의 `P53`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을 둘 만 합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에 대한 임상3상 시험의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AACR 초록 기준 기업별 발표는 4월 1일 제넥신과 오스코텍, 녹십자, 2일 종근당과 유틸렉스 , 큐리언트가 진행합니다.
초록은 논문 요약본을 구두 등으로 간단히 발표하는 것입니다.
임상시험의 방향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 ASCO - 한미약품, 유한양행, 에이치엘비(中 항서제약) 등 주목
또한, 5월 말에서 6월 초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열립니다.(지난해에는 6월 초에 개최됐습니다.)
아스코(ASCO)에서는 대부분 연구 임상자(흔히 키 닥터-Key Doctor)들이 제약사들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나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올해 아스코에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에이치엘비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아스코가 열리기 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글로벌 빅 파마들의 임상 연구 결과가 주목되는 시장입니다.
▲ 정부, 4월 국가 전략산업 육성 마스터 플랜 발표 -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수혜
정부가 오는 4월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준비중입니다.
지난 월요일(11일) 보건복지부 2019 업무보고 브리핑 전 고위관계자(정책실장 3명)과 얘기를 나누면서 상당히 강하고 단호한 어조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책 나옵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그 날 저는 차라리 셀트리온을 제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거나 셀트리온 같은 기업 10개를 키워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이 얘기에 고위관계자는 단호하게 "정책 마련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물론 제약 바이오업계가 요구한 글로벌 임상3상 시험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당일 브리핑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음 달 바이오헬스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취재를 하면서 바이오헬스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국가 전략산업이라는 것은 과거 중화학공업이나 철강공업, 자동차공업 등 생산의 파급효과가 크고 수출 확대에 큰 몫을 하는 등 국가 경제성장의 추진력이 되는 산업을 말합니다.
이번 방안에 기대가 되는 것이 정부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생각이 취재 현장에서 들었습니다.
정부는 우선 보건복지부, 산업통산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합동 발표 형식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명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15일 GC녹십자 오찬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범정부적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6대 신(新)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한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만, 최근 중국이 `반도체 굴기`와 같이 제약·바이오에 대한 육성과 지원에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가장 `괄목상대`한 곳이 바로 중국 제약·바이오업체들이었다는 게 행사를 다녀온 제약·바이오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메인과 로컬 트랙에서 상당히 주목할만한 발표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에 주목을 했습니다만>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임상등록(ClinicalTrials.gov)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의 전체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34.4% 증가하며 글로벌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또, 프로토콜 점유율은 3.7%에서 4.66%로 0.96%p 증가하며 글로벌 순위는 5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부정적인 요인>
▲ 분위기 망친 3종 셋트
1) 최근 한 매체에서 신라젠에 대한 보도를 내면서 반등 분위기를 보였던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가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회사측의 법적 대응과 사실무근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입니다.
2) 여기에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진 후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에 대한 주가가 상당히 조정을 받았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인데, 여기에 증권선물위원회와의 법정 공방(고등법원 항고사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또, 시가총액 9,000억원, 외국인·기관 선호주인 케어젠의 감사의견 논란(비적정설 조회공시 요구)과 차바이오텍과 메디포스트의 영업손실 지속 등의 이슈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시가총액 1조원을 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를 비롯해 메지온, 유틸렉스, 코오롱생명과학, 삼천당제약 등 일부 중소형주들의 과열 양상도 주가 조정 압박 요인입니다.
이들 기업의 임상시험 데이터 발표는 다소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괴리감이 일부 있습니다.)
물론 1세대 바이오기업들이 공매도 등이나 여러 요인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기에 2세대 바이오나 신규 새내기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도 잇을 것으로 보입니다.
▲ 그래서 결론 - 사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1)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하반기 기대가 되는 기업군에 대한 투자는 아직 유효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입니다.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메디톡스, 대웅제약, 한국콜마,JW중외제약(JW생명과학), 휴온스글로벌, GC녹십자, 종근당 등
이들 기업들의 실적은 `상저하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글로벌 임상3상 시험 발표와 마무리가 예정된 기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제넥신,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신라젠 등 (다만 신라젠은 회사측의 대응과 이슈가 좀 가라앉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최근 상장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상당한 고평가 국면에 진입한 게 사실이지만, 주식시장은 재료보다는 수급이기에 단기 관심은 유효합니다.
워낙 1세대 바이오들이 개별 이슈와 기관성 공매도에 시달리니 피난처로 선택된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 셀리버리, 셀리드, 바이오솔루션, 지노믹트리(이 달 말 상장) 등
3) 논란이 불거진 기업은 일단 관망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검찰 수사) 등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25%~30%까지는 제약·바이오에 투자하는 것도 현재 시장 분위기를 보건데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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