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설립자, 제프 베조스

경제뉴스 2018. 9. 25. 22:10


모든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 비디오의 시작은 호스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유머러스한 멘트로 시작됩니다.

촬영 스탭의 “넥타이를 반듯하게 고쳐 매주시겠어요?”라는 언급에 “이렇게 비뚤어야 사람들은 나임을 알아볼 수 있다”는 유머러스한 언급을 하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글로벌 최대 사모 펀드 (Private Equity) 투자 그룹으로 손꼽히는 칼라일 그룹 (Carlyle Group)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CEO 입니다.

7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에서 열정을 불태우며 글로벌 투자 학도들의 귀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주축이 되어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할 것을 촉구하는 ‘기부 서약 (the Giving Pledge: 더 기빙 플레지)’의 초기 합류 인물로서도 존경받고 있는 억만장자 (개인 자산 $3 billion 달러 추정) 성공 비지니스맨입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가 지난 2017년 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총 +20개 이상의 인터뷰 에피소드들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시청했던 일부 인터뷰들에 대한 간단한 종합 소개글을 통해 앞으로 SNEK 독자분들과 공유해볼 계획이며, 관심있으신 독자분들께서는 꼭 한번 시청해 보시길 적극 권장드립니다.



글로벌 최대 부호가 1위, 제프 베조스 (재생 구간: 1:10 – 3:18)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 열혈 시청자로서 다수의 유명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접하면서도 한가지 의아하게 느꼈던 점은 시즌4 에 접어든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임에도 어떻게 최근 가장 핫한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다루지 않고 있는가하는 의문점이었는데요… 

이에 응답하듯 시즌 4 에피소드 10에서 드디어 아마존닷컴을 이끌고 있는 제프 베조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화제의 인물인만큼 다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 분량의 2배에 달하는 총 48분 11초의 종합 인터뷰 시간을 할애한 점이 우선 흥미롭습니다.

대화의 포문은 올들어 +70%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아마존닷컴 주가 흐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지난 1997년 기업 설립 이래 올해로 +21년차에 접어든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조스는 “매회 회사 미팅에서 아마존 임직원들에게 ‘한달만에 아마존 주가가 +30% 상승했다고해서 마치 여러분이 +30% 더 똑똑해졌다는 착각은 금물입니다. 만일 한달 사이에 아마존 주가가 -30% 하락했을 경우 -30% 더 멍청해졌다고 느낀다며 매우 허무하겠죠. 저는 아마존 주가 상승 하락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주가 흐름에 큰 관심이 없다고 밝혔으나, 덕분에 글로벌 최대 부호가 1위라는 영예를 얻게 되지 않았냐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역질문에 제프 베조스는 “최대 부호가라는 타이틀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대 부호가 2위라는 타이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발명가, 제프 베조스”, “사업가, 제프 베조스” 혹은 “아버지, 제프 베조스”라는 타이틀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1조 달러 ($1 trillion 달러) 시가 총액을 달성한 아마존에 대한 지분율 +16%를 보유하고 있는 저로서는 물론 아마존 기업 성공과 더불어 큰 부를 창출하게 되었으나, 이와 동시에 지난 21년간 기업을 믿고 투자했던 다른 아마존닷컴 투자자들을 위해 창출해낸 $840 billion달러 ($1 trillion 달러에서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 지분 $160 billion달러를 뺀 값) 규모의 새로운 부에 더 큰 의미를 둘수 있겠습니다.”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시애틀 이웃, 빌 게이츠 (재생 구간: 3:18 – 4:23)

최근 제프 베조스가 글로벌 최대 부호가 1위로 등극하기 이전까지 오랜 기간 그 영예로운 자리를 보유해온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설립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조스는 같은 동네 살고 있는 이웃으로도 (미국 시애틀 워싱턴주)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글로벌 최대 부호가 넘버 1,2가 모두 같은 동네 이웃일수 있느냐, 그 지역내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비밀이라도 있는거냐, 요즘 그 지역에 매물로 나온 집들은 없냐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유머러스한 질문에 제프 베조스는 “최근 빌 게이츠를 만났을때 우리는 서로 ‘글로벌 최대 부호가 타이틀’을 두고 농담을 섞었습니다. 빌 게이츠와 제가 살고 있는 지역내 숨겨진 비밀은 당연히 없겠죠. 다만 제가 아마존 사업 기반을 시애틀로 결정한 이후는 창업 당시 글로벌 IT 섹터를 주도해온 마이크로소프트가 위치한 시애틀은 글로벌 IT 인재 등용문으로 각광을 받아 왔으며, 전세계에서 모여든 훌륭한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마존 기업 성공과 시애틀이라는 지정학 위치간 상관관계를 전혀 배제할 수 도 없겠습니다.”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데이 원 펀드 (Day 1 Fund)를 통한 자선 활동 (재생 구간: 4:48 – 9:40)

지난 주 발표된 제프 베조스의 $2 billion 달러 기부 선언 발표와 관련된 대화 부분입니다.

약 1년전 자선 기부 활동에 관심을 표명하며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기부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 제프 베조스는 이후 무려 +47,000여개 이상의 자선 기부 활동 아이디어를 접하게 되었으며, 오랜 고심끝에 지난 2018년 9월 13일,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데이 원 펀드 (Day One Fund)’ 런칭을 발표했으며, 앞으로 노숙자/빈민 가정의 복지와 빈민 가정내 자녀들의 조기 교육 증진에 주력할 것을 자선 활동 목표로 선언했습니다.

제프 베조스 역시 2살부터 몬테소리 교육을 받아왔으며, 영유아 성장 과정에서 조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2~4세 영유아들의 preschool (유치원 혹은 초등학교 진학 이전) 교육 프로그램 등록금 100%를 지원하게될 데이 원 펀드는 몬테소리 교육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제프 베조스가 직접 운영하게될 비영리 자선 재단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몬테소리 교육은 이탈리아 유명 아동 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가 설립한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일상생활영역, 감각 교육, 언어교육, 수학 교육, 문화 교육등 포괄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에게 적합한 교재와 교구를 사용해서 영유아 본래의 두뇌/성장 발달 수준 향상 및 영유아의 잠재성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모토로 운영중에 있는 유명 아동 프로그램입니다.

몬테소리 교육 관련 한 에피소드로 당시 몬테소리 교육 선생님은 제프 베조스가 너무 한가지 일에만 지나치게 몰두한다며 (too task-focused) 제프 베조스 어머니를 걱정하곤 했었다고 설명하는데요… 그 몬테소리 선생님께서 아마존 기업 성공이 자신의 교육 방식 덕분이라며 전화한 적이 없냐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농담섞인 질문에 지금도 학생 시절 다수의 선생님들과 만남을 유지하고 있으나, 몬테소리 선생님들과는 연락이 끊긴 상황이라고 웃으면서 답변하고 있습니다.

자선 활동 기금 관련 지난주 발표한 $2 billion달러가 초기 투자금이며 이후 추가적으로 자선 기금을 늘릴 것이랴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질문에 제프 베조스는 “네, 맞습니다. 펀드 이름 그대로 ‘데이 원 (Day 1)’입니다. 저는 모든 일을 착수할때 작게 시작을 합니다. (청중들이 웃네요. 그도 그럴것이 작게 시작한다는 수준이 무려 $2 billion달러이니까요.) 아마존을 시작할때 약 1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으며, Blue Origin (제프 베조스의 우주 산업 스타트업)은 5명의 직원들과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아마존 임직원은 +500,000명에 달하며, Blue Origin 1년 사업 예산은 $1 billion달러로 책정할만큼 성장했으나, 이 모든 시작은 언제나 소규모로 출발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아마존 사업 초창기 시절 아마존닷컴을 통해 판매된 제품들을 소비자들 집으로 배달시키기 위해 스스로 운전해서 직접 우체국을 방문했으며, 언젠가는 물품을 손쉽게 옮길수 있는 아마존 창고 전용 지게차 (forklift)를 설치할 것이라는 목표로 사업 운영에 임했던 초창기 시절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SMALL things get BIG”이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데이 원 정신 (Day 1 mentality)”은 앞으로 아마존 기업 운영에서부터 데이 원 펀드 자선 단체 운영에 이르는 포괄적 사업 과정내 핵심 근간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라고 답변합니다.

https://www.snek.ai/alpha/article/110842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아마존닷컴 (Amazon.com)을 설립한 글로벌 최대 부호가 1위의 제프 베조스 (Jeff Bezos)과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주요 내용들을 토대로 작성한 요약글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소비자 (재생 구간: 9:41 – 10:50)

데이 원 펀드 (Day 1 Fund) 자선 활동 계획에 대한 설명의 연장선으로 소비자 (Customer)에 대한 제프 베조스의 철학과 관련, 제프 베조스는 “데이 원 펀드의 주요 고객은 아이들입니다. 지금의 아마존 기업이 있기까지 가장 큰 공헌을 이바지한 요소는 라이벌 경쟁 기업들이 아닌 아마존닷컴 고객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포커스였습니다. 저는 다수의 CEO들, 사업가들과의 대화에서 이들은 말로는 겉으로는 자사의 고객들에게 사업 포커스를 둔다고 언급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심할 정도로 자사의 경쟁 기업들을 의식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기업이 진정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라이벌 기업에 대한 의식이 아닌 자신의 기업을 애용하는 고객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이 필수적이겠으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고객이 진정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겠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워싱턴 포스트 (the Washington Post: 제프 베조스가 소유하고 있는 유명 출판 그룹)의 주요 고객은 누구일까요? 신문 지면에 광고를 올리는 광고주들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워싱턴 포스트 신문을 읽는 구독자들이 고객입니다. 학교의 주요 고객은 누구일까요? 학부모들일까요? 교사들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아이들 (학생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지금까지 인생을 되돌아볼때 가장 중요한 결정의 밑바탕에는 수량적 분석에 입각한 결정이 아닌 본능 (Instinct), 직감 (Intuition), 취향 (Taste), 마음 (Heart)과 같은 보다 근본적 요소들에 입각한 결정이였으며, 데이 원 펀드 역시 앞으로 아이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포커스, 사랑과 통찰력 (직관)을 활용한 진정성있는 자선 활동을 추진해내갈 것입니다.”라고 답변합니다.


아마존닷컴 HQ2 (재생 구간: 10:50 – 11:41)

제프 베조스가 언급한 통찰력 (Intuition)이라는 단어를 접한 순간 이를 놓치지 않고 적시적절하게 살리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탁월한 인터뷰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당신의 Intuition이 아마존닷컴 제2의 본사를 어디로 선정하라고 이끌고 있냐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질문에 박장대소하는 제프 베조스는 그의 인터뷰 능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제프 베조스는 여전히 베일에 감춰진 아마존닷컴의 HQ2 선정을 올해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아마존닷컴 HQ2’ 관련 분석글에서도 설명한대로 미국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닷컴은 매출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아마존닷컴의 북미 지역내 ‘제2의 본사 캠퍼스 (일명, 아마존닷컴 HQ2 (HQ: Head Quarter)로 일컬어지는 아마존닷컴 제2의 사옥)’를 모색중에 있다고 밝혔으며, 아마존닷컴이 창출하게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주요 도시들에서는 최근 “아마존닷컴 모셔오기” 열풍이 한창입니다.

아마존닷컴은 제2의 본사 설립을 위해 약 $5 billion 달러 투자를 계획중에 있으며, 이와 함께 약 50,000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여력을 감안해본다면 왜 수많은 도시들이 너도나도 아마존닷컴 모시기에 혈안이 되어있는지도 쉽게 가늠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마존닷컴 HQ2가 설립됨과 동시에 급증하게될 아마존닷컴 인력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 레스토랑, 카페등 부대 시설들에 대한 니즈 (needs) 또한 무시할 수 없겠죠. 

이러한 지역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아마존닷컴이 HQ2 후보 신청을 받게다는 의향을 발표한 이후 무려 238개 이상의 도시와 주들로부터의 지원서 제출을 초래했으며, 지난 2018년 1월 18일 아마존닷컴은 자체 검열을 통해 아마존닷컴 HQ2 후보지 Top 20 리스트를 공개했으며, 이들 후보 지역들 중 최종 우승 도시가 올해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제프 베조스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재생 구간: 12:06 – 18:00)

왜 위싱턴 포스트 지를 사들였냐는 질문에 제프 베조스는 “사실 저는 신문 출판사를 사들일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20년 지기 친구였던 도날드 그레이엄은 지난 2013년 저에게 당시 자신의 그레이엄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워싱턴 포스트 그룹을 사들이지 않겠냐고 권유했으며, 당시 신문 출판 사업에 무관심한 저는 단번에 거절하게 되었죠. 도날드 그레이엄은 이후 다수의 대화를 통해 왜 제가 워싱턴 포스트 그룹를 인수해야할지에 대한 구체적 이유를 설명하게 되며 (당시 워싱턴 포스트 그룹내에는 신문 출판 업계내 탁월한 재능을 보유한 임직원들로 가득했으나, 인터넷 사업에 대한 지식, 경험, 능력을 보유한 인재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였으며 이는 곧 미국 출판 업계를 대표하는 워싱턴 포스트 그룹 존재 자체를 뒤흔드는 기업 파산 위기로 치닫던 상황), 저 역시 조금씩 그의 주장에 동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그룹 인수를 결정하기 위해 저 스스로 세운 두가지 관문들으로 첫째, 과연 이 회사의 존립이 중요한가 (Is it the Important Institution?) 그리고 두번째 관문으로 과연 이 회사에 대해 낙관적 비전을 가질 수 있겠는가 (Be sure that I am an optimistic about the company!)라는 질문이였으며, 두가지 핵심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는 순간 워싱턴 포스트 그룹에 대한 M&A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워싱턴 포스트 그룹 회생을 위해 적용한 신규 사업 모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There is only one gift that the Internet brings to the newspapers. That is “Free Global Distribution”. We must take advantage of it. That was the basic strategy. We had to switch the business model that FROM we made a lot of money with a relatively small number of readers TO a little tiny bit of money for a reader on a very large number of readers…

한마디로 종합하자면, 소수의 워싱턴 포스트 그룹 독자들에게 비싼 값에 신문을 팔던 기존 모델 대신 비록 구독자 한명당 지불하게될 워싱턴 포스트 그룹 구독료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겠으나,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글로벌 독자들에게 많은 양의 워싱턴 포스트 컨텐츠를 효율적으로 판매함으로서 실현하게될 ‘규모의 경제’를 토대로한 사업 모델로의 전환이였습니다. (말로는 컨셉으로는 너무나 쉬운일이겠으나, 이를 실현으로 옮겨낸 제프 베조스의 Execution 능력에서 왜 그가 현존하는 최대 성공 사업가로서 분류되는지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13년 인수 결정 당시만해도 막대한 순손실로 재정난에 허덕이던 워싱턴 포스트 그룹은 제프 베조스라는 새로운 기업주의 주도하 기업 턴어라운드에 성공, 현재 순이익으로 전환은 물론 매년 뉴스룸 증편등 기업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제프 베조스가 적용한 사업 모델은 제대로 그 효력을 발휘하고 있음이 입증됩니다.

중장년 계획을 설명할때마다 80세가 되는 시점을 언급해왔으나, 자신이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수치를 90살로 연장했다며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는 제프 베조스는 그가 90살이 되는 시점에서 자신의 워싱턴 그룹 인수 결정을 회상한다면, 자신이 내린 가장 올바른 사업 결정 중 하나로 결론내릴만큼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끼는 결정이였다고 설명합니다.

당시 $250 million달러 가격표에 대해 M&A 협상을 했냐는 질문에 제프 베조스는 “전혀 안했습니다. 제 친구 도날드 그레이엄에게 워싱턴 포스트 그룹 매각을 위해 얼마를 생각하냐는 질문에 제 친구는 $250 million달러를 요구했으며, 저는 단 한건의 가격 협상도 없이, 워싱턴 포스트 그룹에 대한 기업 실사 (due diligence)도 없이 그가 요구했던 $250 million달러를 그대로 지불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온 도날드 그레이엄과의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죠.”라고 설명합니다. (역시나 제프 베조스의 지인들에 대한 ‘묻지마 투자론’을 듣고 “I have something I like to sell”이라는 위트를 날리며 제프 베조스와 청중들을 웃게 만드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재치 넘치는 인터뷰 능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하네요.)

최근 붉거진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워싱턴 포스트 그룹간 미디어 마찰을 돌려서 질문하는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에게 당신이 누구를 의미하는건지 전혀 짐작이 안된다면 능청스러운 답변을 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이겠으나, 궁극적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미디어 그룹이 추구하는 언론의 자유 (Freedom of the Press)는 분명 보장되어야한다는 신념을 설명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입니다.


유년시절 (재생 구간: 18:00 – 19:41)

학창 시절 줄곧 우등생이였던 제프 베조스는 지난 1982년 약 700여명이 군집한 고등학교 졸업생 대표 연설 (high school valedictorian speech)에서 우주 여행에 대한 비전을 언급했으며, 흥미롭게도 36년전 한 청년의 꿈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3대 비지니스 사업가들은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엑스 (SpaceX),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보유한 버진 갤럭틱 (Virgin Galactic) 그리고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가 소유한 블루 오리진 (Blue Origin)간의 3파전으로 종합됩니다.

호탕하고 유쾌한 웃음을 가진 제프 베조스는 유년 시절 자신의 웃음 소리가 너무 크기에 형제자매들이 같이 영화보러 가기를 꺼려하는가 하면, 도서관 사용을 자제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으나, ‘만일 제프가 화나 보이면, 5분만 기다리세요!’라는 어머님의 조언대로 제프 베조스는 평소 잘 웃고 매우 쉽게 웃는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러한 그의 기분좋은 웃음과 긍정적 태도는 인터뷰내내 종종 관찰됩니다.

모든 비지니스 미팅을 10시 이후로 계획하고 있으며, 아침에 일어나서 신문을 읽고 커피를 마시면서 자녀들과 함께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나누며 일상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해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는 가능한 하루 8시간 취침을 고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충분한 잠은 자신을 더 행복하고 스마트하게 해준다고 설명합니다.


아마존닷컴 기업 탄생기 (재생 구간: 20:18 – 23:48)

SNEK을 통해서 빈번히 언급한대로 제프 베조스는 사회 초년생 시절 월가를 대표하는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쇼가 설립한 퀀트 펀드, D.E. Shaw 헤지펀드에서 잘 나가는 투자가로서의 성공적 커리어를 일궈나가게 됩니다.

인터뷰에서 제프 베조스가 극찬을 아끼지 않는 ‘사수’ 데이비드 쇼는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교수로 재직했으나, 이후 모건 스탠리에서 금융맨으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적 퀀트 모델과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에 기반을 둔 D.E. Shaw 헤지펀드를 설립하게 되며, 그의 밑에서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는 물론 현재 월가 퀀트 펀드 업계를 이끌고 있는 신흥 투자 기관, 투 시그마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창업가들 모두 사회 초년생 시절 데이비드 쇼의 D.E. Shaw 헤지펀드를 거쳐갔다는 점에서 훌륭한 비지니스 피플을 키워낸 데이비드 쇼의 뛰어난 ‘스승/사수’로서의 역량이 재입증되겠습니다.

D.E. 헤지펀드의 최근 2018년 2분기 13F 보고서 관련 분석글을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다시 인터뷰 내용으로 돌아와서 유명 퀀트 펀드에서 잘 나가는 머니 매니저로 승승장구하던 제프 베조스는 지난 1994년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접한 이후 인터넷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 성공적 투자가로서의 안정된 일자리를 내려놓고 시애틀에서 온라인 서점 모델에 입각한 아마존닷컴이라는 기업 설립을 추진하게 됩니다.

당시 안정적 직장, 높은 봉급/보너스라는 금전적 위치를 모두 포기하고 위험천만한 사업가의 길을 걷겠다던 제프 베조스를 두고 가족들은 모두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인터넷이 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직후) 제프 베조스의 결정을 +100% 전폭 지지했다고 설명합니다.

번외편으로 제프 베조스를 믿고 그의 결정을 +100% 지지했던 가족들의 결정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격 결정이였습니다.

지난 1995년 아들을 믿고 아마존닷컴 사업 초기 투자금으로 $245,573달러 (2~3억원)를 투자했던 제프 베조스 부모님들의 당시 초기 투자금은 아마존닷컴 기업 성공 신화에 힘입어 약 +12,000,000% 투자 수익률 혹은 약 $30 billion달러 수준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비록 유년 시절 제프 베조스의 웃음소리가 민망해서 유년 시절 함께 영화보러가기를 꺼려했으나, 그의 사업가 능력을 확신했던 제프 베조스의 형제 자매였던 마크와 크리스티나 역시 지난 1996년 각각 아마존닷컴 30,000주를 $10,000 달러 (천만원)에 사들였으며, 이들의 현재 초기 투자금은 무려 $640 million달러 (6천5백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아마존닷컴 사업 초창기 한 일화와 관련 당시 아마존닷컴을 통해 온라인 주문된 모든 서적들을 손수 포장했던 제프 베조스는 시멘트 맨 바닥에 무릎을 꿇고 직접 박스에 책들을 담았어야 했으며, 하루는 너무나 무릎이 아픈 나머지 옆에 동료에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게 뭔지 알아? 바로 무릎 보호대야!”라고 전했으며, 이에 응답한 그 동료는 “우리에게 필요한건 바로 포장 공정을 진행할 책상이야”라고 역으로 답변했다고 합니다.

순간 제프 베조스는 “That’s the most brilliant idea I’ve ever heard”라며 동료의 답변을 극찬했으며, 바로 다음날 그는 패킹 테이블을 구매, 이후 포장 공정 생산성은 2배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하면서 청중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나스닥 버블 직격탄 (재생 구간: 24:08 – 27:00)

온라인 서적 판매 이후 음반, 비디오 판매로 사업 확장을 이어온 아마존닷컴은 이후 임의로 선정된 약 1,000명의 아마존닷컴 고객들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 “어떠한 품목들에 대한 판매를 원하십니까?”라는 내용의 질문을 보냈으며, 이후 수집된 다양한 품목 (카테고리)들에 대한 수요속에서 “아, 우리는 이 모든 품목들에 대한 온라인 판매를 추구할 수 있겠구나!”라는 유레카 순간을 맛보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마이더스의 손’을 연상시키듯 손대는 분야마다 성공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하던 아마존닷컴 주식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미국 나스닥 버블 발생 이전까지만해도 1주당 $113달러내 평가되었으나, 나스닥 버블 이후 불과 1년 사이에 1주당 $6달러까지 폭락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IT 기업들은 나스닥 버블 직격탄에 너도나도 문을 닫게 되나, 제프 베조스는 폭락하는 주가 흐름과는 달리 (Stock is not the Company and the Company is not the Stock!) 사업 실적 전반에서 향상하고 있는 아마존에 대한 기업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합니다.

폭락하는 아마존닷컴 주식을 관전하며, 아마존닷컴 내부 실적 지표들을 하나하나 살피던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고객 수 (# of customers),  판매 품목당 순이익 (profit per unit), 제품 결함 건수 (# of defects)등 다수의 기업 실적들은 당시 주가 흐름과는 상반된 시간이 흐를수록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실적 트랜드를 관찰하며 나름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아마존 프라임 (재생 구간: 27:00 – 29:18)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 (Amazon Prime Membership) 프로그램은 일정 금액의 연회비 (혹은 월정액) 지불을 통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되면, 아마존닷컴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아래 일부 서비스에 대한 간단한 설명)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게 되는 섭스크립션 모델 (Subscription)에 기반을 둔 멤버쉽 프로그램입니다.

아마존닷컴 소비자들에게는 연간 일정액의 회원비를 통해 앞서 언급된 다수의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겠으며, 이는 단기간내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 추이에서 재입증됩니다.

최근 미국 인구 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총 가구수가 126 million 임을 감안해볼때, 미국 전체 가구의 55%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으로 분류되며,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하는 2018년 미국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 증가율 +17~18%를 적용하여 산출되는 미국 총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는 무려 81.3 million, 미국 전체 가구의 +65% 수준에 달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바로 아마존 프라임 (유료) 회원들은 아마존 일반 (무료) 회원들 소비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지출을 기록중에 있다는 통계 수치입니다.

이렇듯 아마존닷컴의 효자효녀 사업부문으로 분류되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Amazon Prime) 사업 모델 탄생기는 당시 한명의 아마존 주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junior software engineer)가 미팅중 착안한 비지니스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됩니다.

All You Can Eat Buffet of Fast Free Shipping (레스토랑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모든 음식을 무제한 먹을 수 있는 뷔페와 같은 모델을 온라인 전자상거래에 접목시킴으로서 일정 금액을 지불한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을 무제한 신속 배달 서비스를 누릴수 있도록 하는 멤버쉽)과 같은 아이디어 제안은 이후 아마존 금융팀의 P&L (Profit & Loss: 이익손실) 분석 결과 형편없는 수익성 모델로서 (그도 그럴것이 단돈 천원도 안되는 면도기 한개 배달을 위해 수십만원의 택배 서비스를 그것도 무제한 약속하는 사업 모델이였기에) 판명되었으나, 단순한 엑셀 스프레드 시트와 금융 공학에 입각한 사업 모델이 아닌 아마존닷컴을 찾은 고객들에게 최고 퀄리티의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아마존의 모토는 결국 아마존 프라임 사업모델 적용을 공식 결정하게 됩니다.

물론 아마존 프라임 사업모델 런칭 초반 아마존은 엄청난 수준의 기업 비용을 충당했어야만 했으나, 이후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만족한 로열 아마존 고객층의 폭발적 급증은 오늘날 아마존 기업의 수익성 극대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 (AWS) (재생 시간: 35:16 – 36.56)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서비스 사업부문, 아마존웹서비스 (AWS: Amazon Web Service)의 역사는 지난 1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오랜 기간 베일속에서 독자적 기술력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당시 다른 엔터프라이즈형 IT 소프트웨어 기업들로부터 등한시되어온 아마존웹서비스 (AWS)의 기업 성공 신화에 대해 제프 베조스는 한마디로 ‘기적 (Business Miracle)’ 그 자체였으며, 기업 역사상 가장 큰 비지니스 운이 창출해낸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판타스틱한 비지니스 아이디어로 가장 먼저 시장 진출에 성공하더라도 통상적으로 2년안에 라이벌 기업들로부터의 카피캣 공격에 봉착하는 오늘날의 비지니스 업계 현실에서 AWS 는 무려 7년이라는 기간동안 그 어떠한 경쟁 기업들과의 몸싸움에 직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곧 기적에 가까운 천운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2년안에 라이벌 기업들로부터의 공격과 관련, 지난 1995년 아마존닷컴 런칭 이후 당시 최대 오프라인 서점 그룹, 반스앤노블은 노블닷컴을 1997년에 런칭했으며, 아마존닷컴이 e-book, 킨들 (Kindle)을 런칭한지 2년후 반스앤노블 역시 눅 (NOOK) 전자북을 런칭, 아마존이 에코 (Echo)를 런칭한지 2년 이후 알파벳이 구글 홈 (Google Home)을 소개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에야 아마존닷컴의 연간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서비스 사업부문, 아마존 웹 서비스 (AWS)에 대한 연간 실적 지표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겠으나, AWS 사업부에 대한 실적 공개가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지난 2015년 이전까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당시 베일속에 감춰진 AWS 실적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것을 촉구는 아마존닷컴 기업 설명회에서 요청되던 단골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아마존닷컴은 지난 2015년 4월 20일, AWS 실적을 포함한 기업 투자 자료를 첫 공개하게 되었으며, 뚜껑을 열어본 AWS 사업부문의 실적 지표는 그야말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레카 효과’와 같은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래 테이블은 AWS 실적에 첫공개 시기를 기점으로 최근 4년간 아마존닷컴의 주력 사업부들에 대한 연매출 현황과 연간 성장률을 종합한 것으로, AWS (아마존웹서비스)의 연매출은 매년 폭발적 성장력을 기록하며, 아마존닷컴 기업 전체 연매출 비중 측면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달성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됩니다.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AWS 사업부문의 기업 매출 비중도 (지난 2014년의 5% 대비 최근 2017년 10% 매출 비중)가 흥미롭겠으나 가장 괄목할 부분은 바로 아마존웹서비스 (AWS)가 창출하고 있는 높은 수익성 지표입니다.

연매출 +90%를 책임지겠으나, 기업 수익성 지표면에서는 마이너스를 (2017년 기준 북미 전자상거래 영업이익률 +2.7%와 해외 전자상거래 영업이익률 -5.6%를 포함) 기록하는 아마존닷컴 e-commerce 사업부문들과는 현격히 대조적으로 지난 2015년 +19.1%에서 최근 +25%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는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 (AWS)의 수익성 지표 향상 실적 트랜드가 매우 흥미롭겠으며, 아마존닷컴이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알파벳이 주도하던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로의 첫 사업 진출을 모색한다는 결정 소식에 우려론을 제기했던 비관론 투자 그룹들을 무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기업 실적 지표를 실현중에 있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 (AWS)의 유레카 효과는 이후 아마존닷컴 주식에 대해 비관적 투자관점을 일관하던 일부 애널리스트/투자자들의 낙관적 투자관점으로의 전환을 이끌며, 이후 폭발적 주가 상승이라는 결과물을 낳게 됩니다. 

AWS에 대한 실적지표가 처음 공개되었던 지난 2015년 4월 20일 당시 1주당 +$380 달러 수준에 평가되던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현재 1주당 $1,900달러 이상에 평가되고 있으며, 물론 단기간내 아마존닷컴 주가 폭등세에는 AWS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되나, 이 중 AWS의 유레카 효과 또한 지대한 주가 상승 공헌을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야말로 제프 베조스가 이번 인터뷰에서 언급한 기적 (Business Miracle)에 가까운 비지니스 운이라는 타이틀이 걸맞는 성공 신화입니다.


아마존 우주 산업: Blue Origin (재생 시간: 39:50 – 43:30)

제프 베조스가 지난 1982년 고등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마치 공상과학자를 꿈꾸는 학생처럼 언급했던 우주 여행 산업의 현실화로 이끌어줄 블루 오리진 (Blue Origin) 사업에 대해 제프 베조스는 다음과 같이 요약 설명합니다.

아마존닷컴 설립 당시 단돈 $1 million달러의 소규모 사업 자금으로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사업 기반을 마련해줄 신용 카드 결제 시스템, 대중 교통, 이동 통신 서비스등등 일련의 비지니스 인프라 시설들이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최대 SNS 기업, 페이스북 탄생기에서도 동일한 관점을 엿볼 수 있겠습니다. 당시 대학 기숙사에 틀어박혀 지내던 대학생 2명에 의해 설립된 페이스북은 불과 14년 이라는 짧은 기업 역사에 시총 $500 billion달러에 육박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기업 성공 신화 후면에는 인터넷, 컴퓨터 서버, 프로그래밍, 컴퓨터 언어등과 같은 일련의 인프라 구조가 확립되어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주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아무리 페이스북을 설립한 창업자라 할지라도 똑같은 기업 성공 공식을 우주 산업에 대입할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존의 블루 오리진이 주력하는 부분입니다. 바로 미래 후손 세대들이 무한한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우주 산업과 관련된 총체적 인프라 구조를 확립시키자는 사업 의지가 바로 블루 오리진의 기업 모토입니다.

지난 아마존닷컴 설립 당시 우리가 UPS, FedEx와 같은 제반 시설들에 대한 활용을 통해 사업을 영위한 것처럼 우리의 후손들 역시 블루 오리진이 확립시키게될 우주 산업 관련 종합 인프라 시설들을 통한 무한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블루 오리진 기업이 성공할지 여부는 아직 단정짓기는 어렵겠으나, 만일 수익을 올리지 못하게 될 경우 비영리 기관으로서의 전환도 고려중에 있으나, 진심으로 블루 오리진이 오늘날 택배 업계를 주도하는 UPS, FedEx와 같은 ecosystem을 주도하는 영리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가족 (재생 시간: 44:31 – 48:10)

인터뷰 마지막 부분은 제프 베조스의 가족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내, 맥킨지 베조스와는 첫만남에서 결혼까지 6개월만에 (첫만남에서 약혼까지 3개월, 약혼에서 결혼까지 3개월) 속성 진행될만큼 서로를 사랑하게 된점을 인용하고 있으며, 할아버지 (자신이 4살부터 16살이 될때까지 매년 할아버지의 농장에서 여름을 보내며 다양한 인생관을 배웠던 점)와 부모님 (17살 고등학생의 신분에 제프 베조스를 임신하셨던 어머니의 유년 시절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과 가족들을 키워낸 점)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현하고 있는 패밀리맨, 제프 베조스의 또 다른 따뜻한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