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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시장 다시 요동칠까‥국내 제약사 학회 준비 만반
투자를 통해서 배우는 인생
2018. 8. 29. 04:48
국내제약사들은 현재 '신약 개발'에 열중이다. 목표는 first-in-class 신약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첫발.
이를 위해 앞으로 예정된 글로벌학회에서의 임상 발표에 열중인 모습이다.
9월부터는 또 다시 주요 학회들이 개최된다. 세계폐암학회부터 유럽소아 내분비학회, 면역항암학회 등 최근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신약들이 포함돼 있는 학회들이다.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3~26일 개최되는 WCLC(세계폐암학회)에서는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 임상 2상 중간결과가 공개된다.
포지오티닙의 2상은 'EGFR 또는 HER2 엑손 20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연구'로 현재 174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20여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9월 27~29일 개최되는 ESPE(유럽 소아 내분비학회)에서는 제넥신의 지속형성장호르몬 `HyTropin`에 관심이 예상된다. 임상 2상의 1년치 키 성장 결과를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
이미 제넥신은 HyTropin의 월 2회 주 1회 제형 모두 오리지널 대비 비열등성 입증했으며, 금년중 미국 임상 3상 IND 신청할 계획이라 밝히고 있다. 3상 진입시 기술이전이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월에는 7~11일 사이 개최되는 SITC(면역항암 학회)가 있다. 여기서도 제넥신이 하이루킨의 고형암 임상 1b상 결과를, 그리고 제넥신의 피어그룹인 넥타사가 지속형 IL-2와 옵디보와의 병용투여 임상 2상 결과(ASCO 후속 데이터)를 발표한다.
이처럼 신약 개발 기업들의 성과가 계속해 드러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제약산업 분위기가 다시금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이미 7월부터 R&D에 대한 호재는 이어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 인보사를 중국 수출 계약했으며, 제넥신은 자사의 하이루킨과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임상계획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얀센에 기술 이전된 HM15211(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및 비만치료제)의 적응증 확대 임상소식을 전한 바 있다.
8월에는 JW 중외제약이 덴마크 레오파마사와 아토피 피부염치료제 'JW1601'에 대해 4억 2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까지 해냈다.
여기에 국내사가 깊게 관여하고 있는 글로벌 신약의 허가도 하반기 기대되는 이벤트다. 9월 중에는 셀트리온이 CDMO를 담당하고 있는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신약 `Fremanezumab`이 허가될 가능성이 높다.
프레마네주맙은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 항체 약물로, 지난 12월 FDA로부터 성인 환자에서의 편두통 예방치료와 관련해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됐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Fremanezumab이 최종 시판허가를 받는다면 그동안 셀트리온의 warning letter와 관련된 이슈는 완벽하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