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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는 면역세포를 교묘하게 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 단백질은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있는 PD-1 단백질과 결합해 항암제가 공격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즉 면역세포의 인식능력, 활동능력을 저하시켜 암세포는 생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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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는 ICI(면역관문억제제, Immune Checkpoint Inhibitor)로 암세포의 회피기전과 결합해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로 하여금 암세포를 무력화하거나, 항암제와 결속하여 치유 능력을 증진시켜 기능을 정상화합니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향상시킴으로써 표적항암제의 단점인 내성을 극복하고 3세대 항암제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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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면역항암제 역시 단점은 있습니다. 특정 고형암에 한정적으로 작용하며, 환자 반응률이 20~30% 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항암 바이러스와 ICI를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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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 병용요법은 이미 다수의 실험을 통해 효과가 검증 되었습니다. 암젠의 항암 바이러스 ‘임리직’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했을 때 임리직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2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BMS의 ‘여보이’와 임리직을 병용했을 때도 여보이의 단독 효과보다 2배 이상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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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은 발빠르게 움직이며 너나 할 것 없이 ICI 병용요법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BMS는 넥타테라퓨틱스와 올 2월 약 4조원의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고, MSD도 곧바로 뒤를 이어 바이랄리틱스를 약 425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길리어드 또한 상가모 테라퓨틱스에 약 3조 4000억원을 투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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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선수는 신라젠의 ‘펙사벡’입니다.
신라젠은 리제네론의 러브콜 속 ICI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파트너사인 트랜스진, 리스파마와도 각각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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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 병용요법의 포인트는 2가지 입니다. 기존 20~30%의 반응률을 보인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와 ‘어떻게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까?’입니다. 기존 면역항암제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를 보인 환자들의 특징을 찾아 적용할 수 있다면 치료효과는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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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 병용요법이라는 2라운드에 돌입한 3세대 면역항암제
앞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치료방법이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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