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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CEO들, 美서 열리는 JP모건 컨퍼런스 총출동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 2018. 12. 31. 08:06

내년 1월7~10일 샌프란시스코
김태한 삼바 사장 메인트랙 발표.. 글로벌 경쟁력 알리기 집중 예정
셀트리온 김형기 부회장도 나서

국내 주요 바이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집결한다. 글로벌 투자 금융사인 JP모건이 진행하는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 기업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컨퍼런스로 매년 45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바.셀트리온 '메인트랙' 발표

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티슈진, 한미약품 등 국내 20여개 바이오기업들은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국내 바이오산업 쌍두마차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그룹은 컨퍼런스의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한다.

3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를 맡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사장이 직접 연단에 선다. 김 사장은 이자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고 미래비전을 설명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JP모건 컨퍼런스에 참가해 투자자와 고객을 직접 만나고 있다"면서 "국내 회계이슈와 별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경쟁력 알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처음 메인트랙 발표에 나선다. 발표자는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소개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시장 안착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올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의 초석도 놓게됐다"며 "JP모건에서 FDA승인의 의미와 향후 시장 진출 전략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기업, 글로벌 진출 토대 구축

중견 바이오기업 대표들도 JP모건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 토대 구축에 나선다.

코오롱티슈진 이범섭 대표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발표하고 메디톡스는 정현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내년 본격화할 중국진출 계획을 설명한다. 또 현재 메디톡스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은 보툴리눔톡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공유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회사 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중국 진출 계획 발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올해 처음 정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알테오젠,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리더스 등 바이오벤처기업들도 참가해 비즈니스 미팅에 집중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강경선 의장이 컨퍼런스에 참가해 현지 투자자 및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알테오젠은 박순재 대표가 현지 글로벌 사업개발 책임자(CBO) 아룬 스와미나탄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 미팅에 나선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고 컨퍼런스 초대 명단에 오른 것은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 발표뿐 아니라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계획된 만큼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