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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성윤모 산업부 장관, 대웅제약 오송공장 방문…범정부 수출대책에 의약품 분야도 포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건설장비 부품 제조 생산 수출기업인 에스에이치팩(SHPAC)을 방문, 유압실린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9.2.13/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정부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과 비용부담 완화 방안 등을 포함한 신약 개발 지원 대책을 내놓는다.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의약품 분야에 대한 수출 지원책은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담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해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58%에 달한다. 

특히 보툴리눔 독소 제제 '나보타'가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취득하는 등 앞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 장관은 이날 당뇨치료제, 위장약, 간장약 등 대웅제약의 주요 수출제품을 24시간 자동으로 연간 20억정 가량 생산하는 오송공장을 둘러본 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성 장관은 "대웅제약은 적극적인 해외 유통망 구축 노력을 통해 국내 생산 의약품을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수출하는데 성공한 수출 우수기업"이라며 "앞으로 우리 제약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국내에서 성공한 주력 제품을 해외로 들고 나가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무대인 미국 등 메이저 의약품 시장은 결국 신약을 개발해 뚫을 수밖에 없다"며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국내 제약사는 기술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므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확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과 비용부담 완화 △안정적 의약품 생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신약 개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조만간 발표할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의약품 수출 확대 방안도 담기로 했다.

성 장관은 "앞으로 산업부는 수출 규모가 큰 품목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큰 품목도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posted by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