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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23 [生生스몰캡] 당뇨병 치료제의 ‘아메리칸 드림’
- 2018.06.23 안트로젠, 당뇨병성족부궤양 치료제 국내 임상 3상 시작
- 2018.06.23 주식 투자 집행 프로세스
- 2018.06.22 홈 뉴스 경제 내 삶을 바꿀 7가지의 ‘전략 기술’
- 2018.06.20 바이로메드, 중장기계획 컨트롤타워 '전략총괄실' 신설 실장에 노무라 증권 등 출신 나한익 이사
- 2018.06.20 [바이오] 당뇨 합병증 통증 줄일 신개념 유전자치료제, 美 FDA 승인 눈앞
- 2018.06.19 기사본문 머니투데이 주식투자 성공을 이끄는 '올바른 기질'이란
- 2018.06.19 '옵디보' 중국서 최초 면역항암제 승인
글
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28
당뇨병은 현대인의 3대 질병 중 하나다. 그만큼 흔하지만 완치가 어렵다. 개발만 성공하면 ‘대박’인 당뇨병 치료제에 수많은 의약업체들이 뛰어드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바이로메드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의 신약 ‘당뇨병 치료제’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아서다.
바이로메드의 당뇨병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처로부터 효능을 인증받았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전세계적으로 당뇨병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비만인구 증가 탓인지 당뇨병 발병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의 당뇨병 환자수는 2440만명에 달한다.
당뇨병의 무서운 점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심각한 합병증으로 꼽힌다. 당뇨병으로 높아진 혈당 탓에 혈관과 신경이 파손되면 환자는 감각장애와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미국 당뇨병 환자의 약 10%가 이 병을 앓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상당수가 진통제에 의존하고 있다.
당뇨병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바이로메드’다. 이 회사의 신약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업력이 길다. 1996년 서울대에서 벤처기업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5년 12월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력으로 개발 중인 신약은 잘못된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바꾸는 유전자 치료제, 유방암 치료제, 혈소판감소증 치료제 등이다.
지난 5월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임상 3상 단계)가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첨단 재생 의약치료제)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생물의약품허가(BLA)를 받는 과정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BLA가 있어야 미국에서 유전자 치료제를 판매할 수 있는데, 이번 승인으로 BLA 허가와 관련해 FDA와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우선 심사받을 수 있는 권한도 적용된다. 바이로메드는 2021년께 BLA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신약의 효능은 뛰어나다. 통증감소 효과가 탁월해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다. 지속효과도 좋다. 2회 투여 이후엔 추가 투여가 필요 없다. 미국 컨설팅 업계는 이 신약이 시판되면 미국 내에서만 최대 140억 달러(약 15조 206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로메드가 한가지 신약에만 올인하고 있는 건 아니다. 당뇨병성 족부궤양, 루게릭병, 허혈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현재 족부궤양 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3상, 루게릭병 치료제는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는 건 루게릭병 치료제다. 루게릭병은 발병 후 2~5년 안에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질병이다. 미국에서만 환자수가 2만명이 넘는다. 바이로메드의 루게릭병 치료제는 2014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출시되면 7년간 독점으로 루게릭병 치료제를 판매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6월 첫째주 24만~25만원대를 유지했다. 신약 개발이 순조롭게 지속되면 한차례 더 오를 타이밍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목표가는 30만원을 제시하고, 최종 목표가는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권희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 pericles75@naver.com | 더스쿠프
출처 : 더스쿠프(http://www.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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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http://news.hankyung.com/health/article?aid=201806223416f
안트로젠(123,6001,900 +1.56%)은 당뇨병성족부궤양 줄기세포치료제의 국내 임상 3상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3상에 사용되는 의약품은 시판 제품과 동일해야 한다"며 "임상용 의약품의 제조방법 등과 관련해 식약처와 그동안 심도 깊게 논의했고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당뇨병성족부궤양 임상 3상은 국내 9개 대학병원에서 16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용 이후 12주간 안트로젠 치료제의 효능 및 안전성을 관찰하게 된다. 환자 등록을 위한 선정 작업이 전날부터 시작했다.
안트로젠 측은 연내 임상 3상의 환자 등록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글
송종식의 IT와 가치투자 이야기
http://investor-js.blogspot.com/2012/11/blog-post_26.html
오늘은 투자할 종목을 발굴하여 투자하기까지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다른 투자자분들의 보편적인 투자 프로세스와 별 차이가 없을수도 있겠네요. 부족하지만 주식 투자를 처음하시거나 제대로 투자를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가치투자라고 하면 '무조건적 장기투자'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치투자의 특성은 '무조건적 장기투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대체적으로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합리적 투자가'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치투자자들은 '회사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에 수렴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저 역시 가치투자자이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알고 싶은 욕구가 강합니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시간을 기업 분석에 투자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기업 분석은 차트분석과 같은 것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내재적 가치 분석을 말합니다.
우선은 회사가 영위하는 산업과 비지니스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과거 수십년치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읽어보고 요목조목 분석해 봅니다. 그리고 경영자의 자질 등을 따져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각도로 분석을 해보면 제가 생각하는 대략의 회사 가치가 손에 잡힙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의 주식 가격이 제가 생각하는 회사의 내재가치보다 크게 할인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매입하고 주가가 제 가격을 받을때까지 기다립니다.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할인되어 있는 할인폭을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저민 그레이엄은 '안전마진(Safety Margin)'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치투자자들은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된 주식을 삽니다. 그리고 주식 몇주가 아니라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세 등락 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서 잠을 못 자는 경우는 없습니다. 한마디로 편안한 투자, 이기는 투자를 매해 해내고 있는 셈입니다.
잠시 이야기의 주제가 옆으로 빠졌네요.
1단계 : 종목발굴
서두가 길어졌으니 곧바로 종목 발굴 순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단계에서는 러프하게 종목들을 추려냅니다. 시장에는 2,000여개의 종목이 있습니다. 이 종목을 개인투자자가 모두 확인하고 공부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내 입맛에 맞는 종목군을 걸러내는 작업을 먼저 해야합니다. 이번 1단계에서는 러프하게 종목들을 걸러내는 작업을 하도록 합니다.
제가 종목을 발굴할 때 접근하는 방법은 크게 세 범주로 나눕니다.
1. Bottom-up 스크리닝 방법
제가 발굴하는 종목의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방법입니다. 증권사 HTS의 재무제표 스크리닝 기능을 중점적으로 사용합니다. 재무제표 스크리닝은 여러가지 지표들과 값들을 조합해서 검색합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정성과 성장성, 수익의 지속성'입니다. 아래 도표는 제가 사용하는 스크리닝 항목과 값들에 대한 부분을 일부 소개한 표입니다.
중요하게 보는 지표
항목 | 값 | 비고 |
매출액 성장률 | 과거 5년 연평균 5%~15%이상 | 외형 성장성 |
영업활동으로인한 현금흐름 | 최근 5년내 적자가 없어야 함, 꾸준히 우상향 추세이어야 함 | 안정성 |
부채비율 | 최근 5년간 부채비율이 이익 증가율 보다 빠른 속도로 늘지 않아야 함, 적정 부채비율은 120%이하, 조금 더 넓게 보면 200%이하까지 - 금융업, 수주업, 항공업은 예외 | 안정성 |
유동비율 | 200%이상 | 안정성 |
EPS | 최근 5년내 마이너스 EPS가 없어야 함 | 안정성 |
EPS 증가율 | 최근 5년 EPS는 꾸준히 증가추세이어야 함, 최근 5년 평균 EPS증가율이 5%~150% | 수익성장성 |
ROE | 최근 5년간 ROE가 하락추세면 안됨, 최근 5년 평균 ROE가 12%이상, 최근 ROE가 15%이상, ROE가 꾸준히 유지되거나 우상향 해야함 | 수익성 |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지표
항목 | 값 | 비고 |
PER | 저성장 산업 : 1년 예상 PER 10이하 고성장 산업 : 1년 예상 PER 20이하 | 현 주가 밸류, 참고로만 봄 |
PBR | 저성장 산업 : PBR 0.8 이하 고성장 산업 : PBR 3이하 | 현 주가 밸류, 참고로만 봄 |
이익잉여금 |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이 피라미드 형태인가? 이익잉여금은 꾸준히 늘어야 함 | 안정성 |
유보율 | 300% 이상 | 안정성 |
순이익률, 영업이익률 | 저마진 산업은 9% 이상 고성장, 고마진 산업은 15%이상 | 수익성 |
현금흐름표 | +,-,- 인가? | 현금흐름 안정성 |
실제 스크리닝 작업을 할때는 이것보다 더 다양한 재무제표 계정들과 투자지표들을 추가하거나 삭제합니다. 그리고 값들도 이리저리 늘려보고 줄여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크리닝을 하게 됩니다.
대략 상장 종목 중 내 입맛에 맞는 1%에 해당하는 20종목 정도를 추출할때까지 여러 값들을 입력해 가면서 스크리닝을 반복합니다.
이외에도 굉장히 디테일하고 다양한 지표들을 분석합니다만 1단계 종목을 러프하게 발굴하는 스크리닝 단계에서는 대략 이 정도만 하더라도 소수의 종목만을 손에 쥐게 됩니다. 기업의 더 세밀한 지표들은 이후 프로세스에서 할 기회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Top-down 컷오프 방법
앞서 설명한 스크리닝 방법은 개별 기업을 아래에서부터 찾아올라가는 방식입니다. 반면 탑다운 컷오프 방법은 산업을 먼저 선택하고 그 안에 속한 기업들 중 마음에 맞는 회사들을 추려 나가는 방식입니다.
제 경우는 지금 시점에서 아래의 산업들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 쓴 산업 말고도 좋게 보는 산업군들이 더 있으나 몇 가지만 예시로 소개드립니다.
전망 좋은 산업 | 이유 |
바이오, 헬스케어 | 인구 트렌드 초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성인병 증가. |
불황형 산업 | 장기 저성장, 소비 위축. |
모바일(하드웨어, 게임, 서비스) | PC에서 모바일로 정보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
독점형 음식료업 | 안 먹고는 살 수 없는 필수 산업. |
일부 기계, 가스 | 향후 100년간 사용할 셰일가스 개발 붐. |
제가 좋게 보는 산업은 저 말고도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좋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장기적으로 산업이 계속 성장하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래서 해당 산업에 속한 기업 중 괜찮은 회사는 성장 기대감에 이미 고평가 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혹시 이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 중 아직 시장이 발견하지 못한 저평가 기업이 있다면 대단히 좋은 투자 기회를 발견한 것입니다.
만약, 시장 참여자들보다 어떤 산업을 먼저 발견했을 때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기대했던 대로 해당 산업이 성장을 거듭해서 시장이 해당 산업을 알아줄 때까지요.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산업의 성장성이 장기간 갈 수 있는지 혹은 단발성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정부의 정책이나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는 순식간에 뒤집어 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한 뉴스 소비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3. 생활 밀착형 종목 발굴법
이 방법은 역사상 가장 칭송받는 펀드 매니저 중 한명인 피터린치의 종목 발굴 방법으로도 유명합니다. 피터린치는 딸들과 주말 쇼핑을 가면 딸들이 어떤 옷을 고르는지, 어떤 음식점을 선호하는지를 유심히 살피고 이를 투자에 접목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익률도 좋았다고 하죠? 자신이 사는 동네에 매장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업체를 보고 주식을 매입하여 백만장자가 된 소방수의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주로 B2C기업을 발굴할 때 용이합니다. 그리고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와 제품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피부 가까이서 느끼는 그대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친구들이 어떤 점퍼를 많이 입고 있는지? 친구들이 어떤 브랜드로 핸드폰을 바꾸는지? 아내와 딸이 어떤 가수를 좋아하고 어떤 의류 브랜드를 선호하는지를 유심히 파악하면 좋은 투자 종목들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증권방송 전문가나 신문기사에서 추천한 종목은 곧바로 매수에 가담하면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그리고 회사의 가치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 행위를 하는 것은 눈을 감은 상태로 운전을 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설령 다른 사람이 추천해 준 종목이 오르더라도 미련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종목이 정말로 좋은 종목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발굴해서 공부한 종목보다는 좋을 수 없습니다. 내손으로 직접 종목을 발굴하고 분석하여 투자하는 것만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아 누적 복리 수익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2단계 : BM, 산업분석 & 재무분석으로 종목 솎아내기
앞서 걸러낸 종목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공부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한번더 내 투자철학과 맞지 않는 종목을 걸러내는 작업을 합니다.
회사 비지니스 모델 분석
투자를 하려면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회사의 강점이 무엇이고 약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보고서나 연차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사업 내용을 꼼꼼히 읽기 바랍니다. 가장 최근의 연차보고서를 제일 많이 신경 써서 읽으시고 적어도 과거 10년치는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버핏이 말한대로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라면 심플한 비지니스를 하는 회사가 투자를 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예를 들어, 도시가스주의 경우 '도시가스를 도매가로 구입한다' - '도시가스 배관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와 같은 심플한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오테크놀로지나 IT하드웨어쪽은 워낙 많은 구매처와 판매처가 얽혀 있고 기술적 용어들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사업 모델이나 제품을 이해할 수 없다면 연차보고서 읽기를 중단하고 투자 목록에서 제외 시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산업분석
시장의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산업을 발견했나요? 그 산업내에서 1, 2, 3등 하는 회사는 산업이 팽창하는 동안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등학생을 대표이사로 앉혀놔도 말이죠. 산업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산업의 흥망성쇠는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갑니다. 그래서 평소 시대의 흐름을 유심히 관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빠르게 팽창하는 산업이 아니어도 인류가 멸망할때까지 지속될 산업이 있습니다. 음식료업종과 같은 산업이죠. 이 업종은 보통 인플레이션 만큼 성장합니다. 아주 느릿느릿하게 말이죠. 이런 산업군에서도 잘만 찾아보면 훌륭한 가치주를 많이 발굴할 수 있습니다.
쇠퇴하는 산업에서도 분명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시대의 흐름을 타고 성장하는 산업군에서 좋은 회사를 찾는 것 보다는 난이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마차 산업에 투자를 했다면 자동차의 등장으로 지금은 무일푼이 되었겠지요. 쇠퇴하는 산업의 투자 포인트는 '그래도 사라지지는 않을 산업'내에 '가장 오래 살아남는 회사'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업황이 나빠 회사들이 하나 둘 도산하면 결국 가장 끈질긴 회사 한두개가 살아남게 됩니다. 이 회사들은 결국 남은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산업은 쇠퇴하지만 회사는 독점 기업이 되는 수순입니다.
산업을 분석할때는 애널리스트의 산업 분석 자료, 뉴스나 경제 잡지, 그리고 통계청의 통계를 비롯해서 다양한 곳의 정보를 꾸준히 읽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세상의 흐름이 몸에 체득이 됩니다. 그리고 산업의 내년이나 내후년 전망과 규모, 그 산업 내에서 내가 투자할 회사가 차지할 매출 비중과 경쟁 업체의 현황 등을 꼼꼼히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재무분석
앞서 1단계에서 했던 스크리닝 항목들을 기억하나요? 이번에는 그것보다 조금 더 꼼꼼하게 재무구조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재무분석은 소개를 하자면 거의 끝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추후 추가 포스팅을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무분석 단계에서 확인 해야할 것은 '회계 장부 조작 여부 체크', '이익의 질 판단', '회사가 보유한 자산의 실제 가치 판단', '여러가지 계정 조정' 등 입니다.
영업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데, 당기순이익은 매해 우상향하고 있다면 이 회계 장부는 조작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사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판관비가 늘어나는 폭이 더 높아서 이익의 질이 훼손되고 있지는 않은지? 현금잠김일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는 않은지? ROE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을 보니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수백가지 계정의 숫자와 투자 지표들을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아마 이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는 회사가 많을 것입니다. 이 과정까지 통과했다면 우리는 정말로 우량한 기업 명단만 손에 쥔셈이 됐습니다. 이제 투자를 위한 큰 언덕하나를 넘어왔습니다.
3단계 :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통상 4가지 정도로 분류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밸류에이션 종류 | 방법과 장단점 |
상대 밸류에이션 | PER, PBR, EV/EBITDA와 같은 멀티플을 동일 산업군내 경쟁업체와 비교하여 적정가를 추정하는 밸류에이션 방법 |
비슷한 경쟁 업체들과 비교하여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는지 고평가 되어 있는지 분석하기가 용이하다. | |
멀티플은 왜곡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경쟁 업체와 멀티플 키재기를 한다고 해서 정확한 밸류에이션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 |
시계열 밸류에이션 | PER, PBR, PSR과 같은 지표들을 현재와 동일한 회사의 과거와 비교하여 현재 주가가 비싼지 싼지 혹은 적정가격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추정하는 밸류에이션 방법 |
과거 주가 흐름 대비 기업의 현 주가 수준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기 용이하다. | |
기업은 계속적으로 내용이 변하는 생명체와 같기 때문에 단순히 10년전 멀티플 지표와 현재 멀티플 지표가 맞춘다고 해서 정확한 밸류에이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 체질 변화를 감지하기가 어렵다. | |
절대 밸류에이션 | DCF, RIM과 같은 현금흐름할인 모형을 이용해서 회사의 절대적 가치를 추정하는 밸류에이션 방법 |
시장 환경이나 외부 요인에 구애 받지 않고 기업의 정확한 본질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 |
기업의 자산이나 수익 구조를 매우 정확하게 꿰뚫고 있지 않으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계산 방법이 다소 복잡하며 베타나 할인율은 개인의 주관이 다소 개입되어 오차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 | |
질적 분석 | 경영자의 자질, 브랜드 가치 파악, 제품 충성도 등 질적 분석을 통해서 기업의 가치를 할인하거나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분석 과정. 앞선 세 가지의 양적 분석 후에는 반드시 질적 분석이 따라와야 함. 여건이 된다면 기업탐방을 가보는 것이 좋고, 전화상으로 주식담당자와 통화하며 기업 상황을 체크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함. |
밸류에이션 과정을 거치면 회사의 대략적인 가치가 나옵니다. 이것을 주식수로 나누면 회사의 적정 주가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자! 이제 기업의 가치를 파악했으니 얼마에 사야 주식을 싸게 샀는지 알수 있습니다. 또 싸게 산 주식이라면 투자하고도 두발 쭉 뻗고 편하게 잘 수 있게 되겠죠?
기업의 적정가치
기업체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고 그래서 살아있는 생명체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가치는 수시로 변합니다. 그렇지만 회사에 초특급 호재나 악재가 없는 이상 회사의 가치가 하루에 수천억씩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따라서 실제 기업의 가치는 꾸준히 박자를 맞춰나갈 뿐입니다.
안전마진(Safety Margin)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가장 중요한 단어입니다. 회사의 내재가치와 현재 기업가치 즉, 적정주가와 현재주가 사이의 괴리율을 말합니다. 이 괴리율이 크면 클수록 안전마진이 큰 주식입니다. 그레이엄과 버핏은 안전마진이 30%이상 확보된 경우에만 주식을 매입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큰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주식을 매입하면 하방경직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내릴 확률 보다는 오를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주가 하락기에도 다른 투자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의 피해를 덜 보게 됩니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실적을 따라가지만, 단기적으로는 사람들의 광기에 따라 움직입니다. 저를 비롯한 여러분은 사람들의 광기의 방향이 비이성적인 방향으로 흐를때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주식을 투매할때가 대개는 좋은 주식 매수 찬스입니다.
4단계 : 관심종목 등록 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5단계 : 매수와 매도, 그리고 보유 (포트폴리오와 자금관리)
이번 5단계는 실제로 투자를 집행하는 단계입니다. 앞선 4단계까지는 애널리스트의 업무 영역에 가깝다면 이번에는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트레이더나 펀드매니저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매수와 매도는 예술에 가깝습니다. 포트폴리오와 자금관리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자칫 한번의 실수로 포트폴리오의 밸런스가 깨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이는 투자자에게 장기간 큰 고통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아기를 다루듯 섬세함으로 애인을 대하듯 진실함으로 꾸준히 꽃을 가꾸듯 계좌를 가꾸어 나가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이번 5단계는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단계로 많은 경험을 요하기도 합니다.
언제 매수하는가?
언제 매도하는가?
마지막으로 현재 보유중인 종목보다 더 안전마진이 크고 장기 성장 전망이 좋은 기업을 발굴했다면 종목 교체를 위해서 매도를 고려 해볼 수 있습니다.
분할 매수, 분할 매도와 비중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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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1290
역사적으로 기술혁신은 인간의 삶을 바꿔왔다. 일하고 소비하는 방식뿐 아니라 자본과 노동, 남성과 여성 등 인간 사이의 관계 자체를 송두리째 뒤흔든다. 글로벌 IT(정보통신기술) 자문회사인 가트너 등 신기술 연구자가 꼽은 ‘2018년의 전략 기술들’을 살펴본다. ‘전략 기술’이란 앞으로 5년 동안 인류 사회에 중대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테크놀로지를 의미한다.
■농담하는 가상 비서:인공지능(AI)
스마트폰에 설치된 ‘가상 비서(digital assistant)’는 이미 당신의 하루 일정을 꿰뚫고 때에 맞춰 통보해주는 능력을 갖고 있다. 길거리를 지나다 주변의 ‘맛집’이나 최신 인기 영화를 물어봐도 된다. 그런데 가상 비서가 어느 날부터 당신에게 농담을 걸어온다면 어떨까? ‘그(그녀)’가 상세히 알려줬는데도 길을 잘못 든 당신에게, 최신 유행어인 “스튜핏”을 외친다. 제대로 찾아가면 “그뤠잇”이라고 칭찬해준다. 당신이 식상해하면, 그 유행어를 다시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가상 비서는 똑똑해질 수 있다. IT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조만간 농담까지 구사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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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된 Al 스피커는 음악 감상을 넘어 배달 음식 주문, 건강관리 등 각종 기능을 처리해준다. |
‘농담하는 가상 비서’는 인공지능이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담은 인간에게만 가능한 소통 수단이다. 그 순간의 미묘한 분위기, 듣는 사람의 성정, 해당 사회의 관습과 의제 등에 익숙해야 농담을 성공시킬 수 있다. 인간의 ‘일상적 언어생활(자연어)’에서는, 같은 표현에도 의미가 여러 개 들어 있고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된다. 예컨대 한국인들이 누군가를 가리켜 ‘참 잘났어!’라고 말하는 것은 그가 미남(미녀)이거나 능력자가 아니라 ‘꼴 보기 싫은 녀석’일 때다. 이런 자연어(일상적 언어)들을 일일이 기계어로 바꿔 컴퓨터에 입력해놓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기계는 인간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
최근 IT 전문가들은 대체로 기계의 소통능력이 조만간 특이점에 도달하리라 본다. 인공지능 부문에서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에 학습 능력을 부여한 신기술(딥러닝) 덕분이다.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을 장착하고 천문학적 규모의 학습 자료로 인공지능을 훈련시킨다. 예를 들면 고양이와 개의 이미지 자료를 제시하고 개를 골라내게 한다. 컴퓨터는 맞히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겠지만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서 점점 더 개를 잘 골라내게 된다. 컴퓨터는 외부로부터의 입력이 아니라 자체 학습으로 똑똑해지는 것이다.
만약 컴퓨터가 배우는 능력을 갖췄어도 학습 자료가 모자란다면 명석해지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지구의 수십억 인구가 인터넷 검색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끊임없이 제공해준다. 이른바 ‘빅데이터’다. 지구 차원에서는 매초 45만여 명이 트위터에 글을 남기고, 90만여 명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한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인류가 인터넷에 남긴 ‘언어 데이터’를 통해 인간의 일상적 언어 습관까지 정복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이 자연어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확률(오차율)이 5.9%인데, 인공지능도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가트너는 인공지능의 ‘보는 능력’ 역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른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인간은 눈앞에 펼쳐진 전체 광경은 물론 그 속의 개별 사물까지 낱낱이 본다. 개별 사물을 조합해서 전체 광경의 인상을 형성할 수도 있다. 인간에게 쉬운 ‘보는 능력’이 기계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컴퓨터의 ‘보는 능력’은 자율주행 자동차 등 최근 주목되고 있는 혁신에 매우 중요하다. 인간 운전자는 전방의 다른 차와 사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정확히 구분하고 각각의 위험성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IT 전문가들은 ‘컴퓨터 비전 기술’의 발전으로 컴퓨터가 조만간 시각 능력에서도 인간을 따라잡으리라 본다.
■기계와 소통하는 방법:목소리 플랫폼
가트너 등은 2018년에 자연어로 디지털 기기와 소통하는 기술이 크게 발전하리라 예측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인간이 기계와 함께 일하는 방법은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가장 간단한 기계는, 지렛대로 인간의 육체적 힘을 증폭시키는 장치다. 이후에는 밸브나 버튼으로 지시했다. 컴퓨터가 도입된 뒤 키보드로 기계에 명령하다가 최근에는 터치스크린을 사용한다. 이런 방식들의 공통점은, 인간이 ‘기계와 일하는 방법’을 애써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눈과 손을 사용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자연어로 능숙하게 듣고 말할 수 있게 되면, 인간과 기계의 관계는 다시 큰 변화를 맞을 것이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사용하는 일상 언어로 기계에게 명령할 수 있다. 기계와 일하는 방법을 미리 배울 필요도 없다. 목소리는 인간의 가장 직관적인 소통 매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2020년까지 온라인 검색 가운데 절반가량이 목소리만으로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중 30%는 스크린도 필요 없다. 문자 그대로 ‘목소리 플랫폼(voice controlled digital platforms)’이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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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hoto 독일 자동차회사 BMW는 인공지능 가상 비서인 알렉사(Alexa)를 차량에 장착할 계획이다. |
독일의 자동차회사 BMW는 올해부터 아마존의 인공지능 가상 비서인 알렉사(Alexa)를 차량에 장착할 계획이다. 음성만으로 시동을 켜거나 끄고 뉴스를 들으며 헤드라이트를 조작할 수 있다. <포브스>는 “(목소리 플랫폼의) 발전 속도를 보면, 2018년에는 (기계에 대한) 더욱 세부적 지시가 가정과 직장에서 가능해지리라 보인다. 다만 기계가 목소리 톤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까지 제대로 해석해서 반응하려면 좀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실물을 가상으로 구현:디지털 쌍둥이
현실 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 물체를 컴퓨터에 디지털로 모사하는 기술이다. 그래서 디지털 쌍둥이(Digital Twin)라고 부른다.
기업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려면, 일단 시제품을 만들어 시험해보고, 다시 뜯어 문제점을 해결한 뒤 조립해서 다시 시험하는 지루한 과정을 되풀이해야 했다. 그러나 실물과 동일한 속성의 디지털 쌍둥이를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면, 사이버 공간에서 얼마든지 뜯고 조립하며 개발 비용과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개발뿐 아니라 제조 공정과 이후의 고객 서비스 부문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쌍둥이를 활용한 개선 작업이 가능해졌다.
디지털 쌍둥이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인 것은 아니다. 이미 컴퓨터 지원 설계(CAD: Computer Aided Design) 등에서 활용되어왔다. IT 전문가가 디지털 쌍둥이를 다시 주목하는 것은 당초의 아이디어(실재하는 물체를 디지털로 모사해 조작)에 사물 인터넷과 클라우드(대량의 데이터 저장 및 처리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잠재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항공기 엔진처럼 열과 공기의 미묘한 역학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는 제품의 경우, 해당 부분의 상태를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로 디지털 쌍둥이에 전송하면서 설계를 개선해나갈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의 등장 덕분에 ‘디자인 피드백(설계의 결과를 반영해 다음 제품 설계를 개선해나가는 작업)’의 모든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면서 경영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알아서 일하는 사물:사물 인터넷
우리 주변의 사물들이 인공지능을 장착하면서 지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각각 인터넷에 접속해 서로 소통한다. 예전에는 컴퓨터만이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지적 능력을 가진 시계와 달력, 냉장고, 자동차, 샤워기, 로봇 청소기 등 ‘사물(things)’이 인터넷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컴퓨터의 인터넷’이 아니라 ‘사물의 인터넷’이다.
당신의 자명종 시계는 평소보다 이른 아침 6시에 당신을 깨운다. 달력과 인터넷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결과, 당신이 오전 9시까지 서울역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스마트한 시계는 현관문과도 친하다. 그래서 당신이 일어나서 현관문을 열 때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도 알고 있다. 더욱이 밤새 내린 눈 때문에 서울역까지 좀 더 긴 주행 시간이 필요하므로 그 사정을 감안해서 자명종을 울렸다. 당신이 씻는 동안 샤워기는 자동차에게 ‘창문에 쌓인 눈을 녹이고 히터를 작동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당신이 집을 나서면 현관문이 로봇 청소기에게 청소를 시작하라고 통보한다. 첨단 ‘컴퓨터 비전’ 기술로 무장한 로봇 청소기는 집 안을 샅샅이 관찰하고 누비며 먼지를 빨아들인다. 지적인 기계들이 인터넷으로 소통하며 인간의 편의를 위해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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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1-Ring 사의 Moon은 달을 연상케 하는 구(球)형의 감시 카메라로 공중에 뜬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
가트너는 인공지능 및 사물 인터넷 관련 기술과 인력의 수요가 2018년에 크게 증가하리라 내다본다.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이 스타트업들에게 인공지능 활용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Paas:Platform as a service)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이 사물 인터넷 관련 제품들을 더욱 활발하게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다. 인텔은 2020년까지 2000억 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예측한다. 사물 인터넷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사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 통신망이 필요하다. 지난해 초 열린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화제에 오른 ‘5세대 이동통신(5G Networks)’이 그것이다. 4G(LTE)보다 70배나 빠른 속도로 주목받는 5G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출시될 사물 인터넷 관련 소비재 가운데 벌써 주목받는 제품은 미국 기업 1-Ring 사의 ‘Moon’이다. Moon은 달을 연상케 하는 구(球)형의 감시 카메라로 공중에 뜬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각종 사물들(에어컨·텔레비전·음향기기 등)과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스마트홈(사물 인터넷 시스템이 갖춰진 주택)의 컨트롤 허브 구실을 맡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는 외부에서 Moon을 통해 주택 내부를 살피거나 다른 가전 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다.
■분산화된 전송 시스템:에지 컴퓨팅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인터넷상의 데이터 규모가 앞으로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나온 개념이다. 지금까지는 이 문제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해결했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의 대중화로 증가한 데이터를 원거리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클라우드)’로 보내 저장·처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사물 인터넷이 발전하면 수많은 사물들마저 데이터를 생성하게 된다. 그 데이터 중 일부는 대단히 큰 용량을 차지할 것이 틀림없다.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원거리에 위치한, 몇 안 되는 클라우드들에게 데이터를 집중시키면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를 기대할 수 없다.
에지 컴퓨팅은 멀리 떨어져 있던 저장·처리 기능을 사용자 및 기기의 ‘에지(edge:가장자리 혹은 주변)’로 가져온다는 의미다. 기기 사용자들이 생활하는 지역 곳곳에 작은 데이터 센터를 설치한다고 보면 된다. 정보통신 기기에서 생성되는 대부분의 데이터가 에지 컴퓨팅으로 실시간 처리되고, 나머지 고차원적 작업이 기존 클라우드에게 맡겨진다. 중앙과 가장자리의 크고 작은 데이터 센터가 데이터 처리·저장 기능을 분담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정보통신 매체인 <네트워크 월드>의 편집자 브랜던 버틀러는 다음 같은 사례로 에지 컴퓨팅을 설명한다(2017년 9월21일). 바다 한가운데 설치된 석유 채굴 시설에는 센서 수천 대가 달려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시설의 정상 작동만 확인하면 되는 기업 처지에서는, 채굴 기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센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에지 컴퓨팅으로 실시간 처리해 정리한 다음 하루 단위로 중앙 데이터 센터(클라우드)에 전송하는 대안을 구상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데이터만 골라 클라우드로 보내는 것만으로 에지 컴퓨팅 시스템은 해당 정보 네트워크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3차원 이미지가 눈앞에:증강현실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은 사용자를 디지털 가상세계 내부로 던져넣는 기술이다. 이와 반대로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3차원 디지털 물체를 현실 공간으로 끄집어내 보여준다. 2016년 출시되어 세계적 화제로 떠오른 ‘포켓몬 고’가 AR의 대표적 사례다. 가상과 현실 사이의 벽을 허물어 사용자가 새롭고 재미있는 현실 감각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사용자 대부분이 지금은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즐기는 증강현실(‘포켓몬 고’)이 바깥 세계로 튀어나올 것이다. 해외여행에서 증강현실 헤드셋을 끼고 다니면 가게의 간판들이 한글로 번역되어 관련 정보와 함께 눈앞에 표시된다.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런 장치를 HUD(Heads Up Displays:고개를 들고 관련 정보를 본다는 의미)라고 부른다. 증강현실 장치가 설치된 의류점에 가면, 여러 종류의 옷을 끌고 피팅룸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선반의 옷 앞에 서면, 고객이 그 의류를 입고 있는 모습이 고화질의 이미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증강현실 기술이 더 발전하면, 스마트폰 안의 가상 비서를 홀로그램 형태로 불러낼 수도 있다고 한다. 텔레비전에서 중계하는 복싱 경기를 상당한 크기의 3차원 디지털 이미지로 거실에서 보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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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차량 속도, RPM,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띄워 운전자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최소화한다. |
IT 전문기관들은 2018년 가장 눈부시게 발전할 기술 중 하나로 증강현실을 꼽는다. ‘AR이 주류가 된다(go mainstream)’라는 표현이 사용될 정도다. 소매업에서 작업 훈련, 건축업, 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 부문에서 2018년에 혁신적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로는 매직리프가 꼽힌다. 디지털 영상을 사용자의 눈동자에 투사하는 방법으로 현실 세계에 3차원 디지털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데 그 현실감이 대단하다고 한다. 정보통신기술 매체 <기즈모도>의 기사(2017년 12월28일)에 따르면, 매직리프가 올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출시할 증강현실용 헤드셋의 성능은 다음과 같다. “가상 이미지들이 아직 경험되지 않은 수준의 내구성과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 총으로 벽에 구멍을 내고, 커피 테이블에 가상의 조각 작품을 전시해놓을 수 있다. 사용자를 여러 종류의 모니터(집 안의 온도나 습도 같은)로 둘러쌀 수도 있다. 친구의 아바타를 거리로 불러내 이야기를 나누며 활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매직리프는 자사의 기술을 증강현실이 아니라 ‘혼합현실(MR:mixed reality)’이라고 부른다. 현실과 가상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뒤섞어놓았다는 의미다. 다만 매직리프가 허위 과장 공시를 일삼는 겉만 번지르르한 업체라는 평판도 있기 때문에 일단 신제품 출시와 그에 대한 평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실시간 ‘거래의 총합’:블록체인
IT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2018년의 전략 기술로 주목한다. 가상통화 때문만은 아니다. 블록체인이 비즈니스 세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인간 삶은 교류의 연속이다. 교류 중 하나가 거래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는, ‘안전한 거래를 어떻게 성사시킬 것인가’였다. ‘내’가 제공한 가치에 대해 상대방이 폭력이나 협잡으로 합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근대 이후에는 ‘권위 있는(신뢰받는) 제3자’가 거래에 개입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해 관계자들은 제3자(국가나 은행·대기업·협회 등)가 인증하는 기록(종이 서류나 디지털 증거)을 기반으로 거래하게 되었다. 제3자 중심의 ‘신뢰 시스템’이다. 다만 제3자는 중개의 대가로 적잖은 수수료를 뜯어가거나 심지어 기록을 조작할 수 있다. 여러 이해 관계자가 얽힌 복잡한 거래에서는 관련 정보가 적시에 전달되지 않아 거래가 지체되기도 한다.
블록체인은 이런 신뢰 시스템을 전복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거래 쌍방이 제3자의 중개 없이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와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해 관계자 모두가 거래 내역(장부)을 공유하고, 기록을 변조하거나 추가할 때는 모두의 합의를 얻어야 한다. 더욱이 블록체인에는 모든 거래가 기록되기 때문에 사기나 거래 조작 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거래의 총합’이라고 볼 수 있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리라 예측할 수 있는 근거다.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정보 저장과 보안 부문에서 일대 도약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에는 경제 시스템의 기본적 틀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현재의 비즈니스 문제에 응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만드는 기업은 2018년에 엄청난 수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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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40917
바이로메드는 중장기 계획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전략총괄실'을 최근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로메드의 전략사업팀 고수영 차장은 19일 "전략총괄실은 대표이사의 직할 부서로 신설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발의약품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다(多)부서, 다(多)분야 프로젝트와 사업들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전략총괄실이 사업의 흐름을 적시에 파악하고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진행,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괄실 실장은 미국에서 금융학과 회계학을 전공한 나한익 이사가 맡았다. 나한익 실장은 미국 메릴린치와 딜로이트, 한국 대우증권, 맥쿼리증권, 노무라증권을 거치면서 금융업, 헬스케어, 바이오텍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시장 분석 경험과 컨설팅 경력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바이로메드에서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는 "세계적 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8년 이뤄야 할 주요 사업으로는 VM202 임상3상 성공 진행, 생산 시설 확보,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결과 확보, 천연물제품들의 임상 수행과 영업 확대, 경영 시스템 선진화 등이 있다"면서 "이번 총괄실 신설을 통해 이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9&aid=0004170892&sid1=001
김선영 바이로메드 창업자바이로메드는 한국 바이오 업계에서 항상 주목받아온 기업이다. 바이오벤처 중 미국에서 두 가지 치료제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이고, 유전자 치료제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세계적인 '프런티어 기업'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바이로메드를 보는 국내외 시장의 시선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직접 진행할 정도로 뛰어난 치료제'라는 기대와 '그렇게 좋은 기술인데 왜 진작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되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이다.
최근 바이로메드에 다시 관심이 쏠렸다. 바이로메드는 지난달 25일 김선영 연구개발센터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김용수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바이로메드는 2010년 7월 김선영, 김용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용수 단독 대표이사로 전환한 바 있다. 김선영 대표는 1996년 바이로메드를 설립한 창업자이며, 10.2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가 8년 만에 다시 대표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선 것에 대해 시장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바이로메드가 개발 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마무리를 앞둔 중대한 시점이라는 것도 그의 복귀에 이목이 집중된 이유다.
VM202는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으로 신경세포가 손상돼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신경병증성 통증이 유도된 생쥐에 VM202를 주사한 결과 통증 유도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CSF1' 'ATF3'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VM202가 이 질환의 근본적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약으로 평가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로 지정 승인받았다. RMAT란 혁신적 치료제를 신속하게 허가해주기 위해 만든 제도다.
김 대표도 이 같은 관심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1~2년은 지난 15년간 바이로메드의 노력이 결실을 봐야 하는 시기"라며 "회사를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 것이고, 해야 할 일도 산적해 있으며, 그때마다 빠르게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아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VM202의 공식적인 임상 3상 시험 종료는 내년 7월이다. 임상 3상 시험이 마무리되면 방대한 데이터를 정리해 FDA에 신약 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판매 허가를 받으면 바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유통 파트너사와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해 대규모 기술수출을 이끌어낼지, 끝까지 허가를 받아 '판매권'을 부여할지를 결정하는 것도 김 대표의 몫이다. 여기까지는 다른 신약 개발 기업들도 거쳐 가는 과정이지만, 바이로메드는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있다. '유전자 치료제'라는 신개념 통증 치료제 패러다임을 시장에 이해시키는 일이다. 김 대표는 "제넨텍이라는 전설적인 미국 바이오벤처가 10여 년의 연구 끝에 박테리아 대장균에서 사람의 인슐린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1982년 FDA로부터 '재조합 DNA 기술로 만든 최초의 의약품' 허가를 받으며 바이오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 "우리도 제넨텍이 그랬던 것처럼 유전자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하나의 신약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과학기술과 재무, 경영, 인력 관리, 임상, 인허가, 생산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에 비유했다. 최종 관문을 앞두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진행과 과감한 결정으로 실수나 모험을 최소화하겠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바이로메드를 이끌어온 두 가지 목표를 생각하면서 '오늘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로서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해 환자들을 살리겠다는 신념과 20년 넘게 믿고 투자해준 주주들에게 성과를 돌려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이다. 김 대표는 "기업 IR에서 2025년까지 가장 많은 매출을 내는 유전자 치료제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공언해왔다"면서 "VM202로 본격적인 유전자 치료제 시장을 열고, 12년간 시장 독점 지위를 누리면서 후속 치료제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VM202 임상 3상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파괴력을 지닌 신약 후보를 2개 이상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 472억원을 투자해 사옥과 연구시설을 짓기로 한 것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집중하느라 사옥은커녕 제대로 된 동물실험실도 갖추지 못했다. 좋은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특화된 시설을 만들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내년 말이면 사옥이 완공되는데, 그때는 여러모로 회사의 위상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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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편집자주] 찰리 멍거의 20년간강연과 대화가 수록된 ‘가난한 찰리의 연감’(PoorCharlie's Almanack, 2005)을 통해 투자철학의 정수를 살펴봅니다.
[[길게보고 크게놀기]부자 멍거의 투자철학⑤]/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성공적인 투자의 핵심 요소로 찰리 멍거가 강조한 것 중 하나는 올바른 기질(temperament)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조바심을 내고 걱정을 많이 하지만,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하고 때가 왔을 때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멍거는 말한다.
멍거는 힘든 교훈일수록 자신이 직접 겪어서 배우는 것보다 대리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투자손실 없이 교훈을 배울 수 있다면 훨씬 좋다는 얘기다. 아니나다를까 멍거는 영구적인 자본손실을 핵심 리스크로 꼽는다. 워런 버핏의 2가지 투자원칙(첫째, 원금을 잃지 마라. 둘째, 첫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과도 일맥 상통하는 논리다.
또한 멍거는 조바심 없이 주식을 보유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질 뿐만 아니라 호기심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세상의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어야 하고 또한 그런 태도를 오래 유지하면 현실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다고 멍거는 덧붙인다.
멍거는 이런 기질이 없으면 아무리 지능지수(IQ)가 높아도 실패할 것이 뻔하다고 말한다. 물론 인내 역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결국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비즈니스를 잘 알아야 하고 기업과 비즈니스를 잘 알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처럼 멍거는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배우는 학습과정을 강조한다. 멍거가 성공 사례로 든 투자자는 다름아닌 워런 버핏이다. 현재 버핏은 멍거가 처음 만났을 당시보다 훨씬 뛰어난 투자자가 됐다며 게임의 본질은 지속적인 배움이며 반드시 이 과정을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멍거는 버핏이 2003년 중국 최대 정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에 약 4억9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도 그만큼 능력범위(circle of competence)를 넓힐 수 있었던 학습능력 덕분으로 꼽았다. 그 당시 중국 국유기업 주식을 매수했던 건 과감한 투자였다.
버핏은 2007년 페트로차이나가 중국 증시 상장 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자, 약 8배 오른 가격에 페트로차이나를 팔고 수익을 실현했다.
수많은 주식투자자들이 성공투자를 위한 마법공식을 찾아 헤맨다. 그런데 멍거는 마법공식 같은 건 없다고 단언한다. 멍거는 다른 기업을 분석할 때는 다른 체크리스트와 다른 멘탈 모델로 분석해야 하며, 절대로 ‘여기 세 가지 공식이 있다’는 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대신 멍거는 훌륭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규율(discipline), 고된 노력(hard work)과 연습(practice)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과 똑 같은 의미다.
“만약 당신이 배우기를 멈춘다면, 다른 투자자들이 당신을 앞서갈 것이다” 멍거의 투자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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